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시론 김성수희망을주는치과 원장 첫인사 앞으로 2개월에 한번씩 시론을 맡게된 김성수(희망을주는치과 원장)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부시절에 어떠한 독서도 어떠한 활동도 제대로 하지 않았던 자신이 글을 쓰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가 맞춤법이 여기저기 틀린 것을 보고 아내는 종종 생각이 단순하고 기본이 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거기다 영리하지도 못하고 체력이 탁월하다거나 생각이 잘 정리된 것이 아닙니다. 시론을 쓰면서 독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되는 것이 좋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아무래도 불완전한 사람이 완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거나 끊임없이 돈을 벌어서 죽을 때까지 도저히 쓸 수 없게 되거나 너무도 큰 권력을 얻기를 희망하는 것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우리의 불완전한 제도와 불완전하고 한계가 있는 삶을 수용하고 자신과 이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학교에서는 모범생에 준하는 삶을 사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에서 원하는 인재가 되었고 단체에서 원하는 사람들이 되기 위해 애를 쓰셨다고 보여집니다. 저는 이번에 조금 모자란 삶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월요시론오성진 <본지 집필위원> 마음, 말, 그리고 행복 생각이 자신의 안에 있을 때에는 자신의 권한 내에서 마음대로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소리나 글로 바뀌어 자신을 떠나는 순간, 그것은 자신의 소유가 아니고 통제할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린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말이었다면, 말을 한 사람이나 듣고 본 사람 모두의 가슴에 만족함을 준다. 그러나 누구에겐가 상처를 주는 일이 생기면 말한 사람이나 상처를 입은 사람 모두에게 다시는 지울 수 없는 영원한 상처로서 남는다. 지혜의 글이라는 성경의 잠언을 보면, 분노를 참는 것은 장수 보다 낫고,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곳곳에 기록이 되어 있다. 처음 시론을 쓰기 시작했을 때에는,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이 부조리한 사회에 대해 지적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했다. 비판적인 내용 일색인 글을 시간에 쫓기어 발송 버튼을 클릭하고서는,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서 다시 작성하여 보낸 일이 몇 번인가 있었다. 누군가로부터 지적을 받는다는 것은 즐겁지 못한 일이다. 동물을 조련할 때, 잘하면 먹을 것을 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 더욱 더 잘해서 사람을 놀라게 하는 행동까지도 한다. 어느 동영상을 보
월요시론허 택 <본지 집필위원> 중용의 미덕이 필요하다 20여 평 환자진료실에서 치과의사로서 1983년부터 30여 년간 근무 중. 1960~70년대에는 선친의 치과진료 업무를 봐왔음. 일정회, 미아회, 서울치대 산악회, 교우회, 치문회, 치대 동창회 등등. 필자가 활동했던, 하고 있는 동료 치과의사들과의 친목모임. 치과의사로서 은퇴는 언제인가 고려중인 60대로 접어든 필자의 간단명료한 인상이력서이다. 생활 속에서 필자와의 가장 긴밀한 대인관계는 동료인 치과의사들이다. 필자는 30년간 치과의사로서 보람찬 인생을 보냈다고 자부한다. 특히 동료 간의 유대관계는 어느 직업군보다 긴밀하고 정감 있으며 절도 있는 예의로 지켜왔다. 사회에서도 치과의사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보람되게 행해왔다. 하지만 작금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점점 사회적 위상이 위태하며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또한 경제적인 불안도 과거 어느 때보다 커져가고 있다. 근간에 치의신보에 게재된 기사 중 치대생들에 대한 설문조사 기사가 있었다. 치대생 63%가 안정된 삶을 위해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하지만 입학 후 절반 이상이 입학 전 꿈꾸던 것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통계자료를 읽었
