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히스패닉계의 충치 유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료받지 않은 충치 비율은 흑인 청년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NCHS Data Brief 저널’이 미국 ‘국민건강 및 영양조사’(2015-2016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덴탈트리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체 충치 유병률은 히스패닉계가 52.0%로 가장 높았고 흑인(44.3%), 아시아계(42.6%), 백인(39.0%)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치료받지 않은 충치의 비율만 따졌을 때는 흑인 청년이 17.1%로 가장 높았고 히스패닉계 13.5%, 백인 11.7%, 아시아계 10.5% 순이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소득 수준이 충치 유병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결과를 보면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치아 우식 유병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층 이하 가구의 청소년은 51.8%의 치아 우식 유병률을 보였으나 소득 수준이 빈곤층의 300% 이상인 가정의 아동은 치아 우식 유병률이 34.2%였다. 치료받지 않은 충치의 비율도 빈곤층 이하 가구 아이들은 18.6%인 반면 빈곤층의 300% 이상 소득 수준을 보인 가구의 아동은
사우나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과 핀란드 동부대학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핀란드 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남녀 1628명(53~74세)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사우나를 매주 몇 번 하는지에 따라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의 뇌졸중 발생률을 분석했다. 이 결과 사우나를 매주 2~3번 하는 사람은 1번 하는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률이 14%, 4~7번 하는 사람은 6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우나 주 1회 그룹은 뇌졸중 발생률이 1000명당 8명, 주 4~7회 그룹은 1000명당 3명 미만이었다. 이런 결과는 당뇨병, 성별, 체중, 음주, 운동, 사회·경제적 수준 등 다른 뇌졸중 위험 요인들을 고려했을 때도 변함이 없었다. 연구팀은 “사우나의 (뇌졸중 예방) 효과는 면역체계 자극, 자율신경계에 대한 긍정적 영향, 심혈관 기능 개선 때문일 것”이라면서도 “심근경색을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불안정 협심증이 있는 사람 또는 저혈압 노인은 사우나를 삼가야 할 것”이라고
하루에 한잔만 술을 마셔도 치주질환이나 구강암 등을 유발하는 유해 구강 박테리아 발현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의대 연구팀이 최근 저널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미생물군집)’ 온라인판을 통해 음주가 구강질환이나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이 같은 영향을 발표했다. 연구팀이 암 연구 2건에 참가한 55~87세의 건강한 사람 1044명에 대한 자료를 조사 분석한 결과, 하루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구강질환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Bacteroidales, Actinomyces, Neisseria 등과 같은 유해 미생물군집이 더 많았으며, 건강에 유익한 Lactobacillales은 적게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음주와 관련 이 같은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의 이유에 대해 알코올에 포함된 산(acids)이 특정 유익균에 적대적인 구강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일 수 있으며,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의 축적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선임연구원인 안지영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음주가 건강한 구강 내 미생물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악영향을 미치고, 흡연과 마찬가지로 암, 만성
3세 이전 소아의 수술 마취는 아이의 지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아동병원 연구팀이 미국마취과학회 학술지 ‘마취과학(Anesthesiology)’ 최신호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997~2007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 9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 중 380명은 만 3세가 되기 전 한 차례, 206명은 두 차례 이상 수술 마취를 받았고 411명은 마취제에 노출된 적이 없었다. 수술 부위는 대부분 귀, 코, 목이었다. 이 아이들은 8~12세 또는 15~20세에 뇌 기능 테스트를 받았으며, 지능지수(IQ)와 기억력 등 다른 뇌 기능 테스트 성적은 수술 마취 그룹이나 대조군 아이들이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수술 마취를 여러 번 받은 아이들은 어떤 모양을 그리는 능력을 보여주는 소근육 동작 기능과 글을 읽고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워너 박사는 “여러 번 수술 마취를 받은 아이들의 경우 원인이 마취제 자체에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수술을 받아야 했던 근본적인 건강문제가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지나친 음주가 여성들이 겪는 월경 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PMS)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학 연구팀이 관련 연구논문 19편을 종합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에 참여한 인원은 총 4만7000명 규모다. 연구결과 전체적으로 음주량이 보통 정도인 여성은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PMS 발생률이 45%, 많이 마시는 여성은 7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코올이 생리 주기 중 성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고나도트로핀 분비에 변화를 일으켜 세로토닌 같은 기분을 조절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 방출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음주가 PMS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PMS는 매달 생리 전에 나타나는 불안, 과민, 피로, 우울감, 불면, 폭식, 유방통 등의 증상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술을 마시는 여성은 약 30%, 이 중 과음 여성은 6%로 알려져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음주 여성이 60%, 과음 여성은 12.5%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일본 연구팀이 인공지능기술(AI)을 활용해 치과 임상현장에서 구강암을 즉석 판독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혀 그 성과에 이목이 쏠린다. 일본 오사카대학 치학부 연구팀은 최근 2년 후 완성을 목표로 혀나 치경부에 발생하는 구강암을 인공지능으로 판별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개발한 시스템을 치과의원 등 일선 진료현장에 도입해 구강암에 대한 조기치료에 활용한다는 게 연구팀의 궁극적 목표다. 구강암은 보통 혀나 치경, 뺨 점막 등에서 발생해 예후가 좋지 않을 경우, 림프절이나 폐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경우 진료현장에서 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구강암의 일종인 설암의 경우 백반증이나 궤양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장기적으로 방치하는 경우 혀를 절제하거나 악골을 절제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어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오사카대 연구팀은 이를 위해 대량의 화상으로부터 자동적으로 특징 등을 찾아내는 '딥 러닝'(심층학습) 기술을 활용해 구강암이나 그 유사증상의 화상 5000장에서 1만장 정도 학습시키고 자동적으로 구강암을 구분하는 시스템을 만든다고 밝혔다. 연구
