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 공론화를 위해 연일 대국회 회무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6일 오후 국회를 방문,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을 만나 국립치의학연구원(이하 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치를 위한 법률적 근거 마련을 골자로 한 2건의 ‘보건의료기술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일부개정안)이 지난 6월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상정돼 심도 있게 다뤄지면서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대한 기대감이 치과계에서 다시 확산되고 있다. 제21대 국회 임기를 1년 남짓 남겨놓은 상황에서 현재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 안팎의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치의학연구원 설립 관련 논의가 다시 한 번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날 면담에서 박태근 협회장은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따른 기대 효과와 당위성 등을 자세히 언급하는 한편 해당 법안 발의 이후의 과정에 대해서도 조 의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박 협회장은 “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우리 치과계가 지난 2012년부터 11년째 추진해 온 숙원 사업 중 하나”라며 “내년으로 넘어가면 사실
결핵검진 의무화를 두고 최근 치과 의료기관에서도 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가가 해당 검진 비용을 전담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영등포구을)이 이 같은 내용의 담은 ‘결핵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을 최근 대표 발의했다. 결핵은 흔히 후진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 결핵 환자 발생률은 26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다. 해당 개정안은 의료기관, 산후조리업, 학교 등 종사자·교직원의 결핵검진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도록 하는 조항을 기존 법체계 내에 신설해 국내 결핵검진의 실효성을 제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결핵검진 관련 현행법에 따르면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돼 있는 자 또는 종사자, 비단생활을 하는 자, 결핵에 감염될 우려가 상당함이 인정되는 자에 대해서는 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비용을 부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관, 산후조리업, 학교의 경우 종사자·교직원에게 결핵검진을 실시할 의무를 각 기관·학교 등의 장 등에게 부여하고 있지만, 결핵검진 비용 지원에 관한 규정이 없어 해당 기관 또는 학교 등 현장에서
올해부터 2년마다 받아야 하는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의 이수 기한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마감 기한에 가까워질수록 신청 인원이 몰려 이수가 쉽지 않은 만큼 치과 개원가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치협을 비롯한 유관 단체에 공문을 보내 해당 교육 이수에 협조해 달라고 안내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기준으로 안전관리책임자 보수교육을 이수한 인원은 1만3653명으로, 이는 전체 대상자 중 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보수교육 대상자는 지난 1995년부터 2021년까지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을 이수했던 인원이다. 질병청은 “올해 교육대상자는 12월 안으로 보수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연말에는 교육신청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빠른 시일 내에 이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치협 자재표준위원회는 치과의사 회원들이 교육 이수를 받지 못해 과태료 부과 등의 불이익을 보지 않도록 즉시 전국 시도지부에 공문을 보내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하고, 이수를 독려했다. # 온라인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교육 원활한 교육 이수를 위한 조치들도 최근 마련됐다. 평일 야간에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7월부터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은 국민 편의를 빌미로 의료기관을 옥죄는 악법이다.” 이른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이라고 불리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지난 5월 국회 정무위원회를 넘어 국회 본회의의 문턱인 법제사법위원회까지 도달했다. 이번 개정안은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문서를 전자적으로 대체하는 것이 주된 골자로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등이 보험금 청구를 위해 필요한 서류를 보험사에 전송토록 요청할 경우, 요양기관은 의무적으로 이에 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민간보험사의 이익에 편향된 법안으로 갖은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어 의료계뿐 아니라 시민계까지 무려 14년간 줄곧 반대 입장을 견지해 온 문제다. 특히 해당 법안은 의료인의 직업 수행의 자유를 제한하고 이미 과중한 병·의원의 행정 업무 및 비용 부담을 더욱 가중할 수 있는 악법이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그럼에도 이번 정부와 국회는 법안 추진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의료계는 지난 7일 정부, 시민단체, 법조계와 함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바람직한 방향 토론회’를 열고 “보험사의 이익만을 위해 국민과 의료인이 피해를 봐야 하는 악법을 저지해야 한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 보험업법 개정안
우리나라 치과를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22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는 총 24만8110명으로 전년대비 70.1% 상승했다. 의료기관별 현황에서 치과의원의 경우 5618명으로 전년 대비 13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치과병원도 3107명으로 전년 대비 39.8% 늘었다. 특히 치과의원의 경우 이미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4729명)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의 유치현황을 보면 치과의원은 2019년 전체 의료기관 중 8위에 그쳤으나 2022년에는 5위로 순위가 뛰었다. 전체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9%에서 2.3%까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진료과별 현황에서도 치과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치과는 2022년 1만121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전년 대비 76% 늘었다. 유치 현황 순위도 2019년 9위에서 2022년 6위로 3단계 올라갔다. 우리나라 치과(진료과)를 찾은 주요 국가를 살펴보면 미국이 1912명(18.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1133
