치의신보 목요판에 영화란을 만들어 소개해 보자는 제안을 듣고 치의신보라는 매체를 처음으로 읽어보았다. 광주치과의사 피습, 치대정원 감축, 임플란트 급여화, 양악수술의 진화와 미래, 학술제 등… 무슨 영화를 소개할까? 바쁜 와중에 모처럼 있을 오프나 주말의 휴식에 좋은 영화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게끔, 개봉 전후의 영화 중에서 선별하여 소개하기로 한다. 너무 정보가 많은 블록버스터는 빼고, 많이 소개되진 않지만 지루하지 않은 영화로. 그래서 첫 소개작으로 뽑은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10월 6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장률 감독의 춘몽과, 상상력 충만한 파이트 헬머 감독의 어린이 영화 우리친구 피들스틱스다. 두 작품 모두 10월 13일 개봉작이다. ▶춘 몽 장률 감독의 춘몽은 자기반영적인 영화다. 배우의 실명을 사용하고, 그들이 다른 영화에서 보여준 캐릭터를 차용함으로써 영화 바깥과 다른 영화를 넘나들며, 감독의 전작까지 조롱한다. 이 영화는 만드는 과정과 만드는 사람들을 알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장률 감독이 누구인가? 그의 시작은 중국의 이창동 감독이라 할 만하다. 소설가 출신의 조선족 감독인 장률 감독은 그래서 이창동 감독을 통해 처음
전에 스윙 메커니즘에서 드라이버나 아이언은 모두 스윙이 같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초보자들은 스윙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 두개의 원을 활용한 스윙에서 드라이버는 샤프트 길이가 길어 두개의 더 큰 원이 그려지고 숏아이언과 웨지에서는 두개의 원이 거의 한 개처럼 보이는 스윙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를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른 측면에서 얘기해 보고자 하네. 스윙 시 우리 몸이 회전되는 부분을 한번 세분화 해 보세나. 몸통회전, 어깨 회전, 팔 회전, 손목회전, 힙과 허벅지 회전, 무릎 회전, 발목회전으로 세분화 되네. 그럼 드라이버처럼 긴 채로 스윙할 때는 절대적으로 큰 근육의 움직임으로 만들어야 하네. 몸통과 어깨회전으로 말이네. 몸통과 어깨 회전으로 스윙을 하려고 할 때 팔과 손목은 일자로 곧게 펴서 큰 근육이 사용되는 부속품으로 사용되다 임팩트 이후에 앞으로 뿌려주면 되네. 그리고 하체 회전은 힙턴의 리드에 따라 연속성으로 오게 되어 있어 하체는 하나의 덩어리로 움직이도록 해야 되네. 무릎으로 리드하는 골퍼들이 있는데 타이밍 잡기가 힘들어 잘 맞을 때는 잘 치는데 타이밍을 못 잡으면 엄청 힘들어지네. 그래서 하체는 원심 축 역할을 하는 개념으
몇 년 전 일이다. ‘김 실장~ 이전한 병원에 한번 놀러와! 와서 체크 좀 해줘봐!’ 라는 OO병원 원장님의 전화를 받았다. 첫 직장이었던 OO병원 원장님과는 아직도 연락하며 지내는 터라 원장님의 SOS 요청에 흔쾌히 기차에 몸을 실었다. 축하인사 드릴 겸 방문해서 이런저런 병원 일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원장님께서 새로 뽑은 실장이 좀 불안하다며 상담해줄 것을 원하셔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B실장과 면담을 시작했다. B실장에겐, 내가 예전에 원장님과 일했던 사람이고 원장님 덕분에 잘 성장해서 네이버에 치과리더들을 위한 카페도 운영하고 치과 실무교육컨설팅도 하고 있다며 소개를 하였다. 혹시나 궁금한 점이나 도움 줄 만한 것은 도와주겠다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친근한 실장님의 태도에 자신감을 갖고 실장 업무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누고 무사히 면담을 마친 것으로 생각하고 돌아왔다. 흡족한 마음으로 잠들었고 개운한 아침을 맞이한 그 다음날 아침, 원장님께 전화가 왔다. “김 실장! 오늘 아침 출근했더니, B실장이 유니폼도 갈아입지 않고 내 방에서 딱 기다리고 있더라. 그리고는 사직서를 제출하고는 근무도 않고 가버렸어.” “네? 어제 상담도 잘 받고 열심히 일하겠
얼마 전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에 이어 태풍 차바로 인해 울산, 부산, 제주지역 등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아직도 복구가 한참 진행 중이다. 심리적인 공포와 불안감은 물론이고 재산상의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이 가운데 의료기관의 손실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재해 등을 포함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일반인들이 화재보험이나 특약보험에 가입을 하는 것은 이제 필수인 시대가 됐다. 자연재해 앞에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고는 하지만 예방적인 차원에서 보험에 가입한 경우 재기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보험의 큰 장점이다. 