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삭제 또는 발치 전 환자가 만성 치주염을 앓고 있을 경우, 구강위생 지도 또는 치주염 치료를 먼저 실시하는 등 사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보험사의 제언이 나왔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환자 치아 삭제 및 발치 후 치주농양이 발생해 문제가 불거진 사례를 공유하며 이 같이 밝혔다. 치아 파절을 주소로 치과에 내원한 환자 A씨는 의료진으로부터 크라운 수복 조치에 앞서 치아 삭제 치료를 받았다. 당시 의료진의 치아 삭제 치료 자체는 문제가 없었으나, 이후 환자 감염관리 부문에서 문제가 터졌다. 의료진이 A씨가 만성치주염을 앓고 있었던 사실을 깜빡해 구강위생 지도뿐만 아니라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A씨는 결국 치주농양으로 인해 고열을 앓았고, 이는 의료분쟁으로 이어졌다. 사건을 접수받은 보험사는 일반적으로 치주농양은 구강위생불량과 음식물 저류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만큼, 환자 구강위생에 대한 지도뿐만 아니라 감염관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봤다. 보험사 측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손해배상액을 220만 원으로 책정했다. 이 밖에 발치 후 구강 연조직염 및 치주농양이 생긴 사례도 공유됐다. 사례에 따르면
현재 임상 수준에 맞는 진료를 했을 경우, 미처 구강암을 예측하지 못한 것은 의료진의 책임이 아니라는 판례가 나왔다. 부산지방법원(판사 김정우)은 최근 치과의사 A씨에게 손해배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환자 B씨에게 기각 판결을 내렸다. 환자 B씨는 지난 2018년 치과에 방문해 발치 및 임플란트 시술과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를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B씨가 과거 다른 치과에서 받았던 임플란트 치료 예후가 좋지 않아 해당 임플란트를 제거 조치했다. 아울러 의료진은 B씨에게 종합병원에 방문해 조직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이후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B씨는 구강암 진단을 받았으며, 하악골변연절제술 등 치료를 받았다. 갑작스러운 구강암 진단에 분노한 B씨는 의료진이 일반적인 치과의사 수준이라면 구강암 발생 가능성을 충분히 예측했을 것이라며 책임을 물었다. 사건을 접수받은 재판부는 의료진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현재 임상의학 분야에서 실천되고 있는 의료 수준에 맞춰 진료했을 경우,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까지 검사할 의무는 없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구강암을 일으키는 요인은 다양하고, 크기, 증상 등 정확한 감별은 치과검진만으로 확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임플란트 실패 후 재식립 시 환자의 건강상태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김영택·박유선·이보아)과 연세치대(최성호) 연구팀이 임플란트 실패 후 재식립한 환자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 논문은 대한치주과학회지(JPIS) 6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2006~2020년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이뤄진 임플란트 수술 증례를 분석했다. 총 77명 환자에게서 첫 번째로 실패한 임플란트 91건을 우선 분석했고, 그 중 69건의 임플란트 재식립 증례를 추후 분석했다. 분석에는 환자의 연령, 성별, 전신 질환 여부, 수술 날짜, 임플란트 및 골 이식 위치 등을 고려했다. 분석 결과, 임플란트 재식립 1년 생존율은 89.4%로 69건 중 8건이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임플란트의 초기 식립과 재식립의 실패율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재식립 시의 환자의 고혈압, 당뇨병 등 전신 질환 및 흡연 여부가 임플란트 성패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재식립 실패와 관련한 통계를 살펴보면, 고혈압 환자의 경우 임플란트 재식립 실패는 23건 중 4건(17.4%)인 반면, 고혈압이 아닌 경우는 46건 중 4건(8
보험사기가 4년 사이 약 3배 급증한 가운데, 경찰이 과다청구 등을 저지르는 병원을 집중 단속하기 위한 전담수사팀을 꾸리기로 했다. 경찰청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약 4개월 동안 보험사기 특별단속을 실시하겠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경찰청은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각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등에 ‘보험사기 전담수사팀’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 팀은 브로커와 병원이 연계된 보험사기와 같은 조직적 사기 등에 특히 수사력을 집중하고, 그 외에도 허위 진단서 작성, 환자 수 부풀리기 행위 등을 통한 과다청구 조사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조직적인 과다입원 등에 대해서도 병원 운영자 위주로 수사를 진행하고, 환자의 경우 편취 고의가 미약하면 입건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처는 최근 급증한 보험사기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논의에서 비롯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보험사기 검거 건수는 3361건, 검거 인원은 1만1491명을 기록했다.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제정 직후인 지난 2017년의 검거 건수는 1193건, 검거 인원은 2658명에 불과했다. 단 4년 만에 검거 건수는 2.8배, 검거 인원은 4.3배 늘어난 셈이다. 심지어 근래에는 보험사기가
