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말, 허봉천 국제이사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미국 ADA(American Dental Association)에서 collabo ration(협력) 제의를 한 것이다. 그렇게 11월부터 이민정 국제담당 부회장님, 허봉천 국제이사님, 황우진 홍보이사님, 덴탈빈 대표님이신 박성원 교수님, 그리고 필자는 ADA와 지속적으로 줌(zoom) 영상회의를 진행해 왔다. ADA에서 제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와 대한치과의사협회(KDA) 의 공동 구강건강 정책 논의, 워크숍 및 학술대회 공동 주최, 공동 정책연구, 임상 진료지침(clinical guideline) 작성, 한국 내 치과대학이 미국 치과 인증위원회(CODA) 인증을 원하는 경우 지원을 위한 협력, 그리고 한국 치협의 보수교육 과정을 통해 미국 치과의사 보수교육 점수 일부를 상호 인정받을 수 있는 ADA의 CERP(Continuing Education Recognition Program) 인증이었다. ADA에서 제시한 내용은 구체적이다. 단순 친목을 다지는 의미의 MOU체결과는 결이 다르다. 이 내용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정책 논의와 공동 정책연구” 그리고 CODA라고 생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이 본지 3036호부터 치과의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털보의사의 치과 엿보기!’ 만화를 연재한다. 이 원장은 서울치대를 나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앞서 본지에 ‘만화로 보는 항생제’를 연재한 바 있다. ■ 이미지 클릭 후 드래그하면 고해상도 보기 가능합니다.
얼이 깃드는 굴이라는 얼굴은 정신의 형태이자 됨됨이다. 관상(觀相)은 그 사람의 드러남이다. 설명할 수 없는 직감, 그것은 빅데이터 기반의 안면 인식이다. 첫눈에 반함과 이유 없는 싫음도 마찬가지 아닐까? 나는 결정론자는 아니지만, 얼굴에 시간이 새겨진다는 말엔 공감한다. 인간관계는 생각보다 오픈 테스트일 때가 많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부터 잘 살아야 한다는 다짐이 더 단단해진다. 병을 잘 고치는 의사를 뜻하는 명의. 처음 환자와 대면하는 순간 적어도 난 그에게 명의일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이것도 명의일까? 오진을 할 수도 있다. 굳어진 얼굴은 치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사연 없는 얼굴 없다. 환자도 의사의 관상을 본다. 명의 말고 ‘명환’들은 보자마자 안다. 특히 원장님이 감추고 싶어 하는 부분들까지…심지어 어제 술을 마셨는지도 안다. 나는 훌륭하지 않은데 훌륭하다는 말을 듣고 왔을 때의 간극. 나의 최선과 환자의 기대치, 서로 패를 펼쳐야 승패가 갈린다. 다행히 내 거짓말은 잘 먹히지 않는다. 불편하지만 편하다. 내 진심이 잘 전달된다는 뜻이니까. 그래서일까. 나는 최선을 다해도 환자는 간신히 만족할까 말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치과재료 접착시험 관련 표준 ○ ISO/TS 4640:2023 Dentistry - Test methods for tensile bond strength to tooth structure 치질(상아질이나 법랑질 같은)과 수복재료 사이의 접착력을 인장결합강도로 평가하고, 기질 선택, 보관 및 취급에 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 ISO/TS 11405:2015 Dentistry - Testing of adhesion to tooth structure [폐지] 치아와의 접착시험을 위한 치아의 보관 및 표면 처리 방법과 인장결합강도 시험, 상아질 접착에 대한 gap 측정, microleakage 시험, 임상적용시험 등이 기술되어 있었는데, 이 표준은 폐지되었고, 대신 인장결합강도 시험만 포함한 ISO/TS 4640:2023이 만들어졌다. ○ ISO 29022:2013 Dentistry -Adhesion - Notc
