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이 스타벅스 코리아와 장애인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치과수술비 기금 전달식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지난 8일 오후 1시 병원 신관 1층 스타벅스 매장에서 진행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저소득 장애인 치과 수술비 1억 원을 서울대치과병원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조정환 대외협력실장(구강내과 교수)를 비롯해 최예나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 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본 기금을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통해 저소득 장애인 치과수술비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서울대치과병원은 스타벅스 코리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하트-하트재단이 진행한 ‘제3회 텀블러 그림 공모전’의 수상작을 병원 내 전시공간인 치유갤러리에 전시하고 있다.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진행한 본 공모전의 수상작들은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서울대치과병원 2층 치유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병원 신관 1층 야외정원에서는 음악회가 진행됐다. 하트-하트재단 주관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수상 단체 2팀이 현악기, 첼로 등을 연주하며 기금전달식은 물론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그림 공모전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이 밖에도, 오후 2시에는 병원 신관 4층 회의실에서 서울대치과병원 임직원, 환
20년 전까지 개원했을 당시 친했던 타 대학 출신 선배님으로부터 ‘밥 한번 먹자.’는 전화를 받고, 오랜만에 선배님 치과를 방문하였다. 예전의 자리에서 이전한 건물에서 치과진료실 규모와 인력이 엄청나게 늘어나 있었고, 바쁘게 진료실은 돌아가고 있었다. 조금 기다렸더니 그 선배님은 반갑게 필자를 맞이하면서 다른 진료실에서 진료하고 있던 아들(치과의사)을 소개해 주었다. 글러브를 황급히 벗고, 필자가 내민 손을 잡은 선배님의 아들은 늠름하고 자랑스러워 보였다. 일순간 필자의 속마음은 ‘부러운 마음’, 그 자체였다고 고백한다. 선배님과 저녁 식사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필자의 아들도 조금 더 노력(?)해서 ‘치전원’에 입학시켰더라면 어찌 되었을까? 이미 지나간 일이니 부질없는 상상으로 끝날 일이다. 못된 정치인들이 ‘우매한 국민’을 ‘개, 돼지’로 표현한다고 한다. 또 생각이 부족한(?) 사람을 ‘닭xxx’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태어난 해와 연결된 간지(干支) 중 12지(支)에는 ‘닭’과 ‘개’, ‘돼지’가 연결되어 나타나니, 왜 이 세 종류의 ‘띠’의 동물들이 욕먹는데 사용되는지 의문이 들곤 한다. 금년 8월 말에는
매주 목요일은 휴진입니다. 여기에 대략 한 달에 한 번, 대개 목요일부터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까지 3박 4일을 휴가로 보내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광복절 휴일을 끼고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강원도에서 4박 5일 휴가를 보내고 오기도 했습니다. 저는 구강악안면외과 치과의원을 개원하고 있습니다. 치과의사, 구강악안면외과 의사로서 하루종일 집중, 집중, 초집중 상태로 진료해 나가다 보면 특히나 체력이 별로 좋지 않은 저로서는 솔직히 지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정말 쉽지 않습니다. 치과의사, 구강악안면외과 의사는 진료의 특성상 비가역적인 시술, 수술이 많기 때문에 진단에 있어 실수가 있으면 안 될 것이며 치료에 있어 실패가 없어야 합니다. 따라서 평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초집중 상태를 유지하면서 또한 여유를 잃지 않아야 하기도 합니다. 환자가 많아질수록 체력 관리에 힘쓰는 기본적인 이유입니다. 저는 진료 시간을 오전 3시간 그리고 오후 4시간, 비교적 짧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이유 역시 너무 오랫동안 환자를 보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이라지만 매일매일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호에 소개하는 표준은 국제표준 ISO 7494-2 치과 – 고정식 치과용 유닛 및 치과 환자용 의자 - 제2부: 공기, 물, 흡입 및 폐수 시스템(ISO 7494-2 Dentistry – Stationary dental units and dental patient chairs – Part 2: Air, water, suction and wastewater systems) 제3판이다. 해당 표준은 2003년 제1판이 제정되었으며, 물 및 공기에 대한 내용에 흡입(ISO 10637 참조) 및 폐수 시스템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면서 2015년에 제2판으로 개정되었다. 제2판은 앞서 본 기획연재에서 다룬 바 있다. 제3판에서는 제1부에 맞추어 환자용 의자가 포함된 것이 제목에서의 차이점이다. 본 표준은 치과의사보다도 제조자가 숙지해야 할 내용이 많은 관계로 거기에 주안점을 두어 작성하였으나, 치과용 유닛은 모든 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김동준 원장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치의학박사, 치과보존과 전문의 ·광주지부 보험이사 ·플라즈마 임상치의학연구회 세미나 연자 ·김동준치과 원장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가 치과 병의원 인테리어 1000호를 달성했다. 해당 사업을 본격화한 지 7년만의 결실이다. 회사 측은 지난 1일 1000호 인테리어 고객에 해당하는 경기 파주시의 서울선(SUN)치과병원에 기념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오스템은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치과 인테리어의 전문화를 선언하고 사업화에 나섰다. 