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시론 우리의 또 다른 어려움, 세무문제 구본석구본석치과의원 원장 요즈음 모임을 나가보면 화제에 오르는 이야기 중 하나가 세무조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누구에게 조사가 나왔는데 3년치를 보면서 조사기간이 2주일이라더라 이렇게 화두가 던져지면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진다. 어느 지역의 누구는 몇 십억을 맞았다고 한사람이 이야기하면 우리 지역에서도 누가 십억을 내야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듣노라면 그 액수에 놀라고 과연 그렇게도 버는 경우도 있구나 생각되면서도 그 액수를 내고도 버티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 돈을 한번에 다 낼까 아니면 분납할까 분납해도 그렇지 아! 이제는 최소한 수입면에 있어서는 같은 치과의사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큰 규모의 매출(?)이 있는 치과들이 우선적으로 조사를 받다보니 이런 수입을 전체 치과의원들도 같이 올리며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우리 모두가 탈세하는 집단으로 호도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되기도 한다. 어느덧 개업한지도 20여년이 흘렀지만 거의 매년 연례 행사처럼 무슨 일이 터질 때마다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이 불법 탈세의 온상
월요시론 의료인 폭행 이승룡뿌리샘치과의원 원장 일반적으로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할 때는 건강에 좋은지를 생각하면서 가려먹습니다. 하지만 입에서 나오는 것들을 조절하지 않으면 역겨울 때가 많습니다. 과식이나 과음을 하였을 때 구토를 하는 경우와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지 않고 내뱉은 막말은 더럽기 짝이 없습니다. 매스컴에서 일부 국회의원들이 상대의원이나 타인에게 막말하는 행태를 보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한국인의 습성으로 치부해야하나? 아니면 인성교육의 부재인가? 여러 가지 착찹한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비단 그런 모습을 보고 과연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서 우리들은 트러블이 없이 편안하게 진료할까요? 부처나, 공자님이 아닌 이상 환자와의 의견충돌로 인해 속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을 겁니다. 특히 요즘 환자들의 요구사항이 어찌나 구체적이고 까다로운지 진료하기 전에 미리미리 설명을 하고 동의서를 받고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을 다 설명을 하고 난후에도, 문제가 생기면 의료과실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오거나 치료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환자와의 언쟁은 더 깊어져 막말과 다툼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고 제 자신도 그런 경
월요시론 NCD에 대한 이스탄불 선언<비전염성 질환> 박영국경희대 치전원교무부대학원장 UN이 주관하는 제42차 세계경제포럼이 2012년 1월 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계 경제 위기와 자본주의의 미래라는 대토론 주제를 가진 이 포럼에서 다뤄진 의제 중 중요한 하나는 “지구 곳곳의 만성질환이 가지는 영향과 이에 대한 정치적 관심의 유도”로서 이 포럼의 중요한 세부 주제가 구강질환과 같은 비전염성질환(NCD; noncommunicable diseases)에 대한 이슈였다. NCD는 현재 인류의 60%에서 사망의 일차적 원인으로 작용하며, 매년 3500만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이들 중 80%는 개발도상국가에서 발생한다. UN은 이와 관련해 2011년 9월 뉴욕에서 NCD 관련 고위 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세계치과연맹(FDI World Dental Federation)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와 더불어 능동적으로 NCD를 추적 관찰하고 있으며 세계보건의료인연맹(World Health Professionals Alliance)을 구성해 이의 관리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월요시론 젊은 여성의 흡연, 보고만 있을 일인가 1929년, British American Tabacco 회사는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PR 전문가이며 현대 마케팅의 대부로 꼽히는 Edward Bernays를 통하여 여성 흡연을 여성의 해방과 연결시킴으로써,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당시 사회적으로 억압되어 있던 여성 고객 공략에 성공하였다. 여성들은 니코틴을 원해서가 아니라 자유의 횃불을 얻은 것 같은 착각 때문에 담배를 선택하였던 것이었다, 그것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우리나라의 사정을 보면 계속된 금연 운동과 더불어서 남성 흡연율은 모든 연령에서 서서히 감소하고 있으며 노인여성의 흡연율 역시 감소하고 있으나, 젊은 여성 흡연율은 오히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젊은 여성의 경우 흡연의 실태가 실제보다 훨씬 축소되어 보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무엇보다도 젊은 여성의 경우 저학력, 저소득층에서 대조군 대비 높은 흡연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더 많은 간접흡연에 노출되어 있는 등, 이들에 대한 우리의 사회, 경제, 문화적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더 그러하다
