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임·직원이 5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팬데믹 시대로 불가피하게 미뤄온 친목을 도모하고 치과계 현안에 대한 미래전략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치협 제32대 집행부 임·직원 워크숍이 지난 6월 25일과 26일 양일간 강원도 평창군 소재 용평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임·직원과 의장단, 감사단 등 총 80여 명이 참석해 1박 2일 동안 화합을 도모하고 치과계 당면과제 등을 재차 숙고했다. 워크숍 첫날에는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먼저 나성식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부회장이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협회’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전양현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 소장(치협 수련고시이사)이 ‘치과의사 국가고시의 변화 ― 실기시험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박태근 협회장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워크숍이다. 오래 이어진 팬데믹 시대를 마감하고, 임직원이 수년 만에 한데 모여 허심탄회하게 친목을 나눌 수 있어 특히나 뜻깊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협회 구성원이 더욱 화합해, 우리 치협이 회원들에게 모범 되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우종윤 대의원총회 의장도 “우리는 같은 배를 탄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고홍섭·이하 대노치) 임원들이 학회 활동방향 논의와 함께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대노치 2022년도 임원 워크숍이 지난 6월 25일 오후 시청 인근 ‘컨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개최됐다. 워크숍에는 고홍섭 회장을 비롯해 총 31명의 임원들이 참여했다. 워크숍에서는 ‘노년치의학회의 현재와 미래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제1패널토론과 제2패널토론을 이어 진행했다. 1패널토론에서는 ‘현재, 주요 사업의 좌표를 짚어본다’는 주제를 갖고 고홍섭 회장, 고석민 차기회장, 이성근 위원장, 강경리 부회장, 박문수 편집이사 등이 논의를 펼쳤다. 노인 관련 진료 지침 작성 및 연구, 지역사회 구강돌봄 진료 제도 구축과 관련된 업무 진행 상황을 보고했으며, 고령사회 치과포럼과 관련 소종섭 부회장이 현재 진행 상황과 향후 발전방향을 설명했다. 이 밖에 해회 학회 참석 및 국제학술대회 개최, 노화 및 섭식연하장애 연구에 앞서 있는 일본 현황 소개, 노인치과학 저변 확대를 위한 학부 교육 내실화 방안 등이 제시됐다. 2패널토론에서는 ‘미래, 내가 보는 노년치의학’이라는 주제로 강건웅 섭외실행이사, 강정현 교육실행이사, 김문종 공보이사, 박준석 정보통신이사,
강원도 지역주민 구강건강 격차 문제 해결을 위해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강원도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과 연세대학교는 지난 6월 22일 ‘강원도 지역주민 구강건강 격차현황 심포지엄’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했다. 이날 변웅래 강원지부 회장과 진보형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회장, 오현주 강원도치과위생사회 회장 등 치과계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생애주기별 구강보건사업 및 구강건강 격차 해소 방안 ▲강원도 구강건강 격차 현황 ▲건강과 구강건강의 통합접근을 위한 최신 근거 ▲강원도 만성질환 및 건강행태별 구강건강 격차 현황 ▲만성질환 - 구강질환 통합연계사업 사례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강원지부에 따르면 강원도민의 생활습관은 술, 담배 수치가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으며, 노령화 또한 높은 데 비해 칫솔질 빈도는 낮은 편이다. 이와 관련 발표에서는 현재 강원도 치과 내원율이 낮은 이유는 거주지와 치과가 지리적으로 멀 뿐더러, 시간 또는 경제적 문제가 연관돼 있다는 설명이다. 변웅래 회장은 토론에서 “광복 후 구강보건의 날이 시작됐지만, 실제론 1920년 후반 한국인 치과의사 1호 함석태 선생이 국민 구강보건 계몽을 했었
■ 2022년 7월 6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필자는 먼 중동 국가의 요르단 치과대학 학생들의 졸업 평가 구술 시험을 위해 출장 중이다. 10점 중 5점 미만은 탈락으로 평가가 된다. 이틀 간 진행한 76명의 피평가자 중 3-4명은 5점이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몇몇 학생들은 다른 항목의 평가가 좋으면 졸업을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졸업을 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 정수 단위의 평가기준표가 있었지만 필자는 0.5점 단위로 4.5점도 주고 3.5점도 준 것으로 기억한다. 비록 낮은 점수를 주었지만 다른 평가 결과와 함께 산수가 잘 진행되어 훌륭한 치과의사가 되기를 바라는 학생도 있었고, 산수에 의해 운좋게 졸업이 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학생도 한명은 기억이 난다. 졸업 평가 점수는 말하기에는 무게감이 다르지만, 수학이라는 단어보다는 산수가 더 정겹다. 굳이 정겹기까지나 할게 있겠냐만 입시공부도 아니고 난이도가 높지도 않은 산수가 참 편안하게 느껴진다. 산수(算數)는 수학(數學)과 달리 학문이라기보다는 일상의 숫자 도구로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이 산수에도 어쩌면 불편할 수 있는 사회적 약속이 숨어있다. 소수점 이하 올림 반올림 내림 등 인위적으로 간편하게 만드는 수를 사용하는 것이 그것이다.