스위스 연구팀이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안정된 상태의 관절연골 조직을 분화시키는 기술 개발에 성공해 관절연골 재생에 새로운 장이 열릴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스위스 바젤 대학병원 외과연구소는 최근 골수에서 채취한 중간엽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가 관절연골 조직으로 분화 과정에서 골 형성 단백질(BMP: Bone morphogenetic protein)의 신호 경로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안정된 연골 조직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보통 연골 조직으로 분화하지만, 자연히 비대(hypertrophy)해지면서 결국에는 뼈 조직으로 자라게 돼 관절연골로 적용되기에 무리가 있다. 연구팀의 이반 마르틴 교수는 “BMP 억제제로 BMP의 특정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분화된 연골 조직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면서 “연골 조직은 시험관과 쥐의 생체 속에서 안정 상태를 유지했으며, 이는 관절연골 재생과 관련해 새로운 희망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뇌진탕이 중추신경계 질환인 파킨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외상으로부터 두경부 보호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의대 신경과 연구팀은 최근 재향군인 32만5870명(31~65세)을 12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외상성 뇌 손상(TBI), 이른바 뇌진탕이 있었던 그룹은 파킨슨병 발병률이 정상군에 비해 7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 조사대상 중 절반 정도가 TBI를 겪었는데 증상이 가벼웠던 사람은 대조군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률이 56%, 보통 정도이거나 심했던 사람은 최대 85%까지 발병률이 높게 나왔다. 뇌진탕 후 의식을 잃은 시간이 0~30분, 의식 수준이 평소와 크게 달라진 의식변화가 나타난 시간이 0~24시간, 기억을 잃은 시간이 0~24시간인 경우는 경증, 이 이상이면 중등도(보통) 내지 중증으로 구분했다. 조사 기간에 파킨슨병이 발병한 사람은 1462명으로 이 중 TBI 그룹이 949명, 대조군이 513명이었다. 연구팀의 레이켈 가드너 박사는 “전체 조사대상자 대비 발병률은 TBI 그룹이 0.58%, 대조군이 0.31%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비록 TBI 그룹이 대조군보다 발병률이 높다 하더라도 절대적인
당뇨병이 있는 성인들은 잇몸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데도 치과에 자주 내원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이스트 캐롤라이나 대학 후아빈 루오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치과의사협회 저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연례 연방정부 보건조사에 참여한 미국 성인들(약 25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결과 지난 2004년과 2014년 사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연간 치과 검진 비율은 66%에서 61%로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의 치과 검진율은 72%에서 66.5%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루오 교수는 “치과 치료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치과 치료를 가장 덜 받는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연구팀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잇몸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으며 이는 혈당 관리를 방해하고 당뇨병의 진행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혈당 관리와 당뇨병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치주염의 예방·조기발견·치료 기회를 제공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앞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 연구팀이 진
주로 밤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고 활동하는 ‘저녁형 인간’이 이와 반대인 ‘아침형 인간’보다 수명이 짧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과 영국 서리대학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 시간생물학(Chronobi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성인 43만3268명(38~73세)을 대상으로 6.5년 간 진행한 영국 바이오뱅크의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저녁형 그룹이 아침형 그룹보다 조사 기간 중 사망률이 10% 높게 나타났다. 이들 중 확실한 저녁형은 9%, 확실한 아침형은 27%였다. 나머지는 불확실한 저녁형(28%) 또는 아침형(35%)이었다. 특히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심리장애(psychological disorder) 위험이 2배, 당뇨병 발생률이 30% 높았다. 이외에도 신경장애 환자가 25%, 위장장애 환자는 23%, 호흡기 장애 환자는 22%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저녁형 인간의 경우 제 때 식사를 하지 않거나 잠을 제대로 못 자게 됨으로써 운동을 충분히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또 이 때문에 담배를 많이 피우거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 감염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의 뵈르게 노르데스트고르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코펜하겐 인구연구 참가자 9만7166명과 코펜하겐 심장연구 참가자 9387명의 6년간 건강 조사자료를 분석했다. 이 결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8%)과 가장 낮은 그룹(21%) 모두 위장염, 폐렴 같은 감염 질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인 그룹보다 감염 질환 발생률이 75%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HDL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 역시 대조군보다 감염 질환 발생률이 43%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향후 HDL 콜레스테롤이 면역체계에 정확하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