월요시론 명품 규정 만들기 구 영서울치대 치주과 교수 지난 연말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었던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는 51.6%의 득표율로, 48%에 그친 2위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만약에, 정말 만약에 두 후보자의 최종 득표수가 동수가 나왔다면 어떻게 했을까? 혹자는 연장자 순으로 당선자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도 있고, 재투표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지도 모른다. 어느 주장도 일리가 없지는 않지만, 목소리가 크다고 정의롭지는 않는 법이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국회의원 선거, 시군구의회의 의원선거로 유권자의 수가 적어질수록 최다득표자가 동수가 될 가능성은 점점 커지게 되며, 초등학교 학급 반장 선거 정도가 되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경우가 된다. 또, 만약에, 정말 만약에 대통령 후보가 한명만 등록했다면 어떻게 했을까? 무투표 당선이 옳을까? 아니면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선거를 진행해야 할까? 초등학교 반장 선거쯤이야 동수가 나오든, 혼자 출마하든 어느 경우에도, 관련 규정이 없어도 담임선생님의 현명한 판단으로 간단히 학생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판단에 불만을 품은 아이의
월요시론 누가 선생님이 될 것인가? “나를 키워주고 가르쳐줄 사람은 누구인가?” 좋은 선생님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친구나 배우자를 찾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의사선생님은 누구일까?라는 질문도 할 수 있습니다. 과연 공부를 잘하고 학식이 높고 기술이 우수한 사람이 가장 좋은 나의 의사인가? 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질문에 대해서 아주 조금은 아닐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희 딸은 중학교 3학년입니다. 1학년때는 왕따가 된 아이의 친구가 되었다가 같이 왕따가 되었고 2학년이 되어서는 선생님의 배려로 외톨이가 된 아이들을 모아주셔서 그 아이들과 친한 친구관계를 맺었습니다. 그중에 설 모양은 딸이 아내에게 이야기내용을 들려주면 아내도 감탄을 하는 아이입니다. 아이는 정말로 천재성이 번뜩이는 말을 하곤 해서 그 말의 뜻을 모르는 첫째가 우리에게 말을 해주었을때 우리는 그 아이의 숨은 진가를 발견했습니다. 언어발달이 늦게 이루어진 첫째에게 설 모양은 아주 자세히 상황을 설명해주곤해서 첫째 딸의 국어실력이 늘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
월요시론 골프와 치과의사 박근혜, 안철수, 권 훈 세 사람에게 공통으로 연상되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대통령입니다. 첫 번째 분은 대한민국 대통령, 두 번째 분은 컴퓨터 백신 대통령, 마지막 사람은 미래아동치과 대통령. 따라서 치과의사도 자신의 치과에서는 대통령과 동급이므로 그 직위에 어울리는 언행을 해야겠지요. 정직한 대통령 또는 치과의사는 국민들이 바라고 원하는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는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골프를 하지 않는다’도 그중에 하나입니다. 치과의사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관심을 많이 두는 것은 골프인것 같고 골프와 (개원)치과는 서로 비슷한 점들이 많다. 먼저 상당한 양의 연습(훈련)이 필요하고 두 번째로는 잘하기 위한 특별한 비법이 없고 마지막으로는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른 반복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골프와 (개원)치과는 하면할수록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이처럼 쉽게 정복할 수 없는 골프계에 과거의 치과의사들이 남긴 발자취들을 따라가 보면 현재의 치과의사들로 하여금 도전 정신과 창의성의 의미를 가슴속 깊이 각인시킬 수 있을 것 같다. 클리브랜드 출신 치과의사 Coburn Haskell