협회나 단체 등이 추구하는 비전 혹은 목적을 달성하게 하면서, 건전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내부에서 돕는 것이 감사의 근본 역할입니다. 문제는 전문적인 식견 부족 혹은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단순히 조직 내 명목상의 기구로만 감사를 두는, 즉 형식적인 감사 지위를 주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재무 회계에 국한하여 감사 직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잘못된 감사의 행태도 나타날 수 있는데, 감사라는 직위를 내세워서 자신의 파벌을 조성하거나, 측근의 잘못을 묵인하기도 합니다. 또한 감사 직무를 수행하면서 획득한 정보를 누설하여, 소속 단체 및 협회의 존립에 중대한 위해를 가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감사에게는 기본 자질로 직무수행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필요하고, 개인의 성향에 좌우되지 않는 시스템적인 감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상세 규정이 마련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기업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의 신규 사업 또는 기존 사업의 추가 및 확대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서 자금 집행이 필요한 경우, 감사(인)에게 사전에 타당성 및 적정성 검토를 의뢰하여, 감사(인)이 의견을 개진하도록 하는 프로세스 시스템을 갖추어,
교합력(咬合力)은 씹는 힘으로 저작근(咀嚼筋) 수축에 의해 위아래 치아가 맞물릴 때 발생한다. 이때 빰과 혀가 교합력 발생의 도우미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교합력은 악구강계와 뇌신경계의 섬세한 조절 및 통합 작용에 의해 일어난다. 그러므로 위아래 맞물리는 치아 수가 부족하거나 입술 주변 및 혀의 근력이 위축되면, 음식을 제대로 씹거나 삼키기가 어렵다. 이것이 여러 개의 치아 소실과 함께 뇌병변을 가진 돌봄 노인에서 교합력이 저하되는 이유이다. 문제는 이런 교합력 저하가 역학적으로 노인의 영양부족, 신체기능 감소, 낙상, 노쇠 및 기능적 장애와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에 필자는 교합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돌봄 노인에서 교합력 저하를 평가할 수 있는 두 가지 근거와 그 의미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 교합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교합력은 턱얼굴 형태, 성별, 나이와 치주질환, 잔존치아 수, 보철물 수복 형태와 위아래 치아의 맞물림(occlusal support) 양상 등 치아 상태, 그리고 저작근 강도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교합력은 각진(square) 얼굴과 남성에서 높고, 대략 50세가 지나면서 줄어든다. 또 치주
치과 근처에 작은 떡볶이 가게가 있다. 무려 1988년부터 영업을 해온 떡볶이 가게이다. 오다가다 생각날 때, 밥을 먹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을 때, 그 떡볶이 집에 들러서 떡볶이나 순대, 튀김 등을 먹곤 했다. 어느 날, 평소처럼 튀김을 시켜서 먹었다. 내가 시킨 건 오징어, 김말이, 계란이었는데 시키지 않은 만두가 들어 있었다. 튀김은 떡볶이 소스에 버무려져 나오기 때문에 만두가 들어있는지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시각적으로는 알기 어렵고 식감에 의해 인지가 되어야 한다. 낯선 식감에 튀김을 몇 개 들춰보니 역시, 만두가 있었다. “사장님, 몰래 만두 넣으신 거에요~?” 만두 이상의 어떤 것을 먹은 기분에 밝게 여쭈었다. 사장님은 그런 건 몰래 넣어야 되는데 들켰다며 쑥스러워하셨다. 평소, 조금 무표정이신 분이라 잠깐 보는 웃는 낯이 무표정과 대비되어 더 밝게 보였다. 가게를 나서는 길에 돈을 더 내려는 나와 안 받으시려는 사장님 간의 짧은 실랑이가 있었다. 개원 초가 떠올랐다. 몰래 만두를 넣는 마음과 같이 애정 어린 치료를 했었다. 파일 파절의 위험을 무릅쓰고 한 단계 더 파일링을 해서 근관장에 딱 맞게 거터퍼처를 넣어주는 마음, 기공료가 조금 비싸도 경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승호 교수 ·한국성인치과임상연구회 교수 ·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치주학) ·전 서울대학교 전공의 담당 외래교수(치주학)
제노레이가 해외 덴탈 시장을 공략한 것은 물론, 국내 여러 치과계 업체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가운데 제노레이가 지난해 튀르키예의 거래선을 인수한데 이어, 올해 중국에 법인을 신설하는 등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제노레이는 처음 덴탈 사업에 진입할 당시,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한 바 있다. 자사 역량을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개척으로 돌려 수출 성과를 내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제노레이 미국, 유럽(독일), 일본 법인은 지난 10여 년간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 미주와 유럽에 거래선들을 다수 확보했다. 또 제노레이는 지난해 튀르키예의 거래선을 인수해 중동-아프리카에서의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로 했으며, 올해는 중국에 법인을 신설해 중국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물론, 그간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올리는데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뛰어난 기술력이 담긴 메디컬 장비들 대다수는 수술실에서 주로 사용됐고, 국내 보급이 적었던 탓에 인지도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국내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증례 확보가 어려워 구매 설득도 쉽지 않았다.
의료기기 보증서 플랫폼 스타트업인 서티라이프가 지난 7월 10일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엑스와 NFT 의료기기 보증서 확대 및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라운드엑스는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의 편의성을 높이며 NFT를 간편하게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립에 보관한 NFT를 멤버십, 보증서, 쿠폰, 티켓으로 분류해 보여줌으로써 실생활에서 쉽게 꺼내 쓸 수 있는 사용성을 제공하는 한편, 카카오톡 지갑에도 NFT 메뉴를 추가하며 접근성을 개선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티라이프는 클립 지갑으로 의료기기 보증서 사용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서티라이프와 그라운드엑스의 협업으로 의료기기 제조사와 병원은 환자에게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클립 지갑으로 의료기기 보증서를 발행·관리해 기존 실물 보증서 대비 저렴하게 보증서 발행이 가능하다. 의료기기 제조사와 병원은 실물 보증서의 단점인 분실 위험 없이 정품 인증, 고객관리 및 자사 브랜드와 특장점을 알릴 수 있다. 김도희 서티라이프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에 앞선 그라운드엑스와 협업해 종이, 카드 등의 실물 보증서를 빠르게 대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