월요시론박용호 <본지 집필위원> 전문의 문제와 북핵 문제 극적 타결 있어야 정녕 해법이 없고 묘수가 없다. 어찌 그리 북핵 문제와 닮았는지 기가 막힌다. (아이러니 하게도 1951년 전쟁 중에 시작되었는데 아직도 전쟁 중이다.) 몇 십 년을 끌어온 점이나, 논리가 시기에 따라 변하고, 아이디어가 더 이상 소진 상태이며, 당사자끼리 해결을 못하고 외부인이 개입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에 다다르면 한숨만 나온다. 사석에서 회장단은 전문의 문제는 폭탄 돌리기와 똑같다고 토로한다. 잘못 건드려 뇌관이 터질까봐 어느 회장단에서도 적극적으로 다루기를 꺼려했다는 뜻이다. 총회 자료 역사를 숙독해 보았는데, 복잡다단한 이해관계 속에서 정말 치과의사의 머리로 생각해낼 수 있는 방책은 다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60여년 난상토론에도 도출된 것이 없어 스스로 계륵으로 만든 측면이 있다. 사실 전문의라는 큰 물줄기는 예고된 시나리오와 길로 가고 있는데 그 세월 동안 우리 모두 이 ‘불편한 진실’을 애써 외면해 왔을 뿐이다. 그러나 한편 긍정적으로 보면 이 문제에 대한 선배들의 고민과 열정이 엿보이고, 합리적 보수주의자가 많았다는 증좌
월요시론박인임 <본지 집필위원> 기득권의 절제와 창조 기득권은 ‘특정한 자연인 또는 법인이 정당한 절차를 밟아 법규에 의해 얻은 권리’라고 정의되어 있지만 우리 사회의 기득권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정당하지 못하게 얻은 결과물들이 우리를 학습시킨 결과일 것이다. 시대가 흐르면서 신진의 사람들도 어느덧 기득권이 되어가기도 한다. 개혁을 시도한 사람들이 시대가 흐르면서, 어느 순간에 기득권화하고 있는 역설이 생기는 것이다. 즉 신진세력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기득권화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개혁의 초심을 유지한다는 것은 비범한 의지가 필요하고, 개혁의 비전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가지고 지속해 나갈 때 가능할 것이다. 그 비전은 통상적인 것이 아니라, 초월적인 것이어야 역사를 넘어서 지속할 수 있는 비전이 될 지도 모른다. 최근 우리를 둘러싼 사회는 급변하여 치열한 경쟁 속에 노출되어 다들 자기 목소리를 내느라 바쁜데 치과계는 이를 반영하는 속도가 느리지 않나 생각된다. 그래서 협회장 선거를 전 회원이 참여하는 직선제나 대의원 수를 늘려서 뽑자는 의견이 많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를 보면, 도시국가 로마의 원로원도
월요시론박상섭 <본지 집필위원> 패키지 계약 이대로 좋은가? 병원에서 재료를 구입할 때 하게 되는 것이 패키지 계약이다. 아마도 어느 국내 임플란트 회사에서 패키지 계약을 본격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도입해 마케팅 수단으로 쓰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현재는 임플란트는 물론이고 인상재 및 레진과 같은 소모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사전에서 찾아보니 패키지란 “묶음으로 파는 상품”을 의미한다. 즉 물건이나 서비스를 낱개로 구매하지 않고 묶음으로 대량으로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동종 업계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충성고객을 장기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 루트를 확보하게 되고, 소비자는 계약액이 커지면 개당 단가 면에서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어찌보면 패키지 계약이 분명 윈윈인 것은 맞다. 하지만 실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폐단 또한 많은 것이 패키지 계약이다. 첫째, 패키지 계약시 적용된다는 엄청난 할인율을 볼 때마다 도대체 소비자 가격의 의미는 무엇인지 의아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적정 가격에서 몇 배를 부풀려 소비자 가격을 매겨놓고 눈속임을 하고
예술가이자 과학자인 치과의사(12)-다양성의 융합으로 새로운 창조를 만들자 월요시론정재영 <본지 집필위원> 먼저 다양성이라고 해서 정관 해석과 적용까지야… 그래서는 그것은 궤변이다. 그것은 기준이요. 원칙이다. 실은 ‘윗물이 맑아야!’라는 글을 준비하였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접는다. 해당자에게 가능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배려다. 혹 마음을 고쳐 그 원고를 다른 지면에 올릴 기회가 없었으면 좋겠다. 불혹이니, 이순이니 하는 말로 그 연배를 상징한다. 그것을 빗대어 지하철 공짜라는 말의 약어인 ‘지공’이라는 말이 생겼다. 농담 삼아 부르는 말이다. 그 말에 지공대사, 또는 거사라는 말을 첨가한다. 그 수식어는 원래 의미보다는 비아냥이나 놀림의 성격이 다분히 섞인 말이다. 나이를 든 이를 대접하여 부르는 말 중 원로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말이 그렇지, 많은 경우 노추(老醜)라는 이미지를 벗기기는 매우 힘들다. 왜냐면 그분들이 무슨 주장을 하면 권위 있는 말로 받지 않고 노욕으로 치부해 버린다. 한편 그 반대말인 노미(老美)한 말은 사전에도 없을 것이
