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은 7월부터 진료 전 건강보험 수급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환자에 대해서만 진료비용을 지급한다고 6월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장기 체납자와 무자격자는 진료비 전액을 내야한다. 병의원은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수급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이상이 6월 9일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다. 위와 같이 변화된 정책은 사실 올해 초 중앙 일간지에 조그맣게 보도된 적이 있었다. 그 기사를 접한 후 후속 기사나 조치를 애타게 찾았으나 확인할 수 없었고, 내가 잘못 보았나해서 잊혀질 즈음 제도시행 20여일을 남겨두고 중앙일간지 20면에 조그맣게 보도된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예전에 이와 비슷한 제도를 시행하였을 적에 겪었던 여러 가지 불편했던 점이 떠올라 시론 마감날 내용을 바꿔서 원고를 작성하고 있다.개업 초 수급권자 확인은 병의원 몫이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전산화도 지금처럼 되어있지 않아서 일일이 의료보험증을 확인해야 했고, 환자가 낯이 익어 확인 안한 경우 드물게 무자격자 진료에 부당이득금을 취한 것으로 통보되며 환수조치를 당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었다.그 뒤로는 의료보험증을 가져오지 않아도 건강보험공단에 자격여부를 확인하여 접수할 수 있었지만 인력이 부
7월 1일부터 시행예정인 임플란트 급여 수가가 최종 확정 되었습니다. 행위 수가와 재료대를 합하여 약 120만원 정도에서 결정이 났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 오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주변의 덤핑치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70만원대에 임플란트 치료를 시행 했는데 오히려 다행이라고 합니다. 어떤 분은 기회는 왔다고 하시며 보험 임플란트 2개 하시면 비보험 임플란트 한 개를 무료로 해 주겠다는 참 희한한 마케팅 수법을 발견해 내셨다고 하기도 합니다. 이러다가는 보험수가보다 일반 수가가 낮게 형성되는 심각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나마 이 정도의 수가를 받아 내기 위해서 치협 보험 부회장님을 위시한 관련 되시는 분들은 얼마나 고생을 하셨을까 싶습니다. 제가 건정심 위원이라 하더라도 당연히 인터넷과 실제 치과 의료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는 100만원 미만의 진료 수가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분들이 치과에서 손해 보면서 진료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분들을 탓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여전히 일반 임플란트 수가가 보험 수가 보다 낮게 이루어진다면, 현재의
올해 나이 46세, 온실의 보호속에서 살아온 시간들을 생각해봅니다.많은 사람들이 험난한 파도를 넘었다면 저는 시냇물이나 작은 강을 건넌 것 같습니다.살아가는 과정중에 파도를 넘는 큰 바다대신 시내나 작은 강을 건너는 것으로 끝이난 것에는 직업적으로 치과의사라는 것을 선택한 덕도 크다고 생각합니다.게다가 넉넉한 부모님의 보살핌이 오랜시간 지속되어서 비교적 쉬운 난관만을 선택했습니다. 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스스로 앞서나가지 말자는 생각을 했습니다.조금 더 천천히 자중하면서 조금씩 천천히 나아가서 같은 동료들이 저를 추월해서 앞으로 나아가도록 내 걸음을 늦추고 나를 보고 조금 쉴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의미를 수없이 생각해보지만 지혜도 부족하고 혜안은 더더욱 없습니다.처음 치과의사가 되어서는 기본적인 치료도 잘못했거니와 예후를 잘 몰라서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성공한 경험도 적었고 실패한 경험도 적어서 교과서의 이야기를 나의 상황으로 끌어오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그 때 꿈이 틀니를 못 만드는 의사였습니다. 잘 치료해서 틀니를 만드는 곳까지 가지 않겠다는 뜻입니다.하지만 많은 환자분께서 틀니를 껴야할 상황에서 내원하셨고 저는 당황했습니다.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Citius, Altus, Fortius)라는 올림픽 구호가 치과 개원가에는 ‘더 싸게, 더 좋게, 더 친절하게’라는 슬로건으로 변화되어 강조되고 있는 것 같다. 올림픽은 지나치게 상업화되어 이제 더 이상 스포츠가 아니며, 경쟁 선수들을 돕는 숭고한 올림픽 정신은 점점 천연기념물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치과계의 현실도 올림픽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다. 전 세계의 뛰어난 운동선수들이 국가를 대표하여 참가하는 올림픽이 있는 것처럼 세계 치과의사들이 자웅을 겨룰 ‘덴탈 올림픽’이 있다면 대한민국의 성적은 아마도 2012년 런던 올림픽 정도의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스포츠 올림픽에 참가하여 발군의 실력을 뽐내었던 치과의사들이 올림픽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있어 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934년 폴란드에서 태어난 엘주비에타 크제신스카(Elizabieta Kresinska)는 1963년 폴란드 그단스크(Gdanzk)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평범한 치과의사로 살았지만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었다. 1956년 호주 멜버른 올림픽 여자 멀리뛰기 종목에서 6m35를 날아 세계 기록 달성과 금메달을 획득하였
