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에 앞서 마취 주사로 인한 신경손상 등 부작용에 관해 미리 설명하지 않으면 자칫 손해배상을 물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부작용과 관련해 설명한 내용들을 근거 기록으로 남겨둬야 설명의무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치아 전달·침윤 마취 후 근관세척을 한 다음날 좌측 하순부 감각이상이 발생해 문제가 불거진 사례와 분쟁 시사점을 공유했다. 사례에 따르면 치과에 내원한 만 51세 여성 환자 A씨는 의료진으로부터 치아 전달·침윤 마취 후 근관세척을 받은 뒤 하순부 감각이상을 호소했다. 이후 환자·의료진 간 갈등이 의료분쟁까지 이어지면서 사건은 결국 보험사에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보험사 측은 피해자의 신경 손상과 관련, 처치 상 과실은 없었다고 봤다. 그러나 문제는 설명의무 여부였다. 보험사는 치과 의료진이 환자에게 전달 마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사전에 설명했다고 볼 근거가 없었던 게 결과적으로 손해배상책임을 물게 됐다고 전했다. 보험사 측은 환자가 ▲해당 사고로 인해 후유장애진단을 받은 점 ▲감각이상으로 일상생활 및 경제활동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지난 2022년 기준 약 550만 호를 넘어섰다. 그야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인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반려동물 치과 진료 시장 비중도 높아지고 있어 흥미롭다. KB경영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최근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반려가구는 약 522만 호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국내 전체 가구의 약 25.7%에 달하는 비중이다. 특히 반려가구의 과반수인 73.4%는 지속적인 치료비를 지출하고 있으며, 연평균 지출규모는 무려 78만7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약 15만 원, 연간으로는 180여만 원을 지출하고 있다. 즉, 반려동물 연평균 치료비가 국민 1인당 치료비의 약 43%에 이르는 셈이다. 이처럼 많은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치료비를 지출하고 있는 가운데, 치과 치료비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에 따르면, 반려가구가 지출한 치료비 중 치과 질환 치료 비중은 전체 4위인 22.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과 치료의 경우, 반려견보다 반려묘에서 비중이 늘어나
장애인 건강검진 대상자 중 약 43.8%에 달하는 인원이 당장 치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최근 ‘장애인 구강검진 종합소견 현황’을 공개했다. 구강검진 항목은 ‘정상 A’, ‘정상 B’, ‘주의’, ‘치료필요’ 등 수검자의 구강 건강 상태를 총 4가지 항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중 ‘정상 A’는 ‘검진 결과 구강 건강이 양호한 자’, ‘정상 B’는 ‘검진 결과 구강 건강에 이상이 없으나 식이습관 상담, 전문가 구강위생관리 및 치주관리 등이 필요한 자’, ‘주의’는 ‘검진 결과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추가 검사나 치과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자’, ‘치료필요’는 ‘명확한 우식치아가 있거나 치주질환으로 인해 당장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의미한다. 공개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장애인 구강검진 수검자 중 남성은 13만7218명, 여성은 6만7939명이었으며, 전체 수검자 중 8만9877명이 당장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치료필요’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인원 중 약 43.8%에 달하는 수치며 같은 연도 약 35% 수준을 보였던 일반 수검자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치료필
제76회 치과의사 국가시험(이하 치의 국시) 실기시험 접수가 오는 7월 24일부터 시작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최근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통해 제76회 치의 국시 실기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응시원서 접수 방법 등을 안내했다. 발표된 일정에 따르면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7월 24일부터 28일까지며 홈페이지(www.kuksiwon.or.kr)를 통해서만 접수할 수 있다. 우편 또는 방문 접수는 불가하며 접수 마감일 오후 6시까지 응시 수수료를 결제해야 접수가 완료된다. 특히 치의 국시 실기시험은 결과평가와 과정평가로 나눠 진행됨에 따라 해당 일정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결과평가 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9월 2일(토)에 지정대학 실습실에서 시행되며 과정평가의 경우 오는 11월 16일(목)부터 12월 1일(금)까지 국시원 실기시험 센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응시표 출력은 오는 8월 11일, 합격자 발표는 오는 12월 22일이다. 이밖에 치의 국시 실기시험 접수와 관련된 문의 사항은 국시원 고객상담센터(1544-4244)로 하면 된다.