특집 CEO가 간다 - 릴레이 인터뷰⑪ 우리나라 치과 업계의 약진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치과 의료기기는 생산과 수출 규모에서 압도적 성과를 달성하며, 의료기기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본지는 치과계 주요 업체 CEO를 만나 이들의 철학과 업황, 향후 비전을 독자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편집자주> Q. 현재 판매 중인 제품군의 우수성, 비교우위의 경쟁력은? 휴덴스바이오는 치과용 합금, 절삭기구, 레진, 합성골 이식재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 HA나 β-TCP 소재로 제조한 합성골 이식재의 단점이던 느린 골재생능이 현저히 개선된 생체모사 합성골 이식재 ‘Bontree’를 출시했다. Bontree는 골재생능을 동종골 수준으로 향상시킨 제품으로 인체 뼈의 무기성분인 하이드록시아파타이드(HA)의 전구체로 알려진 OCP(Octacalcium Phosphate)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 과학자들이 OCP를 상업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성공하지 못했던 것을, 최근 휴덴스바이오가 양산해 상용화했으며, 특허등록과 출원 중인 특허가 수십여 개다.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김선종·이하 악성재건학회)가 임원 워크숍을 열고 치과계 분과 전문의 사업 유용성 및 한계 등을 돌아봤다. 악성재건학회는 지난 6월 18일 강동경희대학교 치과대학병원에서 제30대 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양병은 정책위원장이 세부 전문의 신설 건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고, 문성용 수련교육이사가 인정의 수련기관 파견에 관한 설명을, 김성곤 악성재건학회지(MPRS) 편집위원장이 지난해 9월 MPRS의 Scopus 등재 이후 발전 현황을 심도있게 다뤘다. 발표에서 양병은 정책위원장은 현재 대한의학회가 시행 중인 치과 세부·분과 전문의 인증사업을 치의학회에 적용할 경우, 수익창출 및 치의학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김성곤 편집위원장은 최근 2년간 악성재건학회지의 피인용횟수가 144회에 이르고, 올해는 247회로 기존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므로, 이대로 발전하면 SCI 도전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학회 관계자는 “우리 학회가 세부·분과 전문의제의 첫 수혜자가 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 이를 적극 홍보하고, 나아가 치과계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심준성·이하 보철학회)가 표준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각 보철 수련 교육기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보철학회는 관련 연찬회를 지난 6월 25일 마곡 오스템 AIC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보철학회는 오는 8월 20일 치과보철과 2년차 전공의 58명을 대상으로 5개 팀으로 나눠 이론과 실습 핸즈온 교육을 계획하고 있는데 그에 앞서 각 교육기관의 의견이 포함된 표준화된 내용 구성을 목표로 ‘거꾸로 학습(Flipped learning)’을 위한 연찬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날 연찬회에는 보철학회 고문, 회장단, 상임이사, 교육지도의 등 총 40여 명이 참석해 전공의 디지털 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전국 여러 보철 수련 교육기관에서는 디지털 진료환경 구축과 관련 기관별로 구성장비와 진료환경이 다양하고 교육 내용이 상이해 각 기관의 상황에 맞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표준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보철학회에서는 치과보철학의 임상 및 기공 술식에 디지털 방법들을 적용하는 데 있어 실제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날 연찬회 프로그램에서는 이소현(부산대)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회장 정진우)가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창립 5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6월 17일 서울역 인근 삼경교육센터에서 조직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진우 구강내과학회 회장(서울대), 안형준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연세대)을 비롯한 조직위원회 위원 20여 명이 참석, 성공적인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뜻을 모았다. 학회는 온라인으로 열린 지난 1차 회의에서 학회 장소를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로 선정 한 바 있으며, 이번 2차 회의에서는 3일간 열리는 학술대회 프로그램 구성과 해외 및 국내 연자 선정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학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회원·비회원의 참가를 독려할 학술 프로그램과 함께 장소, 숙박, 교통편 등에 대한 의견이 개진됐다. 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예정이다.
