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지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화두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은 누구나 느끼고, 접하고 있을 것이다. 2016년 다보스 세계경제 포럼에서 클라무스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 우리에게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이라고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선언했다. 생존할 것인가? 도태될 것인가? 언젠가 TV프로에서 우리 나라에서 대표적인 제조 공업도시 울산의 불이 꺼지고 있다는 울산시장의 말과 같이 2010년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는 제조업의 성장률은 현재의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중국, 인도가 없을 때는 cost down전략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고 value up전략을 위해서 새로운 동력을 얻어야 한다. 이런 새로운 동력이 최근 회자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 아닐까 한다. 혁명이라고 까지 얘기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무엇일까? 인공지능, 센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알파고, 사물인터넷 등이 언뜻 떠 올릴수 있겠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1차, 2차, 3차 산업혁명같은 기술적인 부문만이 아니라고 많은 학자들이 주장한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가 달리면서 음악이나,
나라가 온통 시끄럽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이 되면서 각 정당마다 새로운 대통령이 되기 위한 예비후보들의 경선이 뜨겁습니다. 우리 치과계에서도 이번에 투표를 합니다. 아니 오늘 진행 중입니다. 세 명의 후보들이 저마다의 공약을 내세우면서 정견발표를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드디어 오늘 뚜껑이 열리는 날입니다. 그럼 여러 유권자 여러분, 아니 우리 치과선생님들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치과의사협회장을 뽑을까요? 미국에서 최고 공직자를 뽑을 때 선정기준은 최고의 능력, 최고의 도덕성, 최고의 전문성이라고 말들을 해왔습니다. 이 3가지 기준을 일상적으로 쓰이는 용어로 바꾸어 3C로 요약을 합니다. 실력(Competence), 인격(Character), 헌신(Committment) 어떻건 간에 투표를 할 때 보는 기준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나라에서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그냥 자기 지역이냐, 아니냐로 결정합니다. 제 생각일지 모르지만 어느 정도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정치성향과 비슷한가 아닌가를 보기도 합니다. 어떤 분은 방송에 나와서 매력이 없는 사람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여간 많은 분들이 그때 그때마다 다른 말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겪게 됩니다. 원하는 대로 되기도 하고 원치 않는 일들이 찾아옵니다. 원하는 대로 되면 좋아하고 그렇지 못하면 힘들거나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좋아하는 것도 슬퍼하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양상으로 바뀌어 갑니다. 같은 형태로 계속 지속되질 않습니다. 한 가지 성질이 극에 달하면 다른 성질로 변해갑니다. 밤이 깊어지면 새벽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해가는 양상속에서 행복하게 살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누구든지 크건 작건간에 무엇인가 바라고 그것을 가지면 잠시적으로 만족을 하지만 또 다른 것을 원하며 끊임없이 추구하게 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 그것을 복(福)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그 복이라는 것이 그 사람한테 항상 유리하게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모든 것은 잠시도 머물지 않고 변해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추위가 심해지기 시작하는 동짓날부터 땅속에서 따뜻한 양기운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겉모습이 매우 추워지기에 사람들은 따뜻한 기운이 올라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내가 복(福)이 왔다고 만족하는 시간에 화(禍)의 기운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시작을 알지 못하고 화의 기운이 무
중국역사서의 백미인 ‘사기’의 저자 사마천(司馬遷)은 젊은 시절 전쟁과 여행 등을 통해 사회현상과 역사에 대한 견문을 넓혀 통찰력을 기르고, 자연과학분야에서 국사의 기록을 관장하는 태사령이라는 관리직까지 경험하며, 당시 중국사회 대한 이해와 시각의 폭을 넓혀 훌륭한 사관을 갖춘 역사학자로 인정받는다. 그가 모아 후세에 전하는 이야기들 중에서, “智者千慮 必有一失, 지혜로운 사람도 많은 생각 중엔, 반드시 실책이 있다.” 라는 기록이 있다. 전쟁에서 패한 어느 장수가 답한 내용으로 겸허와 자신감이 동시에 담긴 말로 전해진다. 옛날과는 달리 숨가쁜 현대에서는 약간의 실수도 결정적 패인으로 작용하는데, 궁경에 이르러 무언가 너무 이리저리 골똘히 궁리하며 천 개도 넘는 묘수를 짜내다보면, 어느새 엉뚱하기 짝이 없는 생각이 하나 들어와 있는 지도 모르고, 그로 인해 잘 다듬어지던 지혜로운 생각들 구백 구십 아홉 개가 망쳐지는 실패와 허망함으로 해석해보고 싶기도 하다. 요즘 대한민국치과계는 온통 선거열풍이다. 2개 지부의 선거가 직선제로 마무리되었고, 이제 ‘본청, 本廳’의 선거가 진행 중이다. 학연과 지연, 친분과 조직,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플랫폼 위에서, 세대와 취