15년째 개원치과를 운영해보니 치과계에는 좀처럼 틀리지 않는 정답이 있습니다. 바로 대세라는 것입니다. 학문적인 컨센서스가 없이 실천되는 임상은 위험합니다. 남들이 하는 대로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재료와 장비에 있어서도 남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을 갖추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러한 특성을 갖는 치과계에서 대세라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것 같습니다. 디지털이라는 흐름이 대세가 되는 시점이 머지 않아 도래할 것 같습니다. 오랄 스캐너, 3D 프린터 등과 같은 디지털 장비들이 치과의사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치과계의 한 영업사원 말을 들어보니 오랄 스캐너를 사용하는 치과의 비율이 15%정도라고 합니다. 오랄 스캐너를 사서 써보시고는 안 쓰시고 구석에 모셔놓은 선생님도 계시다고 듣긴 했지만 아무튼 오랄 스캐너를 선택하신 선생님들이 상당수 계신 것 같습니다. 잘 쓰고 계신 선생님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흐름은 일찍 받아들일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임플란트가 처음 나왔을 때도 의구심을 갖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지금은 임플란트가 대세 중의 대세입니다. 그 때도 관심을 갖고 임플란트를 먼저 받아들인 선생님들이 잘 되셨습니다. 전자챠트도 초
1. 체력이 있어야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다 우리 학교(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의 경우 보통 국시 필기 D-100쯤부터 국시실에 하나둘씩 모여 공부했던 것 같다. 100일, 약 3달이라는 기간은 생각보다 짧은 것 같지만, 4년간의 치대 생활 동안 겪었던 여러 시험을 생각하면 꽤 긴 기간이다. 수능 이후로 이렇게 긴 페이스가 필요한 시험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지치지 않고 공부하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는 필수다. 시험 2주 전까지는 일주일에 3번 이상 러닝·헬스 등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체력도 쌓았던게 시험 직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2. 한 달 단위로 계획 짜기 4년 동안 촘촘히 싸인 시간표대로 생활하다가 국시를 앞두고 온전히 주어진 24시간이 조금은 낯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만의 페이스로 계획표를 짜는 것이 꼭 필요하다. 나 같은 경우 MBTI로 말하면 파워 J형이기 때문에, 달력 형태의 플래너를 구매해 한 달 단위로 계획을 짰다. 한 달 단위로 계획을 세우면 근 며칠간 어떤 과목들을 공부했는지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서 여러 과목을 골고루 균형감 있게 둘러볼 수 있다. 이때 너무 타이트한 계획도 경계해야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김배경 원장 ·(현) The 이해승치과 구강외과원장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인정의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인턴 레지던트 ·경희대학교 구강악안면외과학 석사, 박사 수료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개원가에선 비급여 진료비 공개를 요구하는 법에 큰 문제의식을 품고 있습니다. 의료 전문직을 무시하는 정부의 행태에 화가 납니다. 이미 헌법재판소에 올라간 사안이므로 변호를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지요. 한편, 윤리에선 이 문제를 어떻게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진료비, 공개하는 게 옳은 일일까요? 익명 지난 5월 19일 의료기관 비급여 진료
요즘에는 최적화된 조건으로 쉽게 촬영할 수 있는 기능들이 늘었습니다만,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3가지 주요 요소를 조절하여 사진을 촬영하는 도구입니다. 1. 렌즈 초점 2. 노출 시간 3. 조리개 수치 오늘 사진은 노출시간을 1초로 설정하고 촬영을 한 것입니다. 분주함 속에서도 흐트러짐이 없는 집중이 있는 곳. 혼란함과 소란스러움이 오히려 일관된 추진력을 발휘하기에는 더 좋을 때가 많습니다. 멈춰선 나와는 상관없이 그 짧은 순간에도 세상은 쉼 없이 돌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1초....... 절대로 짧지 않고 가볍지 않은 시간이고, 그 짧지도 가볍지도 않은 순간이 주는 여유 또한 크고 깊을 것임에 감사합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1초의 기준은 절대 영도에서 세슘-133원자의 바닥상태에....... (중략) 주파수 차이를 9,192,631,770Hz....... (중략) 그 역수를 [초]로 정의한다.” 힘든 용어들이 많고 이해하기 어려워 그냥 넘기겠습니다. 난센스 퀴즈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는?....... 눈깜빡할새. 아~ 촉새? 눈꺼풀은 1분에 10~15회 정도 깜빡여 주면서 각막의 습도를 유지하고, 산소를 원활히 공급해 준다
사회의 진화는 다양성으로 이뤄진다. 인간 간의 각기 다른 가치, 개념, 이념, 생활방식, 문화적 코드 등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발전해 나가면서 이것이 때로는 통섭되어 사회적 공동의 문화와 가치 이념을 창출하기도 하고 분열되어 서로 간의 대립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면서 진화해 나간다. 오늘날 사회는 발전된 경제의 기반 아래 개인간의 다양성이 폭발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하나로 움직이기 보다 여러 이념과 가치를 중심으로 모이고 헤쳐진다. 그러면서 발빠르게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는 시대로 나가고 있다. 치과계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 서울치대 출신들이 중심되어 하나로 뭉쳐갔던 치과계는 10여년 전 11개 치대 출신들이 중진이 된 이후부터는 다양한 가치와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대립하면서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고 때로는 화합과 통합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은 다양성의 초기 단계인지 갈등과 대립이 더 주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 예전 치과계는 다같이 한마음으로 치과계 권익을 위해 모이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서로 의견이 달라도 안에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다반사였다. 외부로는 좀처럼 갈등의 모습이 표출되는 일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필자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