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에 ‘구강 관리’ 항목을 독립 신설하고자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힘을 합쳤다.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 내 구강 관리 항목 독립 신설을 위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지난 12월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이하 서울요양원)에서 위원회 발족식과 제1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추진위원장인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회장과 조현재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를 비롯해 이원필 서울요양원장, 황윤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서정아 건보공단 요양심사실 요양평가부장 등 12인의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장기요양기관 평가제도는 국민건강보험 주관, 전국 장기요양기관(시설급여, 재가급여)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하는 등급 평가 제도다. 돌봄 서비스의 질 향상과 수급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시설 선택의 폭을 넓혀 이용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평가 항목별 점수를 산정해 A~E 등급까지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평가 항목에 있어 구강 관련 항목은 세면, 몸단장(의복), 목욕 서비스 제공 등과 같은 ‘청결 도움’ 항목에 포함돼 있을 뿐이다. 추진위원회는 이 같은 기준을 두고 구강 건강이 청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2024년 새해 예산이 122조3779억 원으로 확정됐다. 국회는 이 같은 복지부 소관 2024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을 지난 12월 21일 최종 의결했다. 이는 2023년 예산 109조1830억 원 대비 13조1949억 원(12.1%) 증가된 규모이다. 주요 증액 내용은 필수의료 강화 관련 예산을 570억 원 증액했다. 지방의료원 등 41개 공공병원의 경영 혁신을 위한 인센티브를 A~C 등급별 12~48억 원까지 한시 지원하고, 지방의료원 시설장비 현대화를 위한 예산 10억 원을 배정했다. 뇌전증 진단·치료를 위한 로봇수술 장비 2대에 14억 원을 배정하고, 지역암센터 첨단장비 5억 원, 혈액제제 및 공급센터 설치 4억 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대응 차량 구매 5대에 3억 원 등의 예산을 배정했다. 또 정신건강 지원과 관련 132억 원이 증액됐다.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 운영비 9억 원, 환경 개선비 5억 원 증액 등을 비롯해 중독자 치료비 지원 대상을 기존 350명에서 10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 외에도 의료기관 출생통보제가 도입됨에 따라 ‘병원밖 출산’ 및 ‘아동유기’를 방지하기 위해 위기임산부에 대한 상담, 가명
한국 치의학자들이 치아의 노화를 늦추는 새로운 치료 물질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해 화제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박주철 교수 연구팀(이윤선 박사, 이 진 교수)과 ㈜하이센스바이오 연구팀(박용현 박사)이 상아질과 치수의 항노화 기전을 규명하고, 노화된 세포의 활동성을 회복시킴으로써 시린이와 충치 등 상아질 손상 질환을 치료하는 물질을 제시한 공동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노화 전문 학술지인 ‘Aging Cell’에 최근 게재했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치아 역시 노화가 진행되는데, 치아 내 치수 조직의 석회화로 인해 활동 세포 수가 감소되고 치수 내부 혈관과 신경 조직의 퇴축으로 인해 혈류 공급 감소 및 감각 기능이 저하된다. 이는 치수 조직의 회복 능력 저하로 이어져 치아의 손상이나 질환에 대한 자연적인 회복이 어려워지는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서울대와 하이센스바이오 공동연구팀은 Cpne7 단백질이 상아질과 치수 조직의 산화 스트레스 감소 및 항노화 작용에 필수적임을 연구를 통해 밝혔다. Cpne7 단백질이 만들어지지 않는 유전자 변형 생쥐의 치아 치수 조직은 노화의 가속화 현상이 관찰된 반면 Cpne7 단백질을 계속
서울대치과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2022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보건의료기관이 수립한 계획을 심의하고 시행 결과를 평가한다. 본 평가는 공공보건의료기관이 국민의 보편적 의료 이용과 양질의 공공보건의료를 효과적으로 제공해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평가는 ▲정성평가 70점(상위계획 연계 및 협력, 사업수행 및 실적, 사업 모니터링 및 결과) ▲정량평가 30점(추진체계, 진료역량, 포용적 의료 지원)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점수 89.5점을 받아 그룹 평균 85점을 상회하는 점수로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특히, 서울대치과병원은 외국인을 포함한 구강보건 취약 계층에 대한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지원과 의료의 질, 환자안전 분야에 대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보인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용무 병원장은 “2년 연속으로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최우수 기관에 선정된 것은 서울대치과병원 전 교직원이 합심해 환자 중심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라 생각
지난 12월 20일 공공의대 설립법과 지역의사제 도입법이 더불어민주당의 주도하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당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실효성 없이 부작용만을 양산할 공공의대 설립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법안을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번 법안 통과가 9·4 의·당 합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20년 9월 4일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의·당이 원점 재논의키로 합의했음에도 이번에 관련 입법을 강행 추진했다는 것이다. 특히 의협은 법안 통과의 주축이 된 것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을 강력 규탄했다. 의협은 “민주당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 없이 국민의 혈세 낭비와 부실 교육을 양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공의대 법안을 충분한 사회적 논의나 합의 없이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향후 발생할 모든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민주당에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의협은 공공의대 설립법이 의학 교육의 현저한 질 저하를 초래하며,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제2의 서남의대와 같은 사례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서남의대는 지난 1991년 설립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현재 미국에서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종훈 전 유디치과그룹 회장을 최근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김 전 회장이 재판에 출석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지난 12월 22일 전했다. 과거 유디치과는 의료인 1인이 시설, 인력, 자금 등을 투입해 의료시설을 구축한 뒤 명의를 대여할 의료인을 고용한 후, 명의 대여 의료인에게 의료보수만 지급하는 등의 수법으로 사무장병원을 운영해 한 때 120여개가 넘는 유디치과를 의료인 1명이 소유하는 기형적인 구조로 운영됐다. 이에 지난해 대법원에서는 1인1개소법 위반으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유디치과 전 대표, 전 유디치과협회장 등 3명에 관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김 전 회장은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도피해 현재까지 기소중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현재까지도 미국에 체류하면서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국내 소송대리인을 통해 명의 원장들을 상대로 요양급여, 지점 양도 대금 등을 받기 위한 소송은 다수 제기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의 공범인 임직원, 치과 지점 원장 등이 이미 의