원장님, 면접 잘 보셨습니까? 2월은 새로이 배출되거나 이직을 하는 치과위생사들이 쏟아지는 구인, 구직 시즌이었습니다. 수많은 치과들이 구인 공고를 걸었고, 역시 수많은 치과위생사들이 구직 지원서를 내고 원장과 면접을 봤을 겁니다. 과연 위의 질문은 면접을 잘 했냐는 뜻일까요, 면접을 잘 당했냐는 뜻일까요? 어떻게 읽혀 지시는 가요? 슬프게도 저는 면접을 잘 못 보았습니다. 저희 치과에 취업을 희망했던 지원자분들에게 저희 치과의 장점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열심히 전달했지만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나 봅니다. 그래서 지난 한 달간 신규 직원 채용에 실패하였습니다. 저의 면접이 실패한 겁니다. 결국 인터넷 구인 광고 사이트에 돈만 기부한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큰 맘 먹고 투자를 한다고 컬러 강조 옵션에 2만원 가까이 추가로 썼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저는 나은 편입니다. 구인 광고를 내고 일주일에 몇 명씩은 계속 면접을 보러 오기 때문에 머지 않아 구인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저에게 위로가 되는 제 주변 원장님들은 위치가 안 좋고 교통이 불편하다거나, 지역 자체가 거주 치과위생사가 적거나 하는 등의 여러 이유로 구인 광고만 몇 달째 내고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은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최대의 능력이다. 우리는 전달하고자 하는 뜻과 의미를 말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타인에게 전달한다. 의사전달의 수단은 개인과 개인, 또는 개인과 대중에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달된다. 특히 인터넷과 SNS 매개수단이 발달된 현대사회에서 그 전파속도는 우리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때론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다른 의도로 상대방에게 전달될 수 있으며, 사건의 의미와 진위와는 별개로 원하던, 원하지 않던 전달하고자 하는 매체의 뜻에 따라 증폭되어 대중에게 전해지므로 그 진위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우리 몫이기도 하다. 우리의 생각과 의견은 대부분 ‘말’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상대방에게 전해지는데 이러한 의사소통의 과정에는 ‘말 잘하는 법’과 ‘잘 말하는 법’이 있다. 정확한 발음으로 매끄럽고 논리적인 화술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은 말을 잘하는 것이고, 잘 말하는 것은 이러한 말 잘하는 것 뿐만이 아닌 비언어적 부분까지 포괄하는 것이다. 말은 잘하지만 왠지 와 닿지 않고 비호감인 경우가 있고 반면에 말은 좀 어눌하지만 그 뜻이 잘 전달되고 왠지 전달되는 말에 믿음과 동감이 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 차이는 무엇일까? 앨버트
최근 들어 밤에 불을 환하게 밝힌 곳들이 한 두 군데씩 늘어가는데 느끼셨습니까? 요즘 가장 많이 생기고 있는 업종 중의 하나가 바로 인형뽑기 가게입니다. 최근 1년 동안 그 수가 15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인형이 들어있는 투명한 유리박스를 가진 기계들이 있고 밖에서도 눈에 잘 뜨이도록 조명은 무척이나 밝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형 뽑기방에 경찰이 출동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 5일 밤 대전 서구의 한 인형 뽑기방에 20대 남성 2명이 들어와 2시간 만에 인형 200여개를 뽑는데 성공했으며 다음날 출근해서 인형 뽑기 기계가 텅 빈 것을 알게 된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가게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이 게임 하는 모습을 확인했는데 돈을 넣고 게임을 작동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히 높은 확률로 인형을 뽑았다고 합니다. 조사해보니 조이스틱을 특정한 방식으로 조작하면 내부의 프로그램을 바꿔 집게의 힘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일종의 해킹을 한 것입니다. 조사를 해보니 인형 뽑기 기계는 제작할 때 이미 집게의 힘이 강해지는 빈도가 확률적으로 설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기술이나 요령으로 인형을 뽑을 수 있
