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이 경동맥 경화를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대학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저널 온라인판에 채소 섭취가 뇌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70세 이상 여성 954명을 대상으로 채식을 하는 정도를 조사하고, 이어 이들의 뇌로 들어가는 혈관인 경동맥 벽의 두께를 초음파로 측정한 결과, 채소의 총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적은 그룹에 비해 경동맥 벽의 내막-중막 두께가 0.05mm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 중에는 특히 브로콜리나, 양배추 등에서 이러한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경동맥 벽의 두께가 0.1mm 줄어들면 뇌졸중 위험이 10~18% 줄어든다는 것을 감안하며 이는 결코 작은 차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는 남성의 경우 구강암과 인두암이 발병 할 위험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4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국립암연구센터 연구팀이 1990년도부터 암에 걸린 적이 없는 40~69세 사이 남녀 9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22년간 시행한 대규모 역학조사결과,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는 남성은 구강암과 인두암이 발병할 위험이 4.1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군을 음주량을 기준으로 하루 맥주 1병을 마시는 것보다 많은 음주를 하는 경우와 적은 경우로 나눈 후, 다시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나눠 암 발병 위험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음주량이 적은 비흡연자’를 1로 했을 때 ‘음주량이 적은 흡연자’는 암 위험이 1.9배, ‘음주량이 많은 흡연자’는 암 위험이 4.1배로 나타났다. 흡연 여부만으로 나눴을 때 흡연자의 암 위험은 비흡연자의 2.4배였다. 목의 가장 안쪽과 식도의 연결 부위에 발생하는 하인두암의 경우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암 위험이 약 13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여성은 통계적으로 남성만큼 뚜렷한 결과가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음주와 흡연이 구강암과 인두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생
우유를 많이 섭취하면 구강 내 충치 유발 박테리아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메아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공공의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우유 섭취가 충치균인 스트렙토코커스 뮤탄스 박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쇄상구균의 일종인 스트렙토코커스 뮤탄스는 당분을 분해해 젖산을 생성, 입안의 산도를 높이고 충치를 유발한다. 잉에게르드 요한슨 박사는 “우유를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구강 내 스트렙토코커스 뮤탄스 박테리아수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다량의 우유섭취가 입안 세균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려준다”며 “우유가 장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치아에 부착해 식생활 조절과 비만예방, 나아가 음식으로부터 치아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센서가 미국에서 개발돼 의학계와 치의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터프츠(Tufts)대학의 공과대학 연구진들이 최근 치아에 부착할 수 있는 초소형 무선 센서를 개발, 부착한 사람의 식생활을 분석해 식이요법이나 치아 건강 등에 도움이 될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술을 고안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연구진들이 개발한 센서는 약 2밀리미터의 넓이를 가진 접착 센서로 소금이나 포도당, 알코올이 입속으로 투여될 때 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수집된 정보는 외부의 디바이스로 즉각 전송돼 장기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센서는 미세한 샌드위치 구조를 띄고 있는데, 화학 물질을 흡수하는 층과 생체 반응을 감지하는 층 등 두 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다. 동시에 안테나 층이 송신기 역할을 하면서 수집된 정보를 외부 디바이스로 전송한다. 가령 생체 반응 층이 소금과 직접 접촉하게 되면, 그 전기적 특성을 감지해 약간 다른 무선 주파수의 배열을 외부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센서는 화학 물질 및 영양소의 전체 구성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침 등 타액의 화학 물질을 채
갑상선 암으로 갑상선 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장기적으로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대만 공동연구팀이 최근 2000~2005년 사이에 갑상선 부분 또는 전체 절제수술을 받은 1400여 명과 절제수술을 받지 않은 5700여 명의 장기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위와 같은 결과가 밝혀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갑상선을 전체 또는 일부 절제한 환자는 절제한 양에 관계없이 대조군에 비해 골다공증과 골절 발생률이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20~49세 사이의 비교적 젊은 환자의 여성도 대조군에 비해 이런 위험이 컸는데, 이런 위험은 수술 후 갑상선 호르몬 티록신 치료를 1년 이상 받은 환자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연령, 성별, 당뇨병, 고혈압, 비만, 심장 질환, 신장 질환, 폐 질환, 암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지만, 관찰연구이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사용, 과음, 류머티스성 관절염 같은 골다공증, 골밀도 감소와 연관이 있는 변수들은 고려되지 않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팀 측은 “이 결과는 갑상선을 절제할 것이지, 수술을 미룰 것인지, 추적 관찰할 것인지를 결정하
자폐아는 사회 행동과 감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이 편도체(扁桃體: Amygdala)가 정상인과 다르게 자라면서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치료의 단초가 마련될지 이목이 쏠린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 신경발달장애연구소(MIND Institute)가 정상아는 성인으로 자라면서 편도체의 신경세포 수가 크게 증가하는데, 자폐아는 처음에는 신경세포 수가 정상 수준 이상으로 많다가 자라면서 점점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는 최근 자폐증 환자가 포함된 사망자 52명의 뇌 조직을 분석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연구팀의 신시아 슈만 박사는 “어렸을 때 편도체의 신경세포 수가 지나치게 많았기 때문에 나중에 줄어들게 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많은 세포로 인한 행동과잉이 뇌 시스템에 마모로 이어져 신경세포의 소실로 이어질 수는 있다”고 강조했다.