수일 전 치과의사들의 어느 회의에서 “염치를 아시오”라는 호통을 들었다. 아마도 특정 사안과 관련해 교직에 있는 치과의사들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이해된다. 염치(廉恥)란 말은 “뜻이 맑아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으로 풀이됨을 생각하면 교직에서의 치과의사 삶의 궤적이 다른 사람에게는 무치한 것으로 투영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 사안과는 별개로 교직자로서의 치과의사가 어떤 행적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성찰하게 된다. 치과의사 전문직으로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직장은 개원의, 종합병원 봉직의, 교직, 연구직, 국공립기관 등 다양하다. 직장을 선택함에 있어서 우리는 온전히 자유의사에 의해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게 되지만 어떠한 결정이든 선택의 자유에는 자신의 직역에 대한 책임과 윤리적 지침, 그리고 자신의 직역 외 다른 영역이 줄 수 있는 잠재적 이득과 기회비용의 유보와 같은 명확한 범위를 스스로 경계 짓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관점에서 선택이란 최선과 최악의 경계에서 어느 하나를 결정한다는 의미보다는 선택 영역의 각 꼭지가 각기 타협될 수 없는 특징과 장점을 가질 때 우리가 내리는 결정은 다른 한 꼭지의 유보를 전제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 4월16일 오전 9시경 뉴스를 듣고 화들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선박이 침몰되고 실종자, 사망자 등이 발표되는 순간 2003년 10월 위도 앞바다에서 292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해 페리호사건을 연상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처의 친구 오빠가 유명을 달리하여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는데 이번엔 치과회원의 자제분 중 안산 단원고 남OO 선생님이, 배가 침몰되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제자를 먼저 구출하려다 본인은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희생당한 모습에 많은 분들은 안타까워했고 한편으로는 감동을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예의범절과 바른생활을 강조하는 검도 유단자인 단원고 학생 정OO 군은 자기구명복을 벗어 친구에게 주고 희생된 여승무원과 함께 구조작업을 하다 생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한참 피어야 할 꽃들이 피기도전에 지고 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답답하였습니다.큰 재난이 일어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회적인 책임을 회피하려는 단체의 대표나 수장(首長)들은 이번 사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단원고 교감선생님이 제자를 구하지 못하고 혼자 살아 남았다는 부담을 이기지 못한 채 스스로 목숨을 버렸는데 모든 것이 자신의 과오
요즘처럼 덥고 건조한 날이 계속되면 산불이 자주 발생한다. 우리나라 산불은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가 원인이지만,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처럼 광활한 지역의 산불은 낙석과 바위의 마찰이나 번개와 같은 자연발화가 더 많다고 한다. 소나무 같은 침엽수는 개체수가 너무 많다고 판단되면 평소보다 더 많은 송진을 분비해서 발화 조건을 쉽게 만든다. 스스로 사멸의 길을 택해 산불 뒤에는 경쟁력이 우수한 종만이 살아남는 것이다. 산불로 생긴 재는 영양이 풍부한 토양을 만들고, 살아남은 나무는 이를 양분삼아 더욱 튼튼한 나무로 자라난다고 하니, 이런 산불은 재앙이 아니라 생태계의 놀라운 자기조절 본능의 조화라고 해야 할 것이다. 좁쌀만한 크기의 치태(바이오필름)에는 일억 마리의 세균이 있으니,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세균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일까? 대부분의 세균은 다행히 숙주에 해를 끼치지 않는 정상 상주균이지만, 일부는 치주질환이나 치아우식증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인 치아를 부식시키고 잇몸뼈를 녹게 만드는 이런 세균들은 그리 간단한 놈들이 아니다. 매일 칫솔질을 하고 가끔 스케일링으로 개체수를 줄이려는 숙주의 처절한 노력을 비웃듯이, 보란 듯 살아