치과가 의료진에게는 진료 서비스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환자에게는 신뢰와 편안함을 주는 공간으로 기능하기 위해 차별화된 인테리어가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특히 ‘치과 인테리어 연구소’를 설립할 정도로 전문성 강화에 공을 들인 것이 성공의 원동력이라고 회사 측은 진단했다. 건축, 실내디자인, 조명, 그래픽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치과만의 특성을 집중 탐구하고 연구해 치과에 꼭 맞는 공간을 설계하고 고품질 디자인을 창출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치과에 필요한 기구와 재료, 각종 장비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관·활용할 수 있는 전문 수납가구를 자체 설계하고 제작한다는 점에서도 전문성이 돋보였다. 특유의 직영 시스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와 생산은 물론 시공까지 외주업체가 아닌 직영시공팀이 직접 진행하며 책임시공을
“누구나 맥주 캔을 딸 줄만 안다면 비행기를 만들 수 있어요.” 호주의 한 치과의사가 은퇴 후 제트기를 직접 제작‧비행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ABC NEWS는 최근 치과의사 앙드레 빌존(Andre Viljoen)이 은퇴 이후, 자신의 집에서 제트기를 제작한 뒤 비행한 일상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은퇴한 치과의사 앙드레 빌존은 자신의 작은 격납고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키트를 활용, 3000시간 이상을 투자해 제트기를 제작했다. 그는 해안선 위로 150m 가량 활공할 때마다 자신이 들인 노력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앙드레 빌존은 4살 때부터 구름 사이로 하늘을 나는 꿈을 키워왔다. 10대 당시 모형 항공기를 갖고 놀기도 했지만, 하늘을 날고 싶은 소망은 끝이 없었다. 이후 빌존은 자신의 비행기를 직접 구매하려고 했지만, 비용이 너무 비싼 탓에 꿈을 접어야만 했다. 그러다 지난 1992년 한 조종사와 비행기에 올랐던 경험은 그 꿈에 다시 불을 붙였다. 당시 조종사가 빌존에게 자신과 함께 탄 비행기가 집에서 직접 만든 것이라고 자랑했기 때문이다. 그의 차고와 1만5000개의 부속품을 만지작거리는데 21개월이 소요됐지만, 너무나 기뻤다. 그의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이하 KORI)가 최근 캄보디아를 방문해 학술 및 인적 교류를 이어나갔다. KORI는 지난 7일과 8일 양일 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된 캄보디아교정학회(Cambodian Orthodontic Association)의 Annual Conference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특히 KORI의 캄보디아 International University 교육 지원 초창기 때부터 KORI 회원의 방문을 환영하고 교육환경에 편의를 제공했던 Neth Barom 부총장이 이번 강연회에 함께 해 캄보디아 교정학 발전을 축하했으며, KORI 회원인 박양재 원장(캄보디아 IMI Dental Clinic)도 참석해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KORI는 지난 2010년 11월 캄보디아 International University와 MOU를 체결해 현재 교정과 대학원 과정의 강의를 하고 있고, 2015년의 캄보디아교정학회 창립과 2016년의 제1회 Annual Conference 때도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등 교육 지원 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Mastering the Arts of Orthodontics’라는 제목으로 열린 제6차 캄보디아교정학회 Annual Co
상사화로 혼동되어 불리기도 하는 꽃무릇(석산, Spider lily)은 9월 중순께부터 10월에 걸쳐 붉게 피어나는데, 그 모양새와 색깔은 불꽃이 타오르는 듯 강렬합니다. 추석 무렵 한적한 시골길에서 드문드문 피어난 모습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만, 붉은 융단처럼 펼쳐져 입이 떡 벌어지는 장관을 이루기도 합니다. 꽃이 화려하고 예쁘다고 절대로 만지면 안 됩니다. 인도에서는 화살 끝에 발라 코끼리 사냥에 사용했다고 할 만큼 강한 독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늦여름과 초가을 사찰에서 상사화와 더불어 많이 볼 수 있는 꽃입니다. 뿌리를 짓찧어 단청이나 탱화의 마지막 단계에 바르면 그 독성에 의해 좀이 슬거나 벌레가 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사찰 등에서 적극적으로 키우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는 3대 꽃무릇 군락지로 유명합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서울에도 꽃무릇 출사지가 몇 군데 있습니다. 성수동 서울숲에도 꽤 많은 꽃무릇이 군락을 이루기 시작하였습니다. ‘맑고 향기롭게’ ‘무소유’를 실천하고 떠나신 법정 스님을 모신 성북동의 길상사가 꽃무릇 출사지로 유명합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어릴 때 살던 집 앞에는 제법 너른 골목길이 있었다. 동네 친구들은 그 길에서 술래잡기도 하고 피구도 하고 가게 앞 입간판을 골대 삼아 축구도 하고 놀았지만, 우리가 가장 좋아했던 것은 야구였다. 그때는 프로야구리그가 출범한지 얼마 안 되어, 모두가 야구에 열광하던 시절이었다. 넘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초등학교 운동장도 있었건만, 집 앞의 골목길이면 충분했다. 우리는 밥숟가락을 내려놓자마자 달려나가 지체하지 않고 바로 공을 치고 놀고 싶었던 것이다. 우리집 앞 계단에서 수직선을 그어 만나는 골목길 중앙점에 홈 플레이트였다. 골목 오른편 초록대문집에서 세 걸음 걸어나온 곳을 1루, 왼쪽 전봇대 한 발 옆을 3루 베이스로 잡는 식이었다. 홈에서 베이스를 잇는 가상선에 미치지 못하면 파울, 세탁소 입간판을 넘어가면 2루타, 빨간 지붕집 대문을 넘기면 그라운드 홈런으로 치기로 했다. 다 모여도 9명이 되지 못하는 날도 많으니, 프로선수단처럼 꽉찬 스쿼드와 심판진까지 갖출 순 없었다. 다 놀고 싶은 꼬마들이므로 우리는 다같이 선수이고 또 심판이었다. 우리끼리 함께 규칙을 정했다. 미리 알 수 없는 것은 다같이 의논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다같이 한 번이라도 더 공을 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