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치과계가 그러하듯, 지구촌 전체가 장기적인 저성장의 먹구름을 근심스럽게 이야기한다. 예전처럼 불경기와 호경기가 자연스럽게 번갈아 순환하는 것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서로 협의라도 한 듯 여러 미디어에서 한결같다. 이제까지의 경제이론은 고령화의 결과인 노동인구비율감소, 보편적인 행복과 복지 기대수준의 상승, 자원의 고갈과 환경오염과 관련된 생산비용의 추가와 같은 것들 쯤이야 과학발전과 기술혁신을 통해 노동생산성만 상승시킬 수 있다면 GDP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절대명제하에, 호경기와 고성장이 도래할 때마다 얼마든지 불경기와 저성장의 부진을 메워나갈 수 있는 이론과 실재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보여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근자의 여러 가지 현상들로 미루어 볼 때 그러한 반복의 시대를 다시 기대할 수 없을 거라는 징후가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중 이제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막 지난 64년생의 모타니 고스케는 2차대전 후 부모세대의 일생을 통해 지금까지의 일본을 통찰하며 이러한 일본경제의 드러나지 않은 실상과 부실한 대책들을 다면적인 자료와 분석을 통해 진솔하게 간파한 석학이다. 그는 여러 면에 대한 남다른 직관력과 통찰력을 보이지만,
20여 년 동안 치과의사로 살면서 치과계에서 활동하였던 소중한 추억들을 더듬어 즐거웠던 일, 보람 있었던 순간, 아쉬웠던 기억들을 밝혀 우리 후배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처음 개업을 했을 때 우리 동네 치과의사 선배님들이 신고식을 해 주셨고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그때만 해도 대리운전이 없어서 다 쓰러져가면서도 운전하여 집에 왔던,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찔한 추억이 있다. 당시에는 선배님들이 개업한 후배들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셨고 당부의 말씀을 통해 치과의사로서 무리하게 행동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셨다.그 후 바로 우리 동네 반장을 맡게 되었는데, 노원구 총 개업의가 25명 정도여서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매월 있었던 구이사회에서 만나 회의하고, 저녁도 먹으면서 우의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그 후로는 쉽지만 조금 시간이 필요한 보건이사, 후생이사 등을 맡아 구강보건 검사나 야유회 등을 기획하여 재미있게 가족 동반하여 놀러 갔던 추억이 있다. 여기서 여러 선후배님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또한 문제가 있을 때는 구회 윤리위원회를 개최하여 과대광고나 전단지 문제 등을 조금 보수적으로 더불어 생각했던 모임이 그립다.무엇보다 노원구 부회
얼마전 티비엔에 방송되었던 ‘응답하라 1988’88학번인 나로서 같은 시대를 연기하는 드라마가 나온다는 말에 시작전부터 우려와 기대를 해왔었다. 첫 방송후 과거의 모습들이 기억나는 바람에 반가우면서 지난 일에 대한 회상으로 울컥하기도 했다.1988, 팔팔 올림픽이 열렸던 해. 1985년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면서 올림픽에 대한 온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충만(?)했던 해.그 해에 나는 대학교를 입학했다. 당시에는 대학입학시험에 대한 폐해를 해결하기 위해 과외제도폐지, 본고사 폐지, 학력고사제도가 등장을 했던 시기였다. 그렇게 몇 년 시간이 지나자 사지선다형 객관식시험의 문제점이 두드러져,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관식시험을 도입한 첫 해이기도 했다. 불행하게도 학력고사날이 다른 해와 달리 12월 중순이 지나서 늦게 치러진 해이기도 했다. 학력고사상 처음으로 선지원을 한 해였고, 시험도 지원한 대학교에서 본 해이기도 해서 교통혼잡을 예상못한 고등학교 친구가 이수역부터 서울대역까지 마라톤을 하고 시험봐서 1, 2교시를 망친 얘기도 들었었다.그렇게 1988년이 내게 시작되었다. 대학등록금 60만원, 학생식당 500원, 지하식당 계란라면 150원, 공대깡통식당의 짜장면이
옛날 중국에 있었던 일입니다.한 젊은 여인이 있었는데 옆의 나라가 쳐들어 와서 도망가다가 붙잡히게 되었습니다. 울며 불며 도망치려 했지만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얼굴이 괜찮았는지 군사들이 왕한테 데려갔고 그 여인은 후궁이 되어 하인을 거닐며 풍족한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왜 바보같이 붙잡히지 않으려고 발버둥 쳤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마음은 조금도 쉴새없이 흘러갑니다.우리는 항상 마음을 먹을 때의 그 순간의 마음이 영원한 것 같은 착각속에서 살아갑니다.그 순간은 진실하나 그 마음이 조건에 따라 변하는 것을 잘 알지 못하고 인정하려 들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한 번 마음 먹은 일도 오래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열렬했던 남녀간의 사랑도 처음에 그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대부분은 본인의 변해가는 마음을 알지 못하고 상대방 때문이라고 합리화 시키며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이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마음이 변했다는 것을 쉽게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왜냐하면 그것은 내 마음은 변치 않는다고 하는 관념이 현실로 나타나는 실제를 억누르고 피하기 때문입니다.다른 사람들과 오래 관계를 유지한