푸르고바이오로직스(이하 푸르고)가 ‘DENTEX 2024’에서 개원의 대상 제품 프로모션, 핸즈온, 이벤트 등을 선보인다. 지난 행사 대비 참가 규모를 확장해 부스를 다양하게 구성하는 한편 푸르고의 대표 제품인 이종골 이식재 ‘THE Graft’를 비롯해 콜라겐을 함유한 ▲LegoGraft ▲멤브레인 ▲THE Cover ▲Suture Biotex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합성골 이식재 ‘THE BCP’가 첫 선을 보인다. THE BCP는 높은 다공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친수성을 보이며, HA 60% + β-TCP 40%(6대4)의 균형 잡힌 조성비로 신생골 형성과 생체 적합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SIDEX 2023 당시 전량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THE Box 프로모션을 개원들의 니즈에 맞춰 새롭게 구성한 특별 프로모션도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SNS구독 이벤트, 프로모션 구매 고객 대상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부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윤창배 푸르고 대표는 “이번 DENTEX 2024는 개원을 준비하는 치과의사들에 많은 임상데이터로 우수성이 입증된 푸르고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행사 준비에 박차를
“한 사람이라도 많은 장애인의 치아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함께하고 싶습니다.” 재단법인 스마일(이하 스마일재단)과 악어새플래닛(주)이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따뜻한 후원의 마음을 나눴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12월 21일 악어새플래닛(주)의 유재현 대표, 배우 전혜빈 씨와 2000만 원 상당의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구강관리용품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전달된 구강관리용품은 ‘클로브덴 비건 치약’이다. 클로브덴 비건 치약은 치과의사인 유재현 대표가 개발한 100% 자연 유래 비건 성분 구강 케어 치약이다. 티트리와 클로브 오일 성분을 배합해 이뤄졌으며, 치과 치료제로 사용되는 ZOE 성분이 함유돼 있다. 특히 클로브덴 비건 치약은 자연 유래 성분으로 제조된 만큼 장애인뿐 아니라 임산부도 화학 물질 삼킴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재현 대표는 배우자인 배우 전혜빈 씨를 위해 클로브덴 비건 치약을 개발했다. 전혜빈 씨가 임신 중이던 때, 화학 성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유 대표는 이전부터 장애인치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동생이 장애를 겪고 있는 탓이다. 이에 그는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월 21일 대구 동구 칼라디움웨딩홀에서 ‘2023 의정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약 1000여 명의 지역 주민과 더불어 사회 각계 각층 주요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보건의료계 내빈으로는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 김영달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회장, 강용수 대한응급구조사협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리에서 그간 성과와 미래 계획을 공유하며 힘찬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과 유치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조명희 의원은 “대구는 치과대학, 첨복 단지 등 치의학 산학 연구개발을 위한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입지 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향후에도 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는 안도현 시인의 시 구절을 인용하며 “과학자이고 공학박사인 조명희 의원의 따뜻한 함박눈 같은 마음이 보건복지의료연대를 이 자리로 불렀다”며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 값진
대한치과병원협회(이하 치병협)가 지난 12월 15~16일 여수 히든베이호텔에서 제4차 정기이사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사회 및 워크숍에는 구 영 회장(서울대치과병원), 정영수 부회장(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장), 이난영 부회장(조선대학교치과병원장), 박정원 총무이사(연세강남세브란스치과병원장) 등 임원 다수가 참석했다. 1부에서는 구 영 회장이 ‘병원 ESG 경영’을 주제로 의료기관 ESG 경영의 필요성, 서울대치과병원 도입사례, 향후 발전방향 등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구 회장은 과거와 달리 기업과 기관 평가 시 사회·환경적 활동 등 비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ESG가 확산되며 의료계의 ESG경영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병협도 변화하는 치과병원 환경에 맞춰 회원기관의 ESG 경영 도입과 관련 내용을 공유할 ESG 위원회 구성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2부에서는 차정열 적정관리이사(연세대학교치과병원)가 ‘치병협 추진과제 및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치과감염관리 및 의료질 관리 방안 추진(인증제 참여 확대) ▲치과 의료기관 등급분류 기준 개발 등 치과병원 발전에 중요한 사항들에 대해 적극 정책에 참여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으로, 학생 현장실습의 기준을 만드는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우수한 인재 양성의 기틀이 될 표준화된 현장 실습 체계 마련을 위해 유관 부처와 함께 시행령, 시행규칙 마련에 다각적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기자간담회가 지난 12월 22일 서울 모처에서 열렸다. 이날 치위협에서는 황윤숙 회장과 박정란·박정이·박진희·한지형 부회장, 김은희 홍보이사 등이 참여했다. 이날 치위협은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통과, 오는 11월 1일부터 실시된다는 소식을 전하는 한편, 표준화된 현장실습 체계 마련을 위해 후속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법률안은 의료기사 면허 시험 응시 관련 자격과 관련 대학 졸업 시 현장실습 이수를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치위협은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서구을)과 공동 주최로 오는 3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노인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국회 공청회’를 여는 등 대국민 구강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국회 공청회는 치위협이 올해 신동근 국회의원, 인천 서구 보건소와 협력해 진행한 ‘인천 서구 노인구강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