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의료인 면허취소법을 비롯한 치과계 주요 현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대국회 활동에 회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창원시성산구)을 지난 13일 오전 만나 치과계 핵심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강기윤 의원은 제19대, 21대 국회에 입성한 재선 의원으로, 특히 21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국회에서도 보건복지위원회로 배정돼 여당인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박태근 협회장은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간호법, 임플란트 급여 확대 등 의료계 주요 현안 및 치과계 정책 의제를 공유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최근 국회 본회의에 부의돼 치과계 안팎에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관련 해당 법안의 독소조항을 설명하는 한편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박 협회장은 만 65세 이상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을 기존 2개에서 4개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그는 “65세 이상을 기준으로 급여를 4개로 확대할 경우 당장에는 상당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전신 건강에 도움이 되고, 결국 중장기적으로 건강보험재정이 줄어들게 돼 비용효과적인 측면에서 훨씬
서울대치과병원이 지난 한 해 우수 연구 활동을 펼친 교수들을 격려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2022년도 연구부문 우수 교수’ 시상식을 지난 3월 29일 개최했다. ‘연구부문 우수 교수 표창’은 국내·외 치의학 발전을 선도하고 치과병원의 위상과 명예를 높이는 데 기여한 우수 연구자의 학술 연구 활동을 장려하고자, 지난 2021년 제정돼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표창은 전년도 우수 논문을 게재해 병원의 연구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학술상 3명과 연구상 1명에게 수여됐다. 수상자로는 학술상에 백승학 치과교정과 교수(SCIE급 논문 수 가장 많음), 조영단 치주과 교수(SCIE급 논문 중 IF가 가장 높은 논문 출간), 장주혜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교수(SCIE급 논문의 IF 합이 가장 높음), 연구상에 구기태 치주과 교수(국책·외부위탁 연구비 수주금액 합이 가장 높음)가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수여됐으며, 역대 수상자 현판에 명패가 부착됐다. 구 영 병원장은 “병원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준 교수님들께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역대 수상자들은 현판에 새겨 연구 의욕이 고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격려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이 개원 15주년을 맞이해 새 도약을 다짐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은 GSK와 함께 ‘환자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세미나’를 지난 1일 서초구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진행했다. 이날 병원은 개원 15주년을 맞이해 환자들의 구강건강을 위한 의료진들의 임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 등 연구 결과 발표와 더불어 환자 입장에서 치료받을 때 불편한 점,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방법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끝으로 향후 병원의 새 도약을 위한 비전 2023을 발표했다. 백상현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대표원장은 “환자 만족도는 우리 병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중 하나”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환자 서비스 질을 더욱 개선하고,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SK 측도 “이번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과 더불어 양사는 환자의 건강과 만족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호단독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 강행 처리 시 우리나라 보건복지 의료체계 수호를 위해 총파업 투쟁을 굳건히 시작하겠다.” 간호단독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1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 가운데, 치협을 포함한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이하 연대) 단체장이 당일 국회 앞에서 법안 강행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해, 이필수 의협 회장, 곽지연 간무협 회장, 장인호 임상병리사협회 회장, 송재찬 대한병원협회 상근 부회장, 박명하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이배원 대한방사선사협회 수석 부회장, 백설경 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회장 등 연대 소속 단체장들이 총 결집했다. 각 단체 대표들은 법안 강행 처리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제창하고 공동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이라는 편법을 통해 부의된 간호단독법이 연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함께 이제 국회 본회의 상정까지 시도 중”이라며 “간호단독법은 특정 직역에게만 특혜를 주고 다른 직역의 헌신을 짓밟는 악법이다. 현재 간호단독법이 ‘부모돌봄법’이라는 대한간호사협회의 주장은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하는 위험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간호법 제정안’의 처리 여부가 일단 숨을 고르며 차기 본회의로 공을 넘겼다. 국회는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부터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재의결 건을 비롯한 총 7개 안건을 심사, 의결했다. 하지만 국회 안팎에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간호법 제정안은 이번 본회의에는 상정되지 않았다. 이날 본회의 말미 간호법 제정안건을 상정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총 169명이 서명한 ‘의사일정 변경 동의의 건’을 제출하자 김진표 국회 의장은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를 거친 후 “정부와 관련 단체 간 협의가 지금 이 문제로 진행되고 있다”며 “여야 간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간호법안 대안은 다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9일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직회부한 법안 중에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수정안)’과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수정안)’ 등 여야 간 논란이 없는 2가지 법안만 상정돼 가결됐다. # 여야, 관련 단체와 간담회 의견 청취 이번 본회의에서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간호법 상정이