이처럼 만일의 경우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치협이 지난 6월 21일 치협 정기이사회에서 치과에 특화된 ‘치과 재산종합보험’을 도입키로 결정한 뒤 지난 7월 21일 보험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치협은 이달 말까지 협회 전 회원에게 우편물을 발송해 치과 재산종합보험을 적극 알린 뒤 오는 11월 1일 단체보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재산종합보험 특약보험은 주간사인 한화손해보험을 비롯한 현대해상화재보험, 흥국화재의 컨소시엄으로 운영돼 더 신뢰할 수 있다. 치과 재산종합보험은 앞에서 언급된 지진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포함, 치과 병·의원에
‘구강건강(oral health)’을 한 마디로 정의하라고 하면 선뜻 명확한 답이 떠오르지 않는 주제이다. 구강건강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 투자, 관련 단체와 이해 집단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무엇보다 명확한 정의 설정과 공유가 절실하다. 전통적으로 구강보건학 교과서에 기술된 정의는 “질병에 이환되어 있지 않고 정신활동과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구강 악안면 상태”로 되어 있으나, 최근에는 좀 더 포괄적이고 전신적인 관점으로 변화되고 있다. 2015년 11월 5,6일 양일간 제네바 WHO 본부에서는 WHO 협력기구 대표자들이 참여한 Oral Health Technical Meeting이 개최되었다. 특히 구강건강과 비전염성질환(NCD) 예방의 통합에 대한 주제를 다루면서 설정한 구강건강의 정의는 “만성 구강 안면의 통증, 구강 및 인후부의 종양, 구강내 상처, 순구개열 등의 선천성 결손, 치주질환, 충치, 치아 상실, 구강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과 장애가 없는 상태”이며, 구강질환의 위험 요인으로서 건강하지 않은 식이, 흡연, 음주, 불량한 구강 위생을 꼽았다(http://www.who.int/topics/oral_health/en). 이후 지난 9월 6일
GI 충전과 관련, 3면 충전이 많다는 이유로 무더기 삭감하며 심지어 상근심사위원까지 나서서 치과의사로서 당연히 인정받아야 할 진찰권, 진료권 자체를 아예 부인하는 만행을 서슴지 않는 심평원을 고발합니다. 2016년 4월까지는 청구한 모든 GI 충전을 와동 면수와 상관없이 전부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5월 들어 심평원 서울지원 심사 요원 말에 의하면 “청구 성향을 모니터링 하던 중 GI 충전 관련해서 3면 비율이 다른 치과에 비해 월등히 높다”라며 101건을 조정사유(80) 보완 자료 요청으로 심사 보류, 지급 불능 처리했습니다. 조정 금액은 무려 13,737,580원으로 (실제 청구액은 962만여 원으로 조정 금액은 가산료, 본인부담금까지 포함한 금액임) 실제 청구액은 9,620,980원이고 심사 조정 금액은 6,537,219원, 실제 삭감액은 4,576,380원으로 보험자 부담금 5,044,600원, 실지급액 5,044,600원(본인부담금 환급금이 발생하면 실지급액은 줄어듦)입니다. 요약하자면 GI 충전 심사 관련해서 960만원을 청구했는데 457만원을 삭감하고 504만원만 주겠다는 겁니다. 위 삭감시 상근심사위원이 직접 전수 검사를 하고 결정했다고 합니다
지난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미국 서부로 아내와 두 아이들을 데리고 자유여행을 다녀왔다. 워낙 많이 찾는 관광지다 보니 패키지도 많지만 그만큼 정보도 넘치는 관계로 영어가 짧아서 시행착오 하더라도 자유여행을 해볼 계획을 세웠다. 라스베가스 들려서 그랜드캐년을 보고 로스엔젤레스 가서 아이들을 위해 테마파크를 돌고 샌프란시스코 관광으로 마무리하는 일정이었다. 여행을 많이 다니셨던 장모님께서는 “여행은 가방 싸는 재미여”라고 하셨는데 여행 자체도 즐겁지만 준비과정도 재미있는 것이라는 말이다. 항공기 예약, 호텔 예약, 라스베가스 유명 쇼 예약, 그랜드캐년 경비행기 투어 예약, 렌트카 예약, 테마파크 티켓 예약, 미국내 이동을 위한 국내선 항공기 예약 등등 그야말로 예약할 것 투성이였다. 동선에 가장 효율적으로 호텔 위치 잡고 일정에 따른 시간표 세우고 쉬엄쉬엄 즐기면서 준비해서 6개월 정도 걸린 것 같다. 라스베가스는 미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광지고 화려함에 걸맞게 낮보다는 밤에 더 멋진 도시였다. 카지노로 유명하지만 가족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도 괜찮았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수족관과 수영장 시설이 좋았고 인공 파도가 치는 모래사장이 있어서 해수욕장을 연상케