월요시론서은아 <본지 집필위원> 행동주의적 미술치료기법 발달지체아동을 포함한 유아동의 미술치료에 있어서는 주로 행동치료 기법을 활용한다. 여기에는 전혀 매체에 관심이 없거나 한 가지 매체에만 집착하는 아동, 시·지각이 덜 발달돼 있는 아동의 미술활동 촉진을 위한 기법과 미술치료시 발생하는 문제행동을 경감시키고 소거시키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1. 미술활동 촉진을 위한 기법 ·행동형성법(shaping)새로운 행동을 형성하는 절차를 행동형성이라고 한다. 즉, 아동이 현재 할 수 있는 행동속에 들어 있지 않은 행동을 강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목표행동에 접근시켜 가는 방법으로 미술활동을 촉진시키는 주된 기법이다. 이같은 행동 절차를 통해 목표행동을 형성시키는데는 강화, 촉구법, 용암법이 함께 활용된다. ·강화(reinforcement)바람직한 행동을 증가시키고 부적절한 행동을 감소시키는 후속자극을 강화라고 한다. 그리고 행동이 일어난 후 그 행동의 강도나 그 행동이 일어날 가능성을 높이는 후속자극을 모두 강화라 부른다. 미술치료 도입에서 유아동에게 적절한 강화자를 발견하는 것은 중요하다. 적절한 강화자를 활용함으
월요시론강병철<본지 집필위원> 더 넣는 시대에서 빼는 시대로 60년대 말에 잘 사는 집의 젊은 아낙들은 국에 미원(글로타민산나트륨:MSG)을 넣어 먹었습니다. 70년대 들어서 보릿고개가 사라지면서 거의 모든 가정에서 미원을 사 먹을 형편이 되어 너도 나도 미원을 넣어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주 잘 살게 된 요즈음 먹거리 X-파일을 보면 엄청난 양의 MSG를 넣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비쌌던 MSG가 상대적으로 싸지면서, 원재료로 맛을 내는 것보다도 MSG로 맛을 내는 것이 훨씬 원가가 싸고 일손도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귀해서 조금씩 아껴 먹던 MSG를 이제는 너무 많이 넣어서 탈입니다. 그래서 먹거리 X-파일에서는 MSG를 넣지 않는 착한 음식점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60년대 벼논에는 메뚜기가 아주 많았습니다. 벼를 갉아 먹는 메뚜기 때문에 벼 수확량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60년대 말 70년대에 들어서면서 농약에 의해 들녘의 메뚜기가 사라지고 벼 수확량이 늘어났습니다. 농약과 화학비료의 도움으로 벼를 많이 생산하여 수익이 더 났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농약을 쓰지 않고, 화학비료
월요시론허 택 <본지 집필위원> 쉼표의 인문학 필자가 소속돼 있는 부산 중구지부에서 신년월례회 때 모 선배 치과의사가 인문학 강의를 한다는 공문을 받았다. 비록 개인사정 상 참석할 수 없었지만, 매우 반가웠다. 인문학 강의. 치과의사로서 생소한 집회일 수 있다. 더욱이 초빙강사가 아니고 평소 친분 있는 치과의사가 직접 강의를 한다는데 놀라웠다. 며칠 전 모 중앙일간지에 게재된 인문학 강의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인문학 강의는 서울대학교 인문대에서 주최하는 ‘미래 지도자 과정(IFP)’ 강좌이다. 40대 판사, 의사, 대기업 임원, 벤처기업 CEO들을 상대로 하는, 고대에서 현대를 아우르는 역사적 인물 32명의 삶과 사상을 조명해보는 수업이다. 왜 갑자기 이들은 인문학 강의를 듣게 된 것일까? 이 강좌 수료생들은 리포트에서 ‘앞만 보고 쉼 없이 달려온 세월 앞에 나타난 인문학이 지천명의 문턱에서 쉼표를 찍게 하면서 삶의 좌표를 다시 짚어줬다’고 고백하고 있다. 사회지도층에 해당하는 그들의 고백 속에 현재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사회의 단면을 직감할 수 있다. 선진국가는 물질적 풍요와 함께 정신적 풍요도 사회 전반에 어우러진 품격 높은 나라를
월요시론정재영 <본지 집필위원> 예술가이자 과학자인 치과의사(11)-우생마사와 호롱불 심지 요즘 우생마사(牛生馬死)라는 글이 자주 나온다. 그 말은 홍수에 빠진 소는 헤엄치는 행동이 느려 살아나고, 말은 재빠르게 움직인 탓에 제풀에 힘이 부쳐 죽었다는 내용이다. 이번 전문의제도에 대한 임시대의원총회 안건은 치과계가 겪은 그동안의 어떤 현안보다 매우 강력한 파도였다. 그 결과에 따라 치과계의 오랜 전통과 문화가 한꺼번에 바꿔지며, 새로운 질서를 가져오는 지각 변동이 생기는 중요한 안건이다. 이번 일은 치과계 역사 중 가장 큰 안건 중 하나임에 틀림이 없다. 이번 대의원 총회의 결론은 일 년을 기다려 보아야 판단할 일이지만 일단 서두르지 않아서 잘 한 일이다. 한 번 의심하면 모든 것을 불신의 눈으로 보게 된다. 전에 인정의제도로 몸살을 앓은 일이 있다. 그때도 해당학회는 누가 뭐라 해도 제 갈 길을 가고 말았다. 그 제도의 장단점의 여부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협회의 유약성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는 그 일을 따지는 사람조차 없다. 학회의 인준과 취소가 협회 권한 사항인데도 협회의 결정은 아무런 힘을 가지지 못하고 저절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