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치과 환자들이 치과에서 에이즈 검진을 받는 것을 편하게 생각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얼마 전 호주 시드니대학이 개최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검진 심포지엄에서는 치과 내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과에서 에이즈 검진을 하는데 대한 동의율을 조사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호주 내 치과 내원환자 521명을 대상으로 치과에 에이즈 검진 진료항목이 갖춰진 경우 에이즈 검사를 할지 여부를 물은 결과 80%가 에이즈 검사를 하는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에이즈 진단 도구의 발달로 HIV를 검사하는데 타액이나 간단한 혈액 채취로 20분 이내에 정확한 진단결과를 알 수 있다. 이 같은 검사를 할 때 환자들은 혈액을 채취하는 것보다 타액을 통한 검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환자들의 타액을 손쉽게 검진할 수 있는 치과가 에이즈 검진에 효과적이며, 에이즈 환자들의 확산을 막는데도 일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호주 정부가 일반인들이 HIV를 자가 테스트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 이를 보조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전문가들이 치과를 지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호주 정부는 HI
하루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가벼운 음주라도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애주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런던보건대학원의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가벼운 음주라도 이를 자제하면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의 가능성을 줄일 뿐만 아니라 체중을 줄이고 고혈압을 완화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이 최근 발표했다.연구팀은 유럽계 주민 26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56편의 논문에서 얻은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 알코올 분해 능력과 관련된 유전자 변체 ADH1B에 주목했다고 밝혔다.ADH1B 유전자 변체를 가진 사람은 술을 마시면 체내에 독소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생성돼, 안면홍조나 구역질 등의 징후가 나타나는데 아시아인들이 많고, 유럽인은 7% 정도로 매우 적다. 연구팀은 ADH1B 유전자 변체를 가진 사람들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도 10%가 줄어들며 심장수축 혈압과 체질량지수(BMI)도 낮았다고 밝혔다.연구팀의 후안 카사스 교수는 “우리는 소량, 적당량, 다량의 음주 여부에 관계없이 음주량을 줄이는 것과 심혈관의 건강 사이에 상관관계를 발견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가볍게 혹은 적당하게 음
비만이 부모, 자식 간의 유전보다 형제, 자매 사이에 ‘전염’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듀크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1만 여 가구의 케이스를 수집하고, 큰 아이가 비만일 경우 작은 아이가 비만이 될 가능성은 부모의 비만 여부와 상관없이 5배 이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부모 중 한 사람이 비만한 2자녀 가정에서 큰 아이의 비만 가능성은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특이한 것은 형제자매의 수와 성별에 따라 비만의 전염 위험도가 달라졌다는 점이다. 두 아이 가정에서는 큰 아이가 비만일 경우 작은 아이가 비만해지기 쉽고, 두 아이가 같은 성별일 때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가령, 형이 비만일 경우 동생도 비만할 가능성은 11.4배나 높게 나타났다.이에 비해 남매 사이에서는 누나가 비만일 때 남동생이 비만해질 가능성이 6.6배였다. 또 자매 사이에서는 언니가 비만일 때 여동생이 비만해질 가능성이 8.6배였다. 그러나 오빠가 비만일 때 여동생이 비만해질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았다.연구팀의 매슈 하딩 박사는 “전체적인 결과는 부모가 자녀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보다는 형제자매들이 서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는
칼로리가 매우 적고 충치 걱정도 없는 감미료인 에리스리톨(Erythritol)을 밀짚에서 생산해 내는 방법을 이탈리아 연구진이 개발해내 의학계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탈리아 비엔나기술대학의 연구진이 곰팡이를 이용해 밀짚에서 에리스리톨을 생산할 수 있는 저렴하고 효과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AMB Express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밀짚에서 얻은 에리스리톨은 감미도가 설탕에 70~80% 정도지만, 청량한 감미를 갖고 있으며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고 배출돼 저칼로리 감미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게다가 인체에서 지방을 생성시키지 않고, 충치를 유발시키지 않으며, 혈당에도 영향을 주지 않아 비엔나기술대학 연구팀의 성과가 상용화된다면 차세대 감미료로 넓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에리스티롤의 분자량은 122.1이고, 융점은 121도이며 지의류, 버섯류, 과실 및 사람의 정액, 소변 등에 존재한다. 또한 발효식품에 비교적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에서는 저칼로리 기능 식품 등에 사용됐으나, 대량으로 얻기 힘들어 가격경쟁력이 낮은 감미료로 평가돼 왔다.연구를 주도한 로베르트 마흐 교수는 “우리는 진균 곰팡이인 Trichoderma reesei가
하루 첫 담배를 피우는 시간이 빠를수록 폐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미국 국립암연구소 구팡이(Fangyi Gu) 박사 연구팀이 하루 첫 담배를 피우는 시간이 빠를수록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미국과 이탈리아의 흡연자 3200여 명을 인터뷰한 결과 기상 후 1시간 이내에 첫 담배를 피운 사람이 1시간 이후에 피운 사람에 비해 폐암 발병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서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보다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 결과는 남녀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었다.구팡이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흡연에 따른 폐암 위험을 예측하고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금연 프로그램을 기획하는데도 상당히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티브이 시청 시간이 3시간 이상인 사람은 1시간 미만인 사람에 비해 일찍 사망할 확률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미구엘 마르티네스-곤잘레스 스페인 나바라 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티비 시청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조기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6월 25일 미국 심장협회 저널에 발표했다고 최근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연구진이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티브이 시청 시간, 컴퓨터 작업, 운전 습관 등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것과 조기 사망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티브이 시청 시간과 조기 사망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특히 티브이 시청 시간이 두 시간 늘어나게 되면 1시간 미만인 사람과 비교해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44%,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21% 높아지며 조기 사망 위험은 55%나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컴퓨터 작업과 운전 습관은 조기 사망과 아무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곤잘레스 교수는 “티브이를 시청하는 동안 가만히 앉아 있기 때문에 컴퓨터 작업이나 운전할 때보다 활동량이 더 적다”며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티브이 시청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존의 충전 치료 대신 치아 스스로 재생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충치 치료법이 개발 중에 있어 관심이 쏠린다.