오는 2025년 6월 9일 ‘치협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치협이 한국 치과계 100년 역사를 기념하는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치협 창립 100주년 준비위원회 초도 회의가 지난 13일 강남 교대역 근처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강충규 부회장을 비롯해 강정훈 총무이사, 허민석 학술이사, 허봉천 국제이사, 송호택 자재·표준이사, 황우진·유태영 홍보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6월 9일 구강보건의날 주간 기념행사와 관련 여러 제반사항을 점검했다. 대통령실, 서울시, 보건복지부 등 정부와 협력 방안, 치과계 유관단체 인사 초청 및 공동 후원 참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가칭)K-Dental 100 Festival’ 네이밍 및 행사 슬로건, 로고 선정 및 행사 포스터 제작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 100주년을 기해 대한치의학회가 종합학술대회를 전담하고, 치산협과 기자재전시회를 공동 개최하는 방안도 모색해 보기로 했다. 100주년 기념행사 관련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한편, 각종 관련 공모 등 참신하고 획기적인 대국민·회원 홍보방안을 기획키로 했다. 이 밖에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
우리나라 치의학의 역사가 담긴 대한치과의사협회사(이하 협회사)를 치협 홈페이지 등을 통해 쉽게 접하게 될 전망이다. 치협 협회사편찬위원회(이하 협회사편찬위)는 지난 15일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대한치과의사협회사 제작 보고 및 평가 회의를 가졌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 배광식 위원장, 이해준·이혜자·류인철·이주연·권 훈 위원, 변영남 자문위원, 김종열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회사 1980·2010·2020 PDF 자료를 협회 홈페이지(www.kda.or.kr)에서 편별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회원 친화적인 형태로 게시하도록 치협 정보통신위원회 등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회의에서는 차기 협회사편찬위원장으로 류인철 위원을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태근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치과의사협회사 책자를 발간해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날의 협회는 훌륭한 선배들의 업적과 역량으로 힘입어 세워졌다는 것을 회무를 하면서 늘 느끼고 있다. 10년 후 차기 협회사 발간에도 만전을 기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배광식 위원장은 “위원 및 직원들이 수고를 많이 해준 덕에 책이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치·의·한 의료광고심의위원회가 최근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에는 의료광고 심의대상 매체, 심의기준, 모니터링, 정보제공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박상현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장은 지난 15일 성낙온 대한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장과 함께 국회에서 조수진·정점식 국회의원실 관계자들과 만나 의료광고 법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후 황지환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가 16일 법안심사제2소위원회 회의에 대표로 참석, 3개 단체의 의견을 전달했다. 박상현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장은 “대의원총회를 포함해 회원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고 있는 부분은 진료비에 관한 덤핑 광고를 막는 것”이라며 “현재 무분별한 저수가 덤핑 의료광고가 워낙 많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상현 위원장은 이어 “추후 치·의·한 3개 단체 의료광고심의위원장이 모여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관해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치협이 보건의약단체와 함께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따뜻한 도시락 나눔 봉사를 펼쳤다. 치협과 보건복지부 등 14개 보건의약단체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는 지난 13일 인천 성언의집 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2023년 2차 활동으로 도시락 및 간식 나눔을 진행했다. ‘재단법인 성언의집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는 ‘가난한 이와 사회적 소회계층의 우선적인 선택’이란 거룩한말씀의수녀회 창립 정신을 토대로 지난 30여 년간 운영 중인 돌봄 서비스 시설이다. 센터에서는 도시락 배달, 재가복지, 노인돌봄서비스 등 체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사공협이 동참한 ‘찾아가는 식사 서비스’는 거동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을 직접 방문해, 도시락 등을 제공하는 통합 지원 사업이다. 또 이때 일회용 용기가 아닌, 대상자의 식기에 직접 음식을 담아주는 방식을 통해 환경보호 노력까지 실천하는 등 사회적 모범이 되고 있다. 이날 사공협은 도시락 및 간식 외에도 500만 원 상당의 후원품을 전달했다. 양혜란 사공협 중앙위원장은 “코로나19로 사공협 활동이 2년 이상 묶여있었는데, 최근 위기 경보가 ‘경계’로 하향 조정돼,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활동을 펼칠 예