고사성어 가운데 함포고복(含哺鼓腹)이란 말이 있다. 잔뜩 먹고 배를 두드린다는 뜻이다. 중국의 고대 대표적인 성군 요(堯)임금은 천하가 진정 잘 다스려지고 있는지, 백성들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어느날 서민들이 사는 거리로 미행을 나갔다가 어느 노인이 나무 그늘에 앉아 배불리 먹고 배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았다. 노인은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네. 밭을 갈아 먹고 우물을 파서 마시니 내가 배부르고 즐거운데 임금님의 힘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고 노래를 불렀고, 이 노래를 들은 요 임금은 비로소 기쁨의 미소를 지으며 “이제 되었구나”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함포고복이란 고사성어는 이상적인 정치를 뜻하는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함포고복이란 백성들이 의식주에 근심이 없고 태평하고 행복한 생활에 만족해 임금이 누군지도 모를 정도의 세상을 말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정치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최근 대한민국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이 연일 자신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지도자임을 알리는데 여념이 없다. 하지만 이들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올바른 지도자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 참 멀
스스로를 거북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애살이 없다고 생각하는 저는 경쟁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종종 경쟁을 즐기기도 합니다. 대화와 같이 주고 받는 경쟁이라면 즐거운 경쟁입니다.음악의 대위법이나 시의 댓구법처럼 서로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것으로 조금씩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경쟁은 아름답고 아기자기하기까지 합니다.하지만 누군가 반드시 이겨야만 살아남는 경쟁이라면 생각보다 심각해집니다. 저는 도망치는 마음으로 이런 경쟁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누군가 상처를 입을 것이 오히려 걱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를 보호하기위함이기도합니다.대학을 준비할 때에는 점수를 더 좋게 받는 것으로 선택과목을 고르지 않았고 시험준비또한 시험을 위해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체력이 약하고 집중력이 아주 약해서 금세 엉뚱한 것을 생각하는 한심한 자신을 보면서 확실히 깨닫는데 많은 시간과 애를 써야한다는 것을 알게되고서는 많은 욕심을 부리지 않았습니다. 가장 작은 지식으로 많은 것을 포함하도록 하나하나 공통점이 있는 것을 통합해서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의 양을 줄여나갔습니다.머리 속을 비워두고 처음부터 하나하나 생각하는 길을 틔워가다보니 운이 좋게도 치과대학에서 공
26일 대의원 총회를 앞두고 각 협회장 후보 분들이 성심 성의껏 본인이 생각하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저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추종자는 아니지만 이번 협회장 선거에서는 ‘바보’ 협회장 후보를 밀어 주고 싶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여러 이유로 두리뭉실하게 표현하는 닳고 닳은 후보자를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아직까지 저는 ‘바보’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각 후보의 공약을 보면 안 지켜도 그만인 것이거나 현재 치과계 핫이슈에 대한 대강의 의견을 내세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러 참모들이 훌륭한 조언을 해 주실 것이다. 그 중에는 너무 확연한 공약으로 적을 만들지 말라는 조언도 있는가 보다. 그러기에 현 상황이 펼쳐지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 이런 ‘바보’ 협회장을 선출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첫째 치과전문의제에 대한 건에서 우리는 대의원 총회에서 1-3안에 대한 선택을 하여야 한다. 그런데 어떤 후보도 본인이 확실히 몇 번을 지지하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후보 중에는 자신의 공약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다고 하실 분이 계실 것이다. 우리는 모른다. 간단히 대답해 주셨으면 한다. 몇 번을 지지하시는가?둘째 1만 2000천명이 넘는 치과의사들이 관심을 갖
1859년 8월의 어느 여름날에 26명의 치과의사가 미국 뉴욕주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에 모여 미국치과의사협회(ADA, American Dental Association)를 창립하였다. 창립 목적은 치과의사의 권익을 보호하고 ‘Miracle Cures’라는 검증되지 않는 치료법으로 국민들의 피해와 고통이 다반사여서 이러한 것들을 통제하기 위함이었다.미국 치의학의 역사에는 ADA가 탄생되기 전에 이미 두 개의 치과의사 단체가 기록되어 있다. 첫 번째 단체는 Horace Hayden이 1840년에 설립한 American Society of Dental Surgeons(ASDS)이다. 하지만 3년 후 아말감 사용을 전면으로 금지하면서 야기된 Amalgam War 때문에 조직이 와해되었고 결국 1856년 8월에 ASDS는 해산되었다.두 번째 단체인 American Dental Convention(ADC)는 미국 치과계가 흑백논리로 혼돈의 길을 걷고 있을 무렵인 1855년 탄생되었으나 회원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미미한 활동을 하다 1876년에 역시 해체되고 말았다.미국 치과계 역사의 기록에는 ADA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두 개의 단체가 존재하였지만 현재 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