‘꽃보다 청춘’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아이슬란드를 방문하는 내용을 방영하였습니다. 화제가 되었던 오로라는 주로 극지방에서 관찰되며 Iceland의 Reykjavik, 캐나다의 Yellowknife, 노르웨이의 Tromso, 알래스카의 Fairbanks 등이 오로라로 유명한 관광지라고 합니다. 저 역시 아직까지 직접 본적은 없습니다만 신비롭고 아름다운 오로라 현상은 지구의 자기장과 플라즈마가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플라즈마란 초고온에서 음전하를 가진 전자와 양전하를 띤 이온으로 분리된 기체 상태를 말하며 전하 분리도가 상당히 높으면서도 전체적으로 음과 양의 전하수가 같아서 중성상태가 됩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있는 인공적인 플라즈마 상태로는 형광등, 수은등, 네온사인, PDP(plasma display panel) 등이 있습니다. 태양으로부터 지구로 전달되는 플라즈마인 태양풍(Solar Wind)은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양성자나 전자 그리고 감마선이라고 하는 중성입자 등을 포함하고 있어 생명체에 해롭습니다. 이러한 태양풍의 방사능을 막아내는 기본원리가 바로 지구를 감싸고 있는 지구의 자기장이며 이 부분을 반앨런대(Van Allen Belt)라고
현대사회는 기회의 천국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세계는 하나가 되고 마음만 먹으면 불가능한 일이 없음직도 하다. 그만큼 모든 일의 진행과 효과에는 마음가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주위의 많은 일들이 인간관계에서 시작되고 끝나므로 이 과정이 믿음과 신뢰로 이어질 때 결과는 기대이상의 효과로 나타날 때가 많다.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란 자신 또는 누군가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나 기대, 예측이 그 대상에게 그대로 실현되는 경향으로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 효과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기대하면 상대방은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을 하면서 능률이 오르거나 기대에 충족되는 결과가 나오게 되는 현상을 나타낸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키프로스의 왕 피그말리온은 여성들의 결점을 너무 많이 알기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고 한 평생 독신으로 살 것을 결심한다. 하지만 외로움과 여성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아무런 결점이 없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조각하여 함께 지내기로 하였다. 그는 이 조각상에게 옷을 입히고 목걸이를 걸어주며 어루만지고 보듬으면서 마치 자신의 아내인 것처럼 대
해가 바뀌어 첫 글을 쓰는 마음이 여전히 무겁다. 한국국적을 포기한 자녀가 학자금 대출과 의료보험 혜택을 받은 것이 인사청문회에서 비난이 일자, 의도적으로 딸에게 국적을 포기시키지 않았다 하면서도 8년이 지난 지금 뒤늦게 딸의 국적을 회복시키겠다는 코미디 같은 답변을 하고 있는 사람이 사회부총리 후보자이다. 사람은 지나온 삶으로 스스로를 말하니 지켜 볼 일이다. “평화의 위안부소녀상 이전이 10억엔 출연의 전제조건”이라고 하는데 이 돈은 이대호 선수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받는 2년 치 연봉이라고 한다. 소녀상은 15,16세에 인권유린을 당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징일 뿐 아니라, 한국인의 자존심과 세계의 양심을 상징하는 기념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인데 명예와 진실규명, 사과와 법적책임은 간 곳 없고, 한 선수의 연봉으로 환산할 수 있는 정도의 돈으로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든 슬픈 역사를 더 이상 언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우리 정부가 최종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 측 언론에 따르면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침묵서약 등 해괴한 단어들만 떠다니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애간장이 더욱 더 끓고 있다.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