‘치과의사(Dentist)’는 지난 1728년 현대 치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에르 포샤르’에 의해 최초로 정립됐다. 하지만 현대 치의학이 태동하기 전부터 치과의사는 인류의 역사 속에 늘 존재해 왔다. 기원전 3000년 이집트의 관리 ‘헤시레(Hesi-Re)’는 고등 법원 관리이자 치과의사 및 의사로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치과의사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한 예술품 50여 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바로 권 훈 원장(미래아동치과)의 ‘덴탈 오딧세이(Dental Odyssey)’다. 권 원장의 덴탈 오딧세이는 구강보건의 날인 지난 6월 9일을 기념해 열렸으며, 오는 30일까지 광주광역시 오월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권 원장이 치과를 주제로 한 예술품을 수집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08년부터다. 당시 그는 미국 볼티모어 메릴랜드 치과대학의 치의학박물관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치의학 예술 장르에 눈을 떴다. 그 뒤 지난 15년간 그는 세계 각지에서 출품된 다양한 치과 관련 예술품을 눈에 띄는 대로 조금씩 수집하기 시작했다. 더욱이 권 원장은 치협 편찬위원과 대한치과의사학회 부회장
최성환, 권재성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소화기와 교정치료에 사용하는 3D프린팅 의료기기 소재 개발에 관한 국책과제를 맡는다. 최성환 교수(교정과학교실), 권재성 교수(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조중현 교수(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연구팀은 ‘환자맞춤형 직접 프린팅 담도 스텐트-치아교정장치용 심바이오틱 생체적합성 의료기기소재 및 제품화 기술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연구를 수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48억5000여만 원을 지원하는 이번 과제는 3D프린팅으로 소화기관과 구강치료에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생체에 적합한 의료기기 소재를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제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이 주도하는 이번 사업의 수행 기간은 2023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로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산학협력단, 미시건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 ㈜그래피 등 6개 기관이 공동 연구에 참여한다. 연세치대에 따르면 체내에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유익균과 중간균이 85%, 유해균이 15%의 비율로 존재할 때 미생물 균형(symbiosis)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는 유해균
강원도 지역주민 구강건강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과계를 포함,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강원도 통합건강증진사업 지원단과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이 지난 5월 31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서 ‘강원도 지역주민의 치과건강보장 서비스이용 격차현황 - 머리 맞대고 들여다 보기 II’를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김성민 강원지부장을 포함, 박건희 평창군보건의료원장, 원은숙 홍천군보건소장, 오현주 강원도치과위생사협회장 등 다수가 참석했다. 이날 강원도 치과건강보장 서비스 이용의 격차 개선을 위한 연구결과와 다양한 정책제안이 공유됐다. 먼저 문미영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 부장은 강원지역 구강검진율, 치아홈메우기 이용률, 스케일링·틀니 등 구강건강지표별로 이용현황을 소개, 강원지역 전체의 치과건강보장 서비스이용 격차 현황을 공유했다. 또 이화영 가톨릭대학교 교수는 점심식사 후 칫솔질은 교육수준, 직업의 종류에 따라 큰 격차를 보인다며 치과서비스에 접근성이 높을수록 칫솔질 행태가 개선된다는 분석결과를 통해 강원도 지역의 치과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대안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정세환 강릉원주치대 교수는 ‘주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