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치과의사의 절반 이상이 환자에게 금연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치과의사 23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가 환자에게 ‘금연 상담 또는 치료(smoking cessation counseling and treatment)’를 시행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41%는 상담만, 8%는 상담과 치료 모두, 1%는 치료만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금연 치료를 시행한 치과의사의 69%는 금연을 돕기 위해 약물을 처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금연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치과의사 중 본인이 흡연자인 경우는 25%였다. 아울러 설문 응답자 중 40%는 금연 치료가 정부가 제공하는 의료 혜택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 같은 미국 치과의사의 높은 금연 치료 경험률과 더불어 흡연자의 상당수도 금연 치료를 위해 치과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치과의사협회지(JADA) 1월호에 실린 흡연자 10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44.6%가 최근 1년 내 치과의사로부터 금연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의료계 주요 단체가 잇달아 ‘보건부 분리’를 제안했다. 지난해 10월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이하 의협)에 이어 최근에는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이하 병협)가 동일한 요청을 정책제안서에 담았다. 앞서 의협은 전문적인 보건의료정책 수립과 효율적인 정책 집행, 공중보건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부를 분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독일, 영국, 덴마크, 이탈리아 등 유럽 여러 국가가 보건부를 별도 운영 중이며, 38개 OECD 회원국 중 60.5%인 23개국이 보건과 복지를 분리해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병협도 이와 일치되는 내용을 건의사항에 담았다. 세부적으로 ▲주기적인 감염병 발생과 대응 역량 한계 ▲공중보건 위기상황 대응 역량 한계 ▲보건과 복지가 혼재된 조직 구조 ▲복지에 치우진 예산과 인력 등을 현황과 문제점으로 지목했다. 병협은 “보건과 복지 업무의 전문성 보장을 보장하고 국가 질병관리 역량 강화 및 효율적인 보건의료 행정을 위해 보건부 분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의료계의 보건부 분리 요청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한 차례 강하게 제기된 바 있다.
치과병·의원 10곳 중 1곳이 전산프로그램 외부 해킹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원 10명 중 4명이 치과전산프로그램 사용을 위한 정식 교육은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연구팀이 치과대학병원, 병·의원을 상대로 치과전산프로그램 사용 실태를 조사한 연구 결과를 최근 Oral biology Research(OBR)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치과전산담당 또는 보험청구 인력을 대상으로 삼았으며, 11개 치과대학병원 및 34개 치과 병·의원에서 근무하는 52명을 조사해 결과를 내놨다. 그 결과 치과병·의원 10곳 중 1곳에 달하는 9%가 외부 해킹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치과대학병원은 5.6%였다. 반면 정식 교육 이수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병·의원 직원 10명 중 4명에 달하는 38.2%는 치과전산프로그램 사용을 위한 정식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반면 치과대학병원 근무자는 94.4%는 정식 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전산프로그램 전담 상주 인력에 대해서는 치과대학병원은 100%가 ‘상주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치과병·의원은 65%가 ‘상주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표준화된 전산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 최병진 회장 직무대행과 오삼남 부회장이 치협을 내방해 치과계 현안을 논의했다. 치기협은 지난 10일 치협 회관을 방문해 박태근 협회장과 대담을 나눴다. 이날 대담에서 치기협은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유관단체 협력체계 강화 ▲의료기기업체의 치과기공물 제작 ▲치과건강보험보철 정책 ▲위임진료와 업무범위 침범 합동 신고센터 설치 등의 현안을 박 협회장에게 전달하고 공조를 요청했다. 최병진 직무대행은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을 위해서는 치과 분야의 모든 단체가 협업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기기업체의 치과기공물 제작 사례가 증가해, 치과기공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치과건강보험 보철 정책에 대한 입장도 제시됐다. 최 직무대행은 “2012년부터 어르신 대상 틀니, 임플란트 보철 급여화가 실시되고 있지만, 현행 보험에서 진료수가 대비 치과기공행위가 몇 퍼센트인지 수가 산정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이로 인해 치과기공소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 직무대행은 양 단체 공동의 위임진료·업무범위 침범 합동 신고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박태근 협회장은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등
2021년 상반기 다발생 질병 중 외래 분야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1위를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지난 7일 질병 분류별 다발생 순위 현황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치과 질병이 여러 지표 상위에 기록됐다. 소분류별 다발생 순위별 현황에서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1위를 차지했다. 진료 인원은 1040만5233명이었다. 이에 따른 총 요양급여비용은 약 8785억8500만 원이었으며, 급여비는 약 6118억7500만 원이었다. 1인당 요양급여비용은 8만4437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15.3% 증가한 수치다. 치아우식 또한 4위에 올랐다. 진료 인원은 355만5282명, 총 요양급여비용은 약 2808억8000만 원이었다. 급여비는 약 1995억5300만 원이었으며, 인당 요양급여비용은 7만9004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5.7% 늘어난 것이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치과 질병이 상위에 올랐다. 65세 이상 다발생 10대 질병 중 외래 분야에서도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2위를 차지했다. 진료 인원은 210만5438명이었으며, 급여비는 1729억2000만 원을 기록했다. 1인당 요양급여비용은 8만213