살림살이를 살피고 규칙을 손보고 회원들의 민원과 숙원을 토의하는 치협 대의원총회는 최고의결 기구로 2024회계연도 회무보고 및 결산보고, 감사보고와 예ㆍ결산 심의분과위원회 보고를 포함한 2025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정관 제ㆍ개정 심의 분과위원회 보고를 포함한 정관개정, 규정 제ㆍ개정, 협회와 지부가 상정한 일반의안 의결로 정리된다. 심의분과위원회를 두는 이유는 국회의 예ㆍ결산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대의원 총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신중함과 효율적 회의 진행을 돕기 위해 총회 개최 전에 미리 심의한다. 협회의 정관은 1952년 제정된 이후 40번의 개정을 거쳤고 시대 흐름과 대의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개정되어 왔으며 총회에서는 회원의 의무, 권리, 총회 개최, 규정의 제정, 위원회 구성 개정안과 협회장 겸직 금지 개정안이 상정되어 있다. 협회 회계 총괄을 보면 일반회계, 적립금 회계, 운영기금 특별회계, 치의신보 특별회계와 100주년 기념 별도회계를 포함한 24개의 별도회계로 365억 2천만 원이 예치되어 있다(2024 회무보고서). 경직성 자금인 별도회계는 고유목적 사업 성격이 대부분이어서 그 목적에 맞게 사용되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이라 했던가?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 라는 말이다. 이 말은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한다. 직접적인 표현을 빌리면 4월은 봄이 와도 한참 지났다. 들에는 산수유, 진달래, 개나리가 3월에 피고 4월에는 벚꽃까지 피고 있는 상태에서 4월 중순경 118년 만에 서울에 눈이 오고 제주에는 강풍이 불어 한창인 벚꽃이 다 떨어지고 다시 겨울옷을 꺼내 입어야 할 상황이 되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아직 봄이 오기에는 온전치가 않음을 의미한다면 김종필 정치인은 은유적 표현으로 서울의 봄 당시의 정치적 분위기는 봄이 오지 않았다는 걸 내포했다.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탄핵의 정국은 끝나고 계엄의 분위기는 사라졌으나 아직도 확실한 봄이 오려면 멀었나 보다. 사계절 가운데 만물이 태동하는 봄을 두고 4월을 잔인한 달로 표현한 영국의 시인인 T S엘리엇이 있다. 황무지 라는 시에서 비롯 되었는데 황 무 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겨울은 따뜻했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가
지금까지는 그런대로 잘해와서 나름대로 자랑할 만한 성과도 있었고, 오랜 기간 같이해 온 적절한 리더가 있어서 잘 운영되던 집단이 어느 날 갑자기 큰 변화의 물결에 마주치게 되는 때가 있다. 이 와중에 조직을 위해 인내해 온 구성원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각자의 욕구와 서로에 대한 불만을 분출시키면서 조직이 와해되는 위기에까지 이르렀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2012년에 나온 영화 “마지막 4중주”는 기본적으로는 25년 경력을 가지면서 뛰어난 명성을 가진 “푸가” 현악 4중주단에서 콘서트에서 베토벤 현악 4중주 14번 연주를 준비하고 있는 일어난 일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이다. 이 영화를 떠올리면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 잔잔하지만 여운이 남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사실 베토벤 현악 4중주 14번은 진지하고 심각한 분위기가 충만하여 이 영화가 배경이 아니었다면 그다지 가벼운 마음으로 즐겨들을 것 같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토퍼 월켄(첼리스트 피터 역),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제2 바이올리니스트 로버트 역), 캐서린 키너(비올리스트 줄리엣 역) 등과 같은 배우들의 연기가 배역의 성격과 너무 잘 맞아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 또한 주인공들이 만나고 조깅하던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 덴티움이 오는 27일(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차세대 임플란트 치료 방향성과 디지털 기반 치료의 미래를 조망하는 ‘The NEXT in Implant