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기반 ‘실란트’ 프로그램을 통해 학령아동의 충치 발생을 80%이상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미국질병관리본부(CDC)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이털 사인 리포트(Vital Signs report)를 통해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의 주요 내용은 이렇다. 먼저 6~11세 사이 어린이의 약 43%가 실란트를 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고소득층 어린이들보다 저소득층 어린이들은 실란트를 약 20%가량 더 적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령아동 가운데 실란트를 하지 않은 어린이는 실란트를 한 어린이보다 충치 발생률이 3배가량 더 높았다. 특히 학교 기반 실란트 프로그램을 통해 700만 명에 가까운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3억 달러에 이르는 치과 치료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톰 프리던 미국질병관리본부 책임자는 “충치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한 많은 어린이가 먹고 말하고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 뒤 “실란트는 충치를 예방하는 데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아직 저소득층 어린이 가운데 3분의 1가량만 실란트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 기반 실란트 프로그
치매 증상이 시작된 사람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 테레사 류-앰브로스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신경학회 발행 학술지 ‘신경학’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가벼운 혈관성 치매로 인지장애를 겪는 70명의 노인들(평균연령 74세)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6개월간 한 그룹은 평상시처럼 간호받게 했고, 다른 그룹은 한 번에 1시간, 1주 3회 옥외에서 걷기 운동을 시켰다. 그 결과 운동을 한 그룹은 사고력 등 인지장애의 정도가 다소 개선됐다. 또 혈압상태나 걷기 능력 등도 좋아졌다. 하지만 운동을 중단하면 이런 효과가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을 하면 뇌에 직접 유용한 단백질들의 방출이 자극돼 뇌 신경세포의 생존과 성장에 도움이 되고 이에 맞춰 신경가소성이 작동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이나 뇌졸중 등 여러 이유로 뇌혈관과 조직이 손상돼 일어나는 것으로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한 치매로 알려져 있다. 기억력, 언어능력, 사고능력,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지는 등의 인지장애가 진행되고 때에
잠을 너무 적게 자거나 많이 자는 남성은 생식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미국 보스턴 대학 보건대학원의 로렌 와이스 박사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미국 생식의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이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 790쌍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하루 6시간 이하 또는 9시간 이상 자는 남성은 임신 가능성이 4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스 박사는 “임신 가능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며 “매일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은 대부분 잠자는 시간에 나온다”고 밝혔다. 테스토스테론이 대부분 잠자는 시간에 생성되기 때문에 수면장애가 테스토스테론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와이스 박사는 “잠이 부족하면 성욕 저하로 섹스 빈도가 낮아져 임신 가능성 역시 낮아질 가능성도 크지만,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하더라도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며 “임신 가능성을 고려한 이상적인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라고 말했다.
한번 상하면 회복이 불가능한 영구치. 이런 영구치를 원하는 모양대로 재생하는 기술은 치의학계의 염원이다. 미국 연구팀이 이러한 영구치나 뼈를 3D 프린터로 만들어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팀이 과학저널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slational Medicine)’ 최신호에 생체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해 3D 프린터로 찍어낸 치아나 뼈를 동물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뼈에 있는 미네랄 성분과 탄력이 좋은 고분자 물질을 섞어 3D 프린터용 신소재를 만들었고, 이를 치아나 뼈 등 다양한 모양으로 프린터 해 쥐와 원숭이 등에 이식했다. 실험결과 인공 치아나 뼈 조직 내에 혈관이 자라기 시작했으며, 4주가 지난 후에는 인공 소재 주변의 줄기세포가 뼈세포로 분화해 인공의 치아나 뼈가 원래의 자리에 있던 것처럼 자리 잡았다. 연구팀이 ‘초탄성본(hyper-elastic bone)’이라고 이름 붙인 이 소재는 생체친화적인 조직 구성으로 탄력이 좋고 조직 구멍 사이로 혈관이 침투해 성장해 갈 수 있는 구조를 가져 이식에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초탄성본이 신축성이 좋아 3D 프린터로 원하는
고단백 다이어트가 당뇨병 위험을 개선하는 데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셀 리포트(Cell Reports)’ 최신호에 고단백 다이어트로 체중은 줄일 수 있지만 당뇨병을 막아주는 인슐린 민감성은 개선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비만 여성 34명을 3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하루 단백질을 권장 섭취량인 65g, 다른 한 그룹은 이보다 약 50% 많은 97g을 섭취하게 했으며, 나머지 한 그룹은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 현재의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실험 결과 두 단백질 다이어트 그룹은 모두 체중이 약 10% 줄었다. 그러나 인슐린 민감성은 표준 단백질 그룹만 25~30% 개선되고 고단백 그룹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 인슐린 민감성이 높다는 것은 식후에 올라가는 혈당을 끌어내리기 위한 인슐린이 적게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슐린 민감성이 높으면 당뇨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실험 결과 고단백 다이어트가 인슐린 민감성과는 연관이 없었다. 이는 결국 당뇨병 위험은 여전하다는 것으로, 연구팀은 단백질을 필요 이상 섭취하는 것은 불필요하고 오히려 신장