영국 런던 킹스 칼리지 연구팀이 치아 드릴링 없이 충치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저주파 전기 전류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새 치료법이 3년 안에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기존 충치 치료는 드릴로 치아의 썩은 부분을 제거하고 그곳에 아말감이나 합성레진 같은 물질을 채워 넣는 방식이었지만, 새 치료법은 치아에 칼슘과 인산염을 재공급해 치아 부식의 진행을 막고 치아조직을 재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치료과정에서 충치에 구멍을 뚫거나 마취주사를 놓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환자는 아무런 통증 없이 치료받을 수 있어 치과 공포를 느끼는 환자들의 큰 호응이 있을 전망이다.특히 새 치료법은 치아 미백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져 심미에 관심 있는 환자들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나이젤 피츠(Nigel Pitts)교수는 “새로운 충치 치료법은 기존 치료 방법보다 환자 만족도를 훨씬 높일 수 있다”며 “비용면에서도 지금의 충치 치료비용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므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하버드대 생명공학과 데이비드 무니
실내온도를 낮추면 비만과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국립보건원 당뇨병·소화-신장질환연구소 연구팀이 의학저널 ‘당뇨병(Diabetes)’ 최신호에서 실내온도를 ‘열 중성 온도’인 24℃ 이하로 낮추면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9~23세 젊은이 5명을 대상으로 온도를 19~27℃로 차이를 둔 실내에서 일정기간 수면을 취하게 했다. 연구결과 실내온도를 19℃로 내린 달에는 24℃였던 달에 비해 갈색지방이 30~40% 증가하고, 27℃로 올린 달에는 갈색지방이 기준선 이하로 떨어졌다.갈색지방이 늘어났을 때는 식후 에너지 연소율이 증가하고 인슐린 민감성도 높아졌다. 인슐린 민감성이 높다는 것은 당뇨병 위험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열 중성 온도란 우리 몸이 열을 올리거나 떨어뜨릴 필요가 없이 안락함을 느끼는 온도를 말한다.
임신 직전이나 임신 중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출산한 자녀가 나중에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연구팀이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 최신호에 임신 중 여성이 받는 스트레스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976~1993년에 덴마크에서 태어난 남성 약 12만명의 건강기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임신 중이나 임신 6개월 전 이내에 가까운 친척이 사망하는 사건을 겪은 산모가 출산한 자녀는 나중에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13~15%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임신 중 태아의 아버지가 사망한 경우에는 나중에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과체중이 되거나 비만해질 가능성이 2배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르스텐 오벨 박사는 “이 같은 결과는 불행한 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이 임산부의 지방축적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태아에도 전달돼 나중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치주질환을 잘 치료에 잇몸건강을 챙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다른 질환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이나 입원율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 치대 연구팀이 ‘미국 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최신호에서 치주질환 치료여부와 의료비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역 보험회사 2곳의 보험금 청구기록을 조사 분석한 결과, 류마티스관절염을 앓고 있던 환자를 제외하고는 치주질환 치료를 받은 환자의 5년간 의료비 지출 및 입원기간이 치료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당뇨병이나 뇌졸중을 겪은 환자의 의료비는 치주치료를 받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약 40%가량 낮았다. 또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의료비도 치주치료를 받은 쪽이 11% 더 낮았다.임신 중인 여성의 경우 치주질환 치료 여부에 따라 의료비가 74%까지 줄었다. 입원일수는 치주질환을 치료받은 당뇨병 환자는 39%, 뇌졸중 환자는 21%, 관상동맥환자는 29% 더 낮았다.보험기록 상의 환자들은 1년 이상 의료보험 및 치아보험에 가입된 사람으로 적어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대장암 또는 자궁내막암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앉아서 하는 진료가 많은 치과계에 주의가 요구된다.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의 연구팀은 앉아있는 시간과 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논문들을 분석한 결과,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은 그룹이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대장암과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각각 24%, 32% 정도 높았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특히 TV시청을 위해 앉아있는 시간만 계산할 경우 대장암 위험은 54%, 자궁내막암 위험은 66%로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TV를 시청할 때 먹는 간식이 암 발생률을 더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연구팀의 다니엘라 슈미트 박사는 “하루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2시간 늘어날 때마다 대장암 위험은 8%씩, 자궁내막암 위험은 10%씩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하지만 유방암, 난소암, 고환암, 전립선암, 위암, 식도암, 신장암, 비호지킨 림프종 등은 앉아서 보내는 시간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앉아있는 것이 특정 암 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은 체중, 염증, 호르몬에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일 수 있다고 슈미트 박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