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기 넘치던 30대의 치과의사는 팔순을 바라보는 반백의 노인이 됐다. 그동안 한시도 손에서 놓지 않은 일이 있었다. 영어로 된 치의학용어를 가장 정확한 우리말로 옮기는 일이다. 40여 년이 걸린 치의학사전이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지난 8일 이병태 대한치과의사학회 회장은 광화문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한한 이치의학사전(英韓漢 李齒醫學事典)-DICTIONARY OF DENTAL SCIENCE ART’의 출간을 알렸다. 사전은 무려 16만 단어를 수록하고 있으며, 가로 21.4㎝ x 세로 27.7㎝에 무게만 5킬로에 육박할 만큼 육중하다.이병태 회장은 “이 사전을 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76년 박사학위를 받던 때였다. 그 후 82년에 치과의학사전을 냈지만, 성에 차지 않아 95년에 절판하고 ‘이치의학사전’ 집필에 박차를 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아들 이창규 원장(청원치과의원)과 이영웅 대표(도서출판 세계)도 부친의 작업에 손을 걷고 나섰다. 이창규 원장은 “치의학의 파워도 더 커져야 하고, 파이도 더 키워야 후배들이 더 편하게 개업하고 치의학도 발전할 수 있다. 이번에 아버님과 함께 출간한 이 사전은 치의학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방점을
하버드대 평생교육원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준 하버드치대 교수가 대만에서 강연했다. 김민준 교수는 지난 29일 타이페이에서 열린 제103차 중화민국식아의학회에 초청 연자로 참가해 ‘The Development of New and Innovative Biomaterials to Achieve Soft and Hard Tissue Regeneration’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조영갑 기자
경기지부(회장 정 진)가 새 집행부 구성 후 첫 정기이사회를 열고 본격적인 회무의 시작을 알렸다사진. 경기지부는 지난 8일 지부회관 중회의실에서 제1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특히 선거 공약사항들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힘써 나가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회장 선거 공약사항 및 총회 수임사항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으며, 오산분회 회무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2014년도 연중행사 일정 검토 등 다양한 안건을 논의했다. 정 진 회장은 “임기동안 선거 공약사항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전 임원 모두가 열심히 회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아울러 연중행사들도 기존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기보다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새롭게 구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사회에서는 회원 권익을 위한 각종 위원회 구성과 더불어 ‘GAMEX 2014’ 준비위원회 가동, 6월 치아의 날 기념행사와 골프대회 등 각종 행사들이 효율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기로 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dailydental.co.kr
“대회 6일째 되는 날 새벽 3시, 사막 위를 무려 19시간여 동안 걷고 있었어요. 다리는 힘이 풀려 휘청이고 어깨는 배낭 무게에 짓눌려 배겨왔어요. 그때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별이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빛나더군요.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죠.”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3학년에 재학 중인 정준오(32)씨가 지난 2월 16일부터 22일까지 요르단 와디럼 사막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총 250km의 코스를 완주하고 돌아왔다. 정씨는 이번 사막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스마일재단과 연계해 중증장애인 전신마취 비용 250만원 모금 운동을 펼쳐 화제가 됐다. 정씨는 “처음부터 기부금 모금을 목적으로 대회에 참가하기로 한 건 아니다”며 “대회 참가를 결정한 이후 기왕이면 이번 도전을 통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선행을 많이 하는 연예인으로 알려진 션·정혜영 부부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돕기 위해 1km당 1만원 적립을 목표로 1만km를 달려 1억 원을 기부한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정씨가 참가한 요르단 와디럼 사막 마라톤 대회는 평균 해발이 1000m가 넘는 고지대 사막을 일주일 동안 먹을 음식과 침낭 등이 든 13kg의 배낭을
치과의사들이 주축이 돼 차세대 암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기업 신라젠(대표 문은상)이 최근 기업 확장에 나서며 신약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신라젠은 지난 14일 미국 바이오 기업 제네렉스(Jennerex)인수를 최종 마무리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제네렉스는 항암 면역 치료제를 개발하는 생명공학 회사로 신라젠과 함께 항암 치료제 ‘펙사 벡(Pexa-Vec)’을 연구·개발했다. 신라젠의 제네렉스 인수는 우리나라 주도로 항암 치료제 개발을 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펙사 벡은 항암 바이러스 ‘JX-594’를 이용한 암 치료제이다. 이 바이러스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찾아 들어가 번식하고, 암세포를 터뜨려 죽게 한다. 펙사 벡이 기존 항암 치료제와 구별되는 점은 환자의 몸속에 주입된 항암 바이러스가 암에 대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암에 대한 항체가 몸 속에 만들어지도록 한다는 점이다. 또 암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진 환자의 경우에 똑같은 암에 다시 걸릴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신라젠에 따르면 이 약은 현재 임상 2상까지 진행됐고 내년에 임상 3상에 들어갈 예정이다.임상 3상 단계에서는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을 투여한