임신 중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출산한 아이가 언어장애를 가질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 발간 저널 ‘정신의학(Psychiatry)’ 최신호에 임신부의 항우울제 복용이 아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라이브 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996~2010년 사이 핀란드에서 태어난 아이 5만6000여명과 이들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14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임신 중 항우울제인 선별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를 최소 2번 이상 사용한 여성이 출산한 아이들은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언어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3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 중 복용한 항우울제가 태아의 언어와 말을 관장하는 뇌 부위의 발달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잠자리에 늦게 들고, 아침도 거르는 아이가 충치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구강건강재단(Oral Health Foundation)의 연구진이 최근 국제치과위생저널을 통해 아이들의 수면시간과 구강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해 발표했다. 연구진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늦게 자고 아침을 거르는 청소년의 충치 발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최대 4배까지 높았다. 이는 결과적으로 생활 패턴의 문제인데, 늦게 잠을 자면 양치질에 소홀하기 쉽고, 다음날 늦게 일어나 부족한 열량을 설탕이 많이 함유된 과자 등으로 보충하기 때문에 충치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실험군의 생활패턴을 조사하고, 늦게 잠드는 아이일수록 양치질과 아침을 먹는 횟수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의 나이젤 카터 박사는 “치아관리는 자녀의 성장과 건강에 직결되므로 올바른 취침과 식사습관을 만들어 줘야 한다”면서 “부모들은 자기 전 양치질과 아침식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충분하게 잠을 자지 않는 아이는 성인이 돼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앓을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휴스턴대학교 연구진이 7~1
강박장애(OCD·Obsessive Compulsive Disorder)는 조산, 임신 중 흡연 등과 같은 출생 전의 외부적인 요인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의학계의 이목이 쏠린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연구진은 1973~1996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 240만 명의 자료와 이들을 2013년가지 추적조사한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강박장애는 흔한 심리장애의 일종으로 지나친 청결을 추구한다든가, 어떤 물건을 순서대로 가지런히 정리해야만 안심이 되는 등 특정한 패턴에 집착하는 증상이다. 연구팀의 구스타프 브란데르 박사는 “제왕절개 분만, 겸자 분만(난산일 때 큰 집게로 머리를 잡아당겨 출산시키는 분만법), 임신 중 흡연, 조산, 거대아 등 임신 중 또는 출산 중 나타난 문제들이 강박장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이러한 위험요인들이 겹칠수록 강박장애 위험은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위험요인 하나는 강박장애 위험을 11% 올리고 5가지 이상이 겹치면 강박장애 위험은 51%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과 관련된 불안감이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직장에서 해고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사람의 당뇨병 위험 역시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팀이 발표했다고 최근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연구팀이 유럽, 미국, 호주 등 직장인 남녀 총 14만82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 19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직장에서 해고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생률이 19%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UCL의 제인 페리 교수는 “이 결과는 직업 불안이 체중 증가, 관상동맥 질환(심장병)과 연관이 있다는 과거의 연구결과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구피임약과 같은 호르몬 피임약이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의대 산부인과 전문의 오이빈드 리데고르 박사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의사협회(AMA) 학술지 ‘정신의학’(Psychiatry)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1995~2013년 사이 15~34세 여성 100만여명을 대상으로 평균 6.4년에 걸쳐 진행된 조사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틴이 들어있는 전통적인 경구피임약을 사용하는 여성은 우울증 위험이 80%, 프로제스틴만 함유된 이른바 ‘미니 필’(mini-pill)을 복용하는 여성은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임약 또는 장치와 관련된 우울증 위험은 15~19세의 10대 여성에게서 3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데고르 박사는 “사춘기가 워낙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외부로부터의 호르몬 투여가 성인 여성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당량의 카페인 섭취가 노년기 여성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미국 위스콘신-밀워키대학 정신의학 전문의 아이라 드리스콜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노인학 저널’(Journal of Geront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가 지원하는 여성건강 프로젝트-기억력 연구(WHIMS)에 참가하고 있는 65세 이상 여성 6467명의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참가자 중 388명이 치매 또는 인지기능 장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일 카페인 261mg을 섭취하는 그룹은 64mg 미만을 섭취하는 그룹보다 치매 또는 인지기능 장애 판정을 받을 위험이 36%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 261mg은 230g짜리 컵으로 마셨을 때 2~3잔에 해당한다. 드리스콜 박사는 “연령을 비롯해 인종, 체중, 흡연, 고혈압, 심혈관질환 병력 등 치매 또는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란변수’(confounding factors)를 고려했지만 이러한 연관성에 변함이 없었다”면서도 “이 결과만 보고 커피 마시는 양을 늘려서는 안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