얼마전 한 장애인의 감동적인 동영상을 보았습니다.이름은 닉 부이치치.그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으로서 태어날 때부터 팔다리가 없이 발가락 두 개만 있는중증 장애인이었습니다.그는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고 10살에 자살을 시도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그러나 17살에 어머니로부터 한 중증장애인이 극복해가는 이야기를 들은 후 인생의 전환점을 갖게 되고 비영리 단체인 ‘사지없는 인생’을 시작하면서 사람들에게 희망 메세지를 전하는 역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그는 말합니다.“내가 가지지 못한 것 보다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세요.”그가 가진 것은 발가락 두 개. 그는 그것으로 자신의 몸을 일으키고 그것으로 걷습니다.그가 넘어졌을 때 그는 그가 가진 두 개의 발가락으로 몇 번이고 넘어졌다 일어났다를 반복해서 결국을 일어서고야 맙니다. 그에게 포기란 없습니다.그가 낑낑거리며 일어서는 장면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시울을 적시게 합니다.그러나 정작 그는 울지 않습니다. 그의 밝은 웃음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생각해 보았습니다.그렇습니다. 긍정과 희망….닉 부이치치는 참으로 대단한 사람입니다.그는 그가 가지고 있는 장애를 불평하기보다는 그 장애에 집중합니다. 그가 보기에 우리
매년 이 맘 때가 되면 필자의 모교대학동창회에서는 2월 졸업을 앞둔 후배들을 위해, 이른바 ‘신입동창회원환영식’ (이 행사를 DCODental Community Orientation이라 이름지어 진행해왔다)을 준비한다. 모교의 동창회원은 8000여명에 이르는데, DCO라는 신입회원환영식을 치르고 입회한 후배들은 지난 몇 년간 기껏해야 400여명 정도이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에게 해주는 신입생오리엔테이션도 아니고, 어엿한 치과의사들에게 기성세대의 무슨 잔소리가 새삼 필요한 것일까하며, 혹자는 고개를 갸우뚱 할 수도 있겠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대학교육종료와 현장실무개시의 연결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은 치의학외의 다른 전공분야에서도 부쩍 활발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예컨대 서울대학교의 정치외교학과에서는 GLP(Global Leaders Program)으로 졸업생들이 재학생들을 가이드하고 양성함에 학부과정중의 졸업생참여, 토크콘서트 등을 수시로 가지며 자연스러운 선후배간의 멘토링이 이루어지는 네트워킹을 구현하기 시작했고, 동대학의 공대출신의 여성동문들이 여성재학생들과의 모임을 도모하여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숙원을 2015년에 ‘WIINS(Wo
20여 년 동안 치과의사로 살면서 제일 보람 있고 의미가 있었던 봉사활동을 하면서의 느낌과 함께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추억들을 더듬어 본다.처음 개업하고 3년 쯤 뒤인 3월 한가한 달에 환자들이 많지 않아 병원에서 놀고 있다 보니 무척 따분했다. 그래서 교회 목사님께 전화를 걸어 우리 교회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 장애우 27명에게 무료진료를 해 주겠다고 하여 3달에 걸쳐서 보철치료까지 모든 치료를 다 해 준적이 있었다.거동도 불편하셔서 일주일에 2번 2명 씩 오기로 하였는데 5명 이상 같이 와서 병원이 휠체어로 꽉 차 일반 환자들이 불편하게 생각하고 치료를 받지 않고 가신 분도 있었다. 그렇지만 치료를 받고 좋아하시던 우리 장애우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고 너무나 보람이 있었다.그 후에 산호수중이라는 스쿠버다이빙 동호회에서 의사 몇 분과 소매물도, 백두산 연변 등지에서 구강검진과 발치 등 진료 봉사 후에 스쿠버다이빙을 했던 추억들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연변 의료봉사 후에 백두산 천지에 장비를 메고 1시간을 내려가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면서 봤던 하루에도 12번 변한다는 천지의 장관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그 후에 지금은 모 제약회사의 회장인 지인의 추천으로
요새 광고를 보면 치과광고들이 많다. 이중 가장 다가오는 것이 가격파괴일 것이다. 가격파괴가 어디까지 될 지는 모르지만, 치과의사중에 이를 덤핑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많은 것 같다.덤핑(dumping)은 채산을 무시한 싼값으로 상품을 투매하는 것을 말한다. 즉 원가 이하로 판매를 하는 것을 말한다. 국제무역거래에서의 덤핑은 수출품의 가격이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판매되는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즉 원가이하 판매개념보다는 특정수출국에 낮은 가격으로 수출하여 판매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그럼 덤핑을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첫째, 수입국 시장에서 경쟁기업을 무너뜨려 시장지배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하는 약탈적 덤핑이다. 예컨대 수입국 시장에서 수입만 하다가 새로운 물품을 생산하기 위하여 새로운 생산기업이 설립되는 초기에 외국의 수출기업이 수입국 기업의 생산초기의 어려움을 이용하여 약탈적 가격으로 대폭 수출가격을 낮추어 덤핑수출을 함으로써 수입국시장의 새로운 기업의 생성기반을 뿌리채 앗아가 버리는 경우이다. 뿐만아니라 기존 수입국시장의 기업이 구조조정을 위해 시간이 필요할 때에 수출국에서 약탈적 가격으로 수입국산업을 무너뜨리는 경우도 있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