2016년 10월 17일 시작한 논어 하루에 한 구절을 읽고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하며 글쓰기는 이제는 습관이 되어가고 있다. 습관이라는 것이 무섭다. 벌써 70편의 글이 모아졌다. 이제 내 지식과 지혜의 한계에 도달하고 있음이 느껴지기에 슬퍼진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에 1993년 개업하고 지금까지 진료를 하고 있다. 오랫동안 한 곳에 있다 보니 지역에 행사가 있을 때 같이 동참하여 주기를 원한다. 개업초 중반까지는 어떻게 하여야할지 몰라 안절부절 했지만 개업 25년 이제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다. 논어 八佾篇 3-17를 통해 공자님께서는 나에게 가르침을 주신다. 子貢 欲去告朔之餼羊 (자공 욕거곡삭지희양) 子曰 賜也 爾愛其羊 我愛其禮 (자왈 사야 이애기양 아애기례) 자공이 초하루에 지내는 제사에서 제물로 쓰는 양을 쓰지 않으려 하였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야. 너는 그 양을 아끼느냐, 나는 그 예를 아낀다.” 자공이 물욕 때문에 禮(예)를 지키지 못하는 것을 공자께서 꾸짖는 말씀이다. 祭(제)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경제적 여건에 맞추어 지역의 제사에 소요되는 행사 비용에 대해 자신의 능력에 맞는 역할은 하
최순실 사태, 대통령 직무대행, 아메리카 우선주의, 사드문제, 소녀상문제 등 너무 복잡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교합과 전신건강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면서 필자의 힘든 마음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것은 플라톤 아카데미와 건명원 등의 인문학과 철학 강의였다. 여기서 보고 들은 내용을 중심으로 공감이 갈 만한 주제를 정리해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최진석 철학과 교수의 이론부터 살펴보면 선진국들은 앞서 끌고 나가는 힘, 즉 선도력을 가지고 새로운 장르나 콘셉트를 만들고 후진국은 이것들을 채운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10여 년 동안 선진국의 문턱에 있는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간의 욕망의 변화, 다시 말해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는 힘이 철학이다. 철학적인 시선으로 새로운 장르를 만드는 것이 창의이다. 이러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힘으로 책임감을 갖고 도도하게 우뚝 설 수 있는 실력과 용기가 필요하다. 또한 독립적인 사람은 고독하다. 독립적인 사람은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스스로 질문하는 사람이다. 아울러 과거의 고정관념을 뛰어 넘어 경이로움을 찾아내고 은유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필자도 이런 호기심을 바탕으로 CBK(cranial balancing key) sp
항상 새해가 되면 신년다짐을 합니다. 올해 정유년에도 지긋지긋한 병신년을 보내서 그런지 새롭게 다짐을 했습니다. 다짐의 첫 번째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일 조금씩 운동을 하기입니다. 다니던 헬스장에 일주일에 3번은 가고, 가서도 꼭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여 운동하기를 계획합니다. 나이는 어쩔 수 없으니 운동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계획합니다. 다음으로 책읽기를 계획합니다. 전공분야 등 교양이든 인문학이든, 베스트셀러 등 상관없이 다독을 계획합니다. 날이 갈수록 눈도 어두워지고, 두뇌회전도 안되지만 안경을 다시 맞추든지, 될 때까지 읽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신년계획을 합니다. 대외관계…, 외국어…, 절주…, 그러고 보니까 작년에 어떻게 했나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찾아봅니다. 작년 신년계획은 못 찾고 다른 것을 찾았습니다. 작년 휴가 갔을 때의 노트를 봅니다. 근데 올해 계획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살빼기, 외국어 공부하기 등등. 많은 사람들이 신년에 새로운 다짐을 합니다. 그중 제일 많은 것이 다이어트(47%)고 다음이 어학공부나 독서, 악기배우기 같은 자기계발(39%), 재테크(27.1%) 등등이라고 하네요. 이런 신년다짐을 얼마나 수행했는가를 보
세상 사람들은 각자가 볼 수 있는 만큼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만큼 들을 수 있습니다. 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초등생이 보는 것이 다르고 중고생이 보는 것이 다르고 대학생이 보는 것이 다릅니다. 또한 사람마다 보는 것이 다릅니다. 비슷하고 공통적인 것이 있을 수 있어도 똑같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알고 인정해야 상대를 비난하지 않고 소통과 화합이 가능해집니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내가 본 것만이 옳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반드시 갈등과 비난과 싸움이 찾아옵니다. 대학생이 초등학생이 본 것을 다르게 보인다고 하지 않고 틀리게 본다고 한다면 초등학생의 의견은 무시되고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만 존재합니다. 그 대학생 역시 다른 사람이 보면 똑같은 논리로 바로잡아야 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르게 보인다는 기본적인 인식이 없으면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설득시키려 하거나 참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며 살아갑니다. 화합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화합(和合)과 화합(化合)입니다. 和合은 자기의 성질을 그대로 유지한 채 서로 잘 어울리는 것을 말합니다. 음악으로 치면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자기의 소리를 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