비대면 진료에 대한 엇갈린 시각을 담은 법안들이 최근 국회에서 잇따라 발의돼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비례대표)은 최근 비대면 의료 플랫폼에 대한 법적 근거와 의무를 규정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신 의원은 앞서 비대면 진료를 ‘비대면 의료’로 명칭 변경하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1회 이상 대면해 진료한 경우에 한해 비대면 의료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비대면 의료법’ 개정안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의 경우 비대면 의료 플랫폼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 우선 정보통신기술 등을 활용해 비대면 의료를 중개하는 영업을 ‘비대면 의료 중개업’으로 하고, 비대면 의료 중개업을 하려는 자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특히 의료체계의 왜곡과 의료의 과도한 상업화를 막기 위해 비대면 의료 중개업자가 지켜야 할 의무사항도 규정했다. 의사·치과의사·한의사의 비대면 의료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의료서비스 및 의약품을 오남용하도록 조장하는 행위 또한 금지했다. 아울러 비대면 진료 중개업자가 의료기관 및 약국과 담합해 환자를 소개·알선·유인하는 대가로 금전 등 경제적 이익을 주
초등학교 4학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구강검진. 학부모들은 비용을 더 들이더라도 검진 차 치과를 찾았을 때 추가적인 검사와 교육, 진료 등을 원하고 검진 항목도 더 늘리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초등학교 구강검진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과 요구도 조사(저 김슬기 외 3인)’에서는 지난 2022년 9~10월 두 달 동안 부산 소재 한 치과병원을 자녀들의 구강검진 차 찾은 학부모 159명을 대상으로 검진의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분석해 실었다. 설문결과 학부모의 66.0%가 비용을 더 부담하더라도 구감검진 외에 다른 검사를 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선호도가 높은 추가적인 항목으로는 양치질 교육이 35.2%로 가장 많았으며, 불소도포 28.9%, 충치 치료 21.4%, 방사선 촬영 18.9%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57.2%가 구강검진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사항이 있다고 답했으며, 개선 항목으로는 ‘검진 항목의 확대가 필요하다’가 4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본적인 구강 관리 교육’이 40.7%, ‘충분한 검진 시간 확보’가 14.3%였다. 구강검진 결과 통보서에 대해서는 70.4%가 이해하는 데 별다른 어
모범적인 진정진료의 방법론을 수립할 수 있는 새로운 진료지침이 나왔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가 주도하고 대한치의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안과학회 등이 참여한 ‘새로운 진정진료지침’(감명환) 연구가 대한치과의사협회지 4월 호에 최근 게재됐다. 이번 지침은 치과의사만을 위한 진정진료지침은 아니나, 의학계에서 제작한 진정진료지침 중 진정 제공자에 치과의사를 포함한 첫 진료지침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는 평가다. 이번 지침에는 진정진료에 관한 15개 핵심 질문에 대한 권고안과 권고 등급이 상세히 수록돼 있다. 핵심 질문은 1~3차 의료 기관에서 진정을 시행하고 있는 전문의 261명에게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아울러 지침에서는 ▲진정 시행 장소에서 갖춰야 할 장비 ▲성인 및 소아 진정 시 사용되는 약물 종류와 그 용량 ▲진정을 위한 모니터링 장비 ▲진정 시 호흡 부전의 처치 ▲진정 퇴실 기준 등을 설명한다. 이 밖에 미국마치과학회(ASA)의 환자 신체 상대 분류 기준 등도 담겼다. 특히 이 가운데 핵심 질문별 권고안이 눈에 띈다. 권고안에서는 ‘진정을 받는 성인 환자의 시술 전 금식이 필요한가’, ‘중증도 진정을 받는 성인 환자에서 정맥 내 프로포폴 단독
적자의 늪에 빠진 치과대학병원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려면 의료 외 수익사업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부산대학교 치과병원 연구팀(이지훈·최원종·김성식)은 전국 11개 치과대학병원 중 독립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8개 치과대학병원을 대상으로 경영 환경을 조사했다. 또 동일한 법인명을 사용하는 의과대학병원 8개를 대상으로 비교 연구를 펼쳐,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치과대학병원과 의과대학병원의 경영성과 비교 분석’이란 제목으로 대한치과의사협회지 4월 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2016~2019년 치과대학병원의 평균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은 2016년 0.5%, 2017년 0.5%, 2018년 1.9%를 기록했으나, 지난 2019년 들어 -0.1%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서 말하는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이란, 의료사업만을 대상으로 측정하는 경영 지표다. 반면 의과대학병원의 평균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은 지난 2016년 -0.5%로 적자였으나, 이듬해인 2017년 0.3%로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019년에는 1.1%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매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치과대학병원이 적자를
대구광역시의 치과 현주소를 알 수 있는 통계 자료집이 발간됐다. 특히 대구시의 경우, 치과 의료시설과 진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인구는 해마다 점진적으로 감소하는데다 고령화 추세까지 뚜렷해, 미래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7일 ‘2023 지자체 맞춤형 보건의료현황 분석보고서 – 대구광역시’ 편을 발간했다. 심평원은 전국 주요 17개 지방자치단체의 맞춤형 보건의료현황 분석 보고서를 지난 1월부터 매달 공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기준 대구시에 속한 치과의사는 총 1373명이며, 전국 치과의사의 약 4.9%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과 의료기관 수는 928개소로 전국 1만9018개소 중 약 4.8%에 해당했다. 특히 대구시의 경우, 인구와 치과 수 증감세가 반비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3~2022년간 대구시 인구는 연평균 –0.6%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치과 수는 지난 2019~2022년까지 연평균 0.7%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규모 자체는 축소됐지만, 치과 공급은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인구가 축소되는 것과 달리, 치과 진료비 규모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치과계와 지방자치단체가 국회에서 한목소리를 냈다. ‘고령사회, 국민 구강 건강증진을 위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촉구 대토론회’는 지난 7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치협과 충청남도, 천안시가 주관하고 박완주·이명수·성일종·강훈식·문진석·이정문 국회의원의 주최로 이뤄진 이날 토론회에는 치과계 내·외부 인사가 대거 참여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촉구했다. # 치의학 산업 전략 육성 위해 필요 토론회는 사전 세션으로 시작해, 발제 및 토론의 순으로 이어졌다. 사전 세션에 나선 이지은 복지부 구강정책과장은 지난해 6월 9일 발표된 정부의 ‘제2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의 배경과 환경 변화, 비전과 목표, 성과 지표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치의학 연구 및 산업 발전을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국민의 건강권, 치의학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 확보의 일환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을 설립하고, 이에 따른 각종 R&D를 실시할 것을 제언했다. 이 과장은 “현재 다빈도 상병 1위가 치은염 및 치주질환, 4위가 치아우식으로 기록되는 등 고령화사회에서 구강보건사업의 중요도는 상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