월요시론 윤현중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구강외과 교수 공정한 사회 (?) 10년전 미국 Mayo Clinic에 연수를 2년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Mayo Clinic은 미국 내 1~2위를 다투는 병원입니다. 하루는 수술방에 들어 갔더니 그 동안 안 보이던 마음씨 좋아 보이는 아주머니 한 분이 저에게 악수를 청합니다. 본인이 원래 이 수술방의 수간호사이고 교육을 마치고 복귀했다고 하며 본인의 한국과의 인연을 설명합니다. 전 그 말보다 왼쪽 가슴에 달려 있는 5~6개의 배지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 생각을 읽었는지 배지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이건 심폐소생술 자격증, 이건 중환자실 전문 간호사 등등 얼굴에 자랑스러움이 가득합니다. 저를 툭 치며 이것들이 자신에게 pride도 주지만 그에 따라 봉급도 올라 간다고 씩 웃습니다. 이래서 선진국인가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자신에게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주고 그 결과를 냉정히 평가해 이룬 자에게는 자존감을 줄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이득도 주는 사회. 공정한 사회란 이런 것들이 모여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닐까? 자신이 순수하게 노력한 만큼 대가를 나누어 주며 그 대가를 받는
월요시론 장례식장은 근사하고… 구본석전 대전지부 회장 며칠 전 읽은 글에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있어 옮겨 적는다. B대의 창의성 아카데미 마지막 수업으로 A총장의 강의가 있었다. 원래 제목은 B대의 미래 비전이었는데 강의는 넋두리로 흘러갔다. A총장은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으로 학위를 받았다. 그런 그가 “총장이 되고 보니 도저히 경제학으로 풀 수 없는 세상이 널려 있더라”고 털어 놓았다. C병원을 새로 지을 때 이상한 점이 눈에 띄었다. A총장이 병원측에 물었다. A총장 : 응급실 규모가 작아 보이네요? 병원 측 : 최소한의 법적 기준은 맞췄습니다. 응급실은 의료보험 수가가 낮아 클수록 손해가 납니다. A총장 : 중환자실도 작네요? 병원 측 :그곳도 마찬가지입니다. 큰 병원들의 응급실과 중환자실은 다 장마당처럼 복닥거립니다. A총장 : 그런데 장례식장은 왜 이리 근사하게 만듭니까? 병원 측 : 그건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장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A총장 : 아니, C병원은 사람 생명 살리자고 만든거잖아요? 목숨이 달린 응급실과 중환자실은 작고, 장례식장은 크고 화려하고… 병원이 마치 사람을 살리
월요시론 스승의 예우에 대한 소고 사람을 참인간으로 길러내는 데는 유형과 무형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교육은 사회를 변화시키고 문화를 창조하며, 위대한 과학자와 정치가 등 훌륭한 인재를 길러 나라를 빛내고, 세계를 이끌어 갈 인물은 만들어 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이처럼 발전된 것도 여러 훌륭한 가르침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크고 더 할 수 없는 거룩한 일을 하시는 그 분들을 우리는 선생 또는 스승이라고 부릅니다. ‘선생’에 대해서 찾아보면, 조선조 중엽 때의 문헌인 ‘해동잡록(海東雜錄)’에는 당시 선비들이 경관 빼어난 곳에서 글을 짓는 모임인 ‘문주회(文酒會)’에서는 벼슬의 고하를 막론하고 서로를 ‘선생’으로 호칭한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동언교략(東言巧略)’에 의하면 스승의 어원은 ‘사승’이었습니다 ‘스승 사’, ‘받들 승’을 사용하여 ‘사승’이라 하였는데, 스승 사(師)의 중국 발음이 ‘스’란 점으로 미루어, 사승(師承)이 ‘스승’으로 발음 되고 있는 것 입니다. 선생, 스승 모두 가르침을 주신 분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품은 말입니다. 이들에 대
월요시론 이찬일동산치과의원 원장 미인의 조건 최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미인을 뽑는 2013 미스코리아 진에 대구 진 유예빈 양이 뽑혔다. 우리나라 최고의 미녀를 가리는 미스코리아 대회가 있는 날이면 온 국민이 TV앞에 모여들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미스코리아로 입상한 미녀는 웬만한 연예인 이상의 인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이중 상당수는 연예계에 진출해 스타가 되었고, 미스코리아는 곧 연예인 등용문이라는 등식을 만들어 냈다. 중년의 매력녀 김성령, 아기피부와 여신급 미모로 젊은 여배우들의 부러움을 사는 고현정, 오현경, 염정아, 완판녀로 불리우는 김남주도 있다. 2000년대 이후에는 김사랑, 이하늬까지 연예계를 좌우하는 미스코리아 출신 스타들은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의 성 상품화 라는 경계섞인 목소리와 여성들의 본능적인 질시(?)로 인해 예전보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규모와 인기면에서 하락세를 걷고 있지만 파란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미녀들을 보는 즐거움은 7080 남성세대들에게는 아련한 추억거리로 남아있다. 그렇다면 과연 아름다움의 조건, 미인의 조건이란 무엇일까? 미스코리아, 미스 월드 등 미인대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