중년기에 치아가 손실될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미국 뉴올리언스 튤란대학의 루 치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LA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18년 미국 심장학회에서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미국의 45~69세 중년 남성 및 여성 수천 명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이들을 8년간 추적·관찰하며 심혈관질환 발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식습관을 비롯한 신체활동 정도, 고혈압·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여부와 관계없이 2개 이상 치아를 잃은 사람은 치아 손실이 없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나의 치아를 잃은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와 유의미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치아 개수가 애초에 적을 경우에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애초 치아가 17개 미만인 사람은 치아 수가 25~32개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치아 수 감소와 관계없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도 치아 건강이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하지만 이들 연구 대부분은 어
우울증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와 관련 있는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유발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USC) 보건대학의 파르벤 가르그 임상의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심장학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다인종 동맥경화 연구’(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에 참가한 남녀 6600(평균연령 62세)명을 대상으로 평균 13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이 심하거나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심방세동 발생률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 기간에 심한 우울증을 겪거나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람일수록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는 정신 건강과 심장 건강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통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우울증이 이처럼 심장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우울증으로 인한 염증과 특정 호르몬 분비 증가가 정상적인 심장박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
슈퍼박테리아를 죽이는 합성 항생제 ‘게임 체인징’(game changing)이 개발돼 관심이 쏠린다. 영국 링컨 대학의 이시와 싱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화학학회 학술지 ‘의약화학 저널’(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2015년 토양에서 발견한 새로운 자연 항생물질 ‘테익소박틴’(teixobactin)의 구조를 단순한 형태로 바꾸어 재합성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 합성 항생제가 시험관 실험과 쥐 실험에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 등 슈퍼박테리아를 죽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합성 항생제는 쥐 실험에서 감염을 말끔히 해소하는 한편 감염의 중증도도 최소화했다. 연구팀은 “이 합성 항생제를 치료제로 인체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도 “빠르면 6년 안에 환자에 대한 처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기의 충치 원인이 엄마의 키스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귀여운 아기에게 키스를 안 할 수는 없는 노릇. 전문가들은 유아에게 맞는 철저한 구강관리를 당부했다. 핀란드 오울루대학 연구팀이 의학저널 ‘바이오메드 센트럴 오럴 헬스(BioMed Central Oral Health)’ 최근호에 엄마들의 육아방식이 아기의 충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313명의 아기 엄마들을 대상으로 ‘엄마와 아기의 키스’, ‘숟가락 공유’ 등의 육아습관을 조사 분석한 결과, 대상자의 38%가 아기에게 키스를 하고 있었으며, 14%는 숟가락을 함께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자들은 대부분 이러한 행동이 아기에게 충치 유발균을 옮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11% 정도는 전염 가능성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연구대상 대부분은 가벼운 입맞춤이나 숟가락을 같이 쓰는 정도의 가벼운 접촉에 대해서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팀은 “부모나 지인들이 아기에게 가볍게 입맞춤을 하는 정도로도 유해한 구강 세균이 옮아갈 수 있다”며 사소한 접촉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는 “아기들과
임신 말기와 출산 초기에 요구르트를 많이 먹으면 아기의 습진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의학(PLoS Medicine)’에 요구르트와 같은 생균제 제품이 산모와 아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임신 여성 6000여명이 대상이 된 관련 연구논문 28편을 분석해 종합한 결과, 임신 36~38주 사이, 출산 후 모유를 먹인 3~6개월 동안 생균제를 먹은 여성의 아이는 생후 6개월에서 3년 사이 습진 발생 위험이 다른 아이에 비해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균제는 주로 요구르트와 다른 발효유에 흔히 들어있는 유산균 락토바실러스였다. 또 임신 중 생선 기름 보충제를 복용한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계란 알러지가 나타날 위험이 30%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