‘1인1개소법’과 관련, 서울고법이 최근 기존 법원과 상반되는 판결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판결의 요지는 1인1개소법을 위반한 네트워크 병원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1심인 서울행정법원은 건보공단의 주장을 받아들여 네트워크 병원의 ‘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 취소 소송’을 인정하지 않은 반면 이번 판결에서 서울고법이 네트워크 병원의 손을 들어줘 당혹스럽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은 지난 5일 서울고법 및 산하 지법 국정감사에서 “이번 판결은 기존 대법원과 서울고법 판결과 정반대의 결론”이라며 “같은 법원에서 판사에 따라 모순된 내용을 선고하는 것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판결이 의료영리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건보공단은 제33조 제8항을 위반한 경우 설령 정상적인 의료행위가 이뤄졌더라도 해당 의료기관에 대한 보험급여 지급을 중단하고 환수 조치를 해왔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전국의 해당 네트워크 병원에 보험급여 지급을 거부하고 2014년 4월 이미 지급한 급여 230억 원을 환수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독버
태스크포스(task force, TF)란 원래 군사부문에서 유래된 용어이다. 특수한 상황에서 특수한 임무가 부여된 특별편제부대에 붙여지는 이름이었는데, 민간부문에도 ‘특별한 상황’이 많은 시대가 되어서인지, 민간에서 더 즐겨 사용되는 느낌이다. 기존의 조직편제로는 문제에 대한 접근과 해결이 용이하지 않다고 판단되었을 때, 기동성과 유연성, 아울러 상황종료후에는 해산시키기에도 용이하다는 장점 등으로, 정부나 정당은 물론 민간조직에서도 환영받으며 유행처럼 ‘別動隊’를 만들고 TF표딱지를 붙이는 것을 보곤한다. 一見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대처를 하는 듯하여 국민이나 조직구성원들의 환영을 받는 듯하지만, 종종 TF의 성과는 초동대응시의 요란함에 비해 실망스럽고 지지부진하다. 이러한 현상은 TF를 구성하지 말아야할 경우임에도, ‘편의상’ TF가 구성되었을 때 여지없이 나타난다고 필자는 믿는다. 예컨대, 누가 일을 맡아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 정부는 ‘적당한’(여당의 이미지가 약한 공무원이나 정치적 수명이 길지 않아도 될) TF팀장을 임명하고 팀을 구성한다. 팀장은 본인이 어떤 사연으로 낙점된 지를 이미 알고 있으므로, 조직전체나 사회의 공리에 부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6년 9월 10일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휴일을 맞이하였음에도 느닷없이 겨울 내의를 챙기고 두꺼운 코트를 여행 가방에 주섬주섬 챙겨 넣었습니다. 평균기온이 5℃이고, 월요일부터 계속 비가 온다는 노르웨이 트롬쇠의 날씨를 체크하고 가벼운 우산까지 챙겨 넣었습니다. 지난 2013년 인천 송도 컨벤시아 총회 이후 2014년 파리 총회와 2015년 방콕 총회 그리고 2016년 9월 11일~16일까지 한국의 달력은 추석절로 빨간 공휴일을 표시하고 있는 기간에 한국 대표단 22명은 김경남 위원장님을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각자 위치에서 목적지를 향하여 비행기에 몸을 맡겼습니다. 탑승 순간 시차적응을 위한 시계부터 현지 시간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한국 시간보다 7시간을 덤으로 얻었기에 낮 시간 동안 최대한 잠자지 않고 테트리스 게임에 빠졌습니다. 난 에니팡을 더 좋아 하는데 수없이 많은 여행 중에 겪는 시차
최근 우리 분야 언론지에는 수많은 강연 안내가 가득한 것을 보게 됩니다. 어떤 강연이나 강좌는 인기가 있어서 많은 선생님들이 수강 신청을 하고 경청합니다. 전문직 중 우리 치과의사처럼 휴일에 강의실을 가득 메우고 공부를 하는 집단이 없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 열심인 것은 미래의 발전에 고무적인 것은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걱정이 되는 일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강의 내용이 학문적으로 제대로 검증이 되었는가(학문적 타당성 측면)에 관한 것이고, 둘째는 검증된 임상적 술기에 대한 노하우(know-how)를 보유하였지만 세상에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과장하는 면이 있지는 않은가(학문적 다양성 측면)에 관한 것입니다. 이중 첫 번째 의문인 학문적 타당성에 관한 측면은 시간이 흐르며 권위 있는 기관이나 능력 있는 학자들에 의해 평가가 가능하므로 임상가들이 관심을 갖되 서두르지 말고 검증되는 양상을 보며 차분히 따라간다면 취할 것과 버릴 것을 구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별한 연구자나 교수진 아니면 새로운 술식에 관하여 굳이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가 되어 예측하지 못할 부작용을 감내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더 걱정되는 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