치과의사인 최병선 (사)한국산악회 부회장이 히말라야 임자체(해발 6160m)를 등정하는 가슴 벅찬 감동을 경험해 화제다. 최부회장은 지난달 4일부터 20일까지 16박 17일간 일정으로 히말라야 임자체 정복에 성공했다.특히 이번 등정은 1급 시각장애인이면서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동 중인 송경태 씨와 함께 해 관심을 모았다. 최 부회장은 내년 송 씨와 함께 에베레스트(해발 8848m) 정상에 올라가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최 부회장은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세계최초로 거대한 자연에 맞선 도전을 펼칠 계획이라 세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원정계획은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에게 장애인으로서의 도전과 열정, 불굴의 의지 등을 보여줄 것이다. 또 세계 산악인들에게 대한민국을 전파함과 동시에 한국인의 굳건한 의지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7대륙 최고봉에 새기고 돌아올 계획”임을 밝혔다.최 부회장은 “고소로 심장을 쥐어뜯는 심한 호흡곤란과 머릿속을 후벼 파는 듯한 격렬한 두통, 그리고 토사곽란을 이겨내면서 정상에 올랐다”며 “정상에 오른 순간 송씨와 함께 가슴 벅찬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고 말했다.최 부회장은 “정상 등정 순간의 감격은 말로 표현할 수가
10일 대한치의학회(회장 김경욱 · 이하 치의학회) 제5대 회장 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대한치의학회 선거관리위윈회(위원장 김철환 · 이하 선관위) 회의가 열렸다.지난 1일 선관위는 서울 강남 모처에서 회의를 갖고 ▲치의학회장 회장 후보자 추천서류 검토 ▲선거 진행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선관위는 후보자 2인의 자격과 후보자 추천자들에 대해 결격사유가 없음을 재차 확인하고, 오는 10일 후보자들의 간략한 정견 발표 후 표결에 들어가기로 했다. 투표는 28개 분과학회의 대표자들과 분과학회협의회 의장 및 부의장을 포함한총 30명이 행사한다.득표수가 동일할경우에는 연장자가 당선되고, 당선된 회장과 감사에게는 당선 통지서가 수여된다.김철환 위원장은 “한국 치의학회의 발전을 견인하는 수장 자리를 선출하는 만큼 최대한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진료과장 정종혁)가 지난 20일 병원 1층 로비에서 제6회 잇몸의 날 캠페인 건강강좌 ‘치주병, 우리몸을 생각해야 합니다’를 열었다.이날 건강강좌는 일반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자가검진을 통한 1:1 맞춤상담 형태로 진행된 행사로, 환자들에게 잇몸건강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정종혁 진료과장은 “잇몸의 날을 맞아 일반인에게 치주관리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치주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했다. 일반인들이 치아관리 못지않게 잇몸건강관리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에 대비해 남북 치의학 분야의 발전과 통합을 논의할 뜻 깊은 심포지엄이 열린다.서울대 치의학대학원(대학원장 이재일)은 ‘2014 통일치의학 심포지엄’을 오는 11일(금) 오후 1시 30분부터 대학원 강당에서 개최한다.‘통일 준비를 위한 치의학계의 제언’이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제1부 통일한국을 위한 보건의료분야의 과제 ▲제2부 통일한국 치의학통합을 위한 우리의 도전 ▲제3부 통일치의학협력사업의 추진방향 모색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패널토의가 이어진다.이수구 총재(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가 좌장으로 나서는 1부 순서에서는 지승우 과장(통일부 인도지원과)이 ‘대북 인도적 의료지원 사업현황 및 시사점’, 이영종 기자(중앙일보)가 ‘최근 남북관계와 대북의료지원의 추진 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김종철 센터장(서울대 치의학대학원 통일치의학협력센터)이 좌장을 맡는 2부에서는 신터전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는 ‘남북 구강보건의료제도 통합을 위한 실천과 과제’, 한동헌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가 ‘통일한국의 구강보건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3부에서는 이재일 대학원장(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이 사회자로 나서 패널 토의를 이끌 예정이다
원광치대(학장 이병도) 치과진료봉사단이 어려운 구강보건환경에 높인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인술을 펼쳤다.권경환 교수(원광치대 구강악안면외과)를 필두로 이장원 수련의, 오윤미·오태규·이태윤 학생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진료봉사단은 지난 9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캄보디아 바탐방으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이번 봉사활동은 원광대학교병원 차원에서 이뤄진 대규모 해외의료봉사로 12개 진료과 40여명의 의료진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지역주민 2400여명을 진료했다.이중 치과진료봉사단은 cyst, hemangioma 등 구내질환 제거수술을 비롯해 발치, 레진수복, 스케일링 등의 진료를 총 375명의 환자에게 시행했다.권경환 교수는 “열악한 구강건강상태를 가진 캄보디아인들에게 꼭 필요한 진료를 해 줬다는데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이를 옆에서 도우며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재학생들이 자랑스러웠다”며 “앞으로도 캄보디아 의료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학생들에게 국경을 초월한 봉사의 의미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치대(학장 이근우)가 오사카대학교 치과대학과 MOU를 맺고 공동연구 및 학생 상호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지난달 21일 연세치대는 치과대학 서병인 홀에서 일본 국립대학인 오사카대학교 치과대학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교간 공동연구 및 심포지엄 ▲교수, 연구원 및 학생의 상호교류 ▲정보교환 등을 진행, 양교의 상호발전과 협력관계 증진을 도모하기로 했다.이어 공동심포지엄에서는 오사카대학 교수 3명과 연세치대 교수 2명이 연자로 참석해 기초치의학연구와 관련,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는 치과계의 최신연구동향을 주제로 발표가 있었다.오사카대학교는 영국 일간지 The Times와 글로벌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의 2010년 QS 대학 평가에서 세계 49위, 일본 국내 3위 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