교정치료 시 의료진과 환자의 소통을 돕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아이디어가 주목을 받았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학장 국중기·이하 조선치대)은 최근 예과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아이디어 개발팀 ‘덴탈커넥션(김지현, 김희정, 김정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후원하고 조선대학교SW중심대학산업단이 주관하는 SW(소프트웨어) 제작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 덴탈커넥션은 ‘치과의사와 환자를 잇다’를 슬로건으로 교정치료 시 환자와 의료진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정보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아이디어를 출품했다. 특히 덴탈커넥션은 치과와 연계를 통해, 환자가 교정치료 경과를 수시로 확인하고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중점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또 내원 예약을 비롯해 복용약, 교정틀 및 고무줄 착용 알림, 치간 칫솔 사용법 등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는 등의 아이디어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개인 특성을 손쉽게 확인 가능하며, 환자는 치료 경과 및 관련 정보를 수시로 습득할 수 있어, 양측의 상호 관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공모전에 대표로 참여한 김지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김원재·이하 전남대 치전원)이 학생 교류 및 공동 연구 등을 위해 베트남 의대와 협력하기로 했다. 전남대 치전원은 지난 6월 22일 전남대 치전원에서 베트남 껀 터 의과대학교(Can Tho University of Medicine and Pharmacy)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원재 전남대 치전원 원장, 조진형 전남대치과병원 원장, 쓰엉 넛 콰이(Truong Nhut Khue) 껀 터 의과대학 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향후 전남대 치전원과 껀 터 의대는 상호 이해 증진 및 교육·학술 분야 교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앞으로 두 대학은 교수진 및 학생 교류, 논문·교재·과학 문헌 및 출판물 교환, 상호 관심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공동 워크숍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남대 치전원은 최근 임상교육관 2층과 교육연구관 2층에 학습공간 스튜던트 라운지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재학생들에게 쾌적한 학습 및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자유로운 소통을 도모해 더욱 우수한 학업성취도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김원재 원장은 “앞으로도 전남대 치전원은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완성해 나가는 요람이 될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황윤숙·이하 치위협) 19대 집행부는 지난 6월 30일 서울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치위협은 현재 황윤숙 회장을 중심으로 회무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치위협은 회장단 선출 1주일 만에 본격적인 회무를 담당할 이사진 구성을 완료했다. 치위협 이사진은 규정에 따라 총무·법제·재무를 포함한 10개 위원회를 소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새롭게 선임된 이사진은 총 10명으로, 이사진은 ▲이미애 총무이사 ▲전기하 정책이사 ▲오혜승 법제이사 ▲김영임 재무이사 ▲강경희 학술이사 ▲김은희 홍보이사 ▲김민영 연수이사 ▲김경미 국제이사 ▲김형미 정보통신이사 ▲이연경 대외협력이사로 구성됐다. 아울러 치위협은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치위협 창립 제45주년 기념 제44회 종합학술대회 및 제21회 치과위생사의 날 온·오프라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황윤숙 회장은 “오는 2024년 우리나라에서 개최 예정인 ISDH(국제치위생심포지엄) 홍보 차 아일랜드에 다녀올 예정”이라며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제2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의 계획에 발맞춰 나아갈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