Consensus’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덴티움이 제안하는 차세대 임플란트 치료 전략과 실제 임상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자사의 주력 임플란트 시스템인 bright implant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수술은 Minimal하게, 보철은 Simple하게’를 슬로건으로 보다 정밀하고 간결한 치료 접근법과 함께 최신 임상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bright implant는 협소한 치조골과같이 시술이 어려운 부위에도 적용 가능한 Short & Narrow 컨셉의 제품으로, 최소 침습 기반 수술을 통해 환자 부담을 줄이고 로딩 속도를 앞당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로, 구강스캐너와 디지털 가이드, CAD/CAM 시스템과의 완성도 높은 연동을 통해 수술부터 보철까지 전체 치료 과정을 간소화한다. 컨센서스는 총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각 세션은 bright implant의 다양한 임상 활용과 디지털 기술 접목 사례를 중심으로 전
금병산(錦屛山)은 이성계가 조선 창업의 큰 뜻을 품고 8도를 돌며 기도하다가 “비단 병풍을 갖추고 치성하라.”는 현몽을 얻어 찾은 곳이라고 한다. 최고봉이 372m로 대전 유성구와 세종 금남면에 걸쳐 열두 봉우리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린다. 비단 병풍 아늑한 품 안에 대한민국 군사교육ㆍ훈련시설인 자운대가 둥지를 튼 지 어언 27년이다. 수운교 도솔천을 돌아 소하천을 거슬러 눈부신 억새밭을 지나면, 사방댐 위로 탄동천 맑은 물 7.4Km의 발원(發源)지를 만난다. 탄동교에서 물 따라 한국기계연구원과 애경ㆍ대림ㆍ쌍용ㆍ한국타이어ㆍ호남석유 및 화학연구소를 거쳐 신성교에 이른다. 여기서 탄동천과 갑천이 합류하는 2.94km가 ‘숲향기길’이다. 갑천은 다시 흘러 저 아래서 금강과 합류한다. 도룡동 집에서 출발 국립중앙과학관까지 남행하여 우회전한 뒤 만나는 매봉교에서 신성교까지가 바로 ‘선택 2호’의 하이라이트, ‘숲향기길’이다. 신성교에서 다시 우회전하면 연구단지 네거리를 넘어 집에 온다. 합계 9,000보로 건강을 위한 하루 권장량을 너끈히 넘긴다. ‘숲향기길’의 춘하추동은 벚꽃ㆍ녹음ㆍ단풍ㆍ갈대다. 그 사이로 탄동천이 흐른다. 물줄기가 완만한 곡선이 오선지라면, 드문드
대형 치과 확산 속 동네치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전 심포지엄이 다시 열린다. 치과개원의상생협의회(가칭)가 주최하는 ‘점빵치과 살리기 프로젝트 2탄’이 오는 4월 27일(일) 건국대 산학협동관에서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상생, 두 번째 걸음’을 부제로 치열한 개원 경쟁 속, 동네 치과가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총 6명의 연자가 릴레이 강연을 통해 1인 진료 치과, 개원 초기 어려움, 직원 관리, 보험 청구, 환자 분쟁 대응, 최신 임상 트렌드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실질적인 주제로 구성됐다. 심포지엄의 포문은 김정현 원장(e튼튼치과)이 연다. 김 원장은 ‘1인진료치과를 위해 이것만은 꼭!!!’을 주제로 개원 초기 1인 치과로 자리잡기까지 겪은 좌충우돌 경험담을 진솔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어 김지홍 원장(충주효치과)은 ‘개원 초보 원장님들은 이것만은 꼭!!!’을 주제로 인사·노무 문제, 환자와의 갈등 등 개원의가 직면한 다양한 고민을 사례 중심으로 짚는다. 김병국 원장(죽파치과)은 ‘쉿 개원 차별화 너만 알려 줄게 “전략, 리더십과 직원관리”’를 주제로 치열한 개원 경쟁 속 1인 치과에 필요한 차별화 전략과 직원 관리 노하우를 강의하
김성현 치협 학술·수련고시국장 장인(故 이영호)께서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 빈 소 : 메트로병원 장례식장 201호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명학로 33번길 8) ■ 발 인 : 2025년 4월 20일 ■ 장 지 : 함백산추모공원 ■ 문 의 : 031-449-9000 ■ 마음 전하실 곳: 하나은행 05818313219(김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