■치의신보 창간 특집 - 치과계 현안해결 지부가 답하다⑩ 치과계는 현재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 대응,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풀어나가야 할 현안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에 본지는 전국 시도지부 수장들이 어떤 회무 철학으로 현안에 대처하고 있는지, 특히 향후 직면한 난제들을 어떻게 치협과 협력해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제언들을 들어봤다.<편집자주> Q. 취임 후 중점 추진한 지부 회무 중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A. 경북지부 제31대 집행부는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회무 추진의 최우선 사항으로 삼아 왔다. 지난해 발행한 ‘보험 청구 스터디북 2판’은 삭감을 피하는 청구 방법은 물론 청구액을 늘리는 스킬까지 정석에 입각해 잘 정리했다.‘법령 교육 자료집’은 의료기관에서 해야 하는 필수 법령 교육을 법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자세하고 정확히 작성했다. 현재는 지정 기부단체 설립을 중요한 회무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기금 조성 활동을 펼쳐 왔으나,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할 수 없어 참여 회원에게 죄송할 따름이었다. 이에 ‘경상북도 치과의사회 사회소통공헌단’ 법인 설립을
치협이 치과계 숙원인 구인·구직난 해결을 위해 치과 종사자 및 치과 종사 예정자를 대상으로 총상금 3700만 원이 걸려있는 대규모 설문조사 이벤트를 준비했다. ‘위기탈출 치과종사자들을 구하라’는 이름으로 1월 10일부터 2월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크게 두 가지 이벤트가 마련됐다. 첫 번째 이벤트인 ‘구인구직 사이트 새 이름 공모전’에서는 치협 구인·구직 사이트(기존 KDA 굿잡)의 새 이름을 제안받는다. 이후 제안된 이름이 당선될 경우 500만 원의 백화점 상품권이 제공된다. 두 번째 이벤트에서는 설문참여자 중 총 3774명을 추첨해 백화점 또는 모바일 상품권을 전달한다. 1등(1명) 300만 원, 2등(3명) 100만 원, 3등(30명) 10만 원, 4등(40명) 5만 원. 5등(500명) 1만 원, 6등(1200명) 5000원. 7등(2000명) 5000원 등이다. 7등의 경우 6등까지 추첨 후 당첨 안 된 신규 졸업자(치과위생사·간호조무사)를 추가 추첨해 선정한다. 이벤트 참여 대상자는 치과의사, 현직 치과위생사 및 경력단절인력, 치위생학과 졸업예정자, 현직 간호조무사 및 경력단절인력, 간호조무학원생, 특성화고 학생 등 6개 직역이다.
치과계는 ‘구인난’이라는 족쇄를 차고 오랜 세월 힘겹게 전진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치협은 최근 ‘구인구직시스템 활성화TF’를 구성, 구인난 해소를 위해 전력투구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본지는 구인난 해소의 첫 단추가 될 치협 구인구직사이트 활성화와 관련 기존 사이트들의 운영 실태부터 종사인력 배출 현황, 관련 제도와 법률적 한계까지 핵심 현안을 총 10회에 걸쳐 짚어봄으로써,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의 원인과 그 해결책에 대한 공론을 치과계와 나눌 예정이다. <편집자 주> 지금 치과 개원가는 ‘구인구직사이트’라는 모니터 속 사각의 링에 갇혀 있다. ‘채용 성공’이라는 탈출구에 들어서려면 이른바 ‘쩐의 전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적 악순환 때문이다. 다른 치과보다 한 명이라도 많은 구직자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이 순간에도 수많은 치과가 구인구직사이트에 적잖은 광고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구인을 위한 시간, 노력, 스트레스 역시 일상의 영역이다. 김명석 원장(가명)은 최근 직원 한 명을 충원하기 위해 구인구직사이트 광고비로 200여만 원을 지출했다. 원래 김 원장은 저렴한 광고비를 지불하고 몇몇 구인구직사이트에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하지만
경희대 치과대학(학장 정종혁) 본과 3학년 이유경·이종화 학생이 지난달 25~31일 온라인 개최된 ‘2021년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턱관절 장애와 수면과 관련한 주제로 나란히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종화 학생은 ‘턱관절 장애의 통증 원인에 따른 수면의 질과 기여요인의 비교’를 주제로, 300여 명의 턱관절 장애 환자에게서 통증과 수면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유경 학생은 수면다원검사기(PSG)에서 얻어진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턱관절 장애 및 수면장애 환자들의 수면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분석’을 주제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두 연구를 지도한 이연희 교수(경희치대 구강내과)는 “이번 경연에 참여한 학생들은 예비 치과의사인 동시에 연구자로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경희치대 구강내과의 우수한 인프라를 이용해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내 기쁘다”며 “수면과 통증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므로 턱관절 장애를 포함한 안면 통증, 두통, 수면 간 관계에 대한 선도적인 연구를 지속해 나가고, 임상 연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지도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치과계 최대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전시회인 SIDEX 2022가 오는 5월 막이 오른다. 서울지부는 지난 11일 김민겸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협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서울지부는 임인년 새해를 맞아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에 대한 전반적인 브리핑을 진행했다. 먼저 SIDEX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응호·이하 조직위)는 SIDEX 2022가 오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지난 2년간 코로나19 속에서도 안전하게 개최했던 경험을 토대로 SIDEX 2022를 철저하게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총 902개 부스로 준비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부스 사전 참가 신청 기간 중인 지난해 12월 말 모든 부스를 완판했다. 서울지부에 따르면 902개 부스는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규모며, 현재 대기 중인 부스도 170여 개에 이른다. 또 그간 국내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다양한 독일 제품을 올해 SIDEX 2022를 통해 만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학술대회도 최신 임상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최근 치과치료 술식의 발전과 다양한 재료 및 장비가 등장함에 따라 맞춤형 강연을 준비한다. 특히 매년마다 많은 호응을 이끌
박태근 협회장이 (가칭)대한공공치의학회 관계자들과 만나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 중인 치과의사들의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0일 치협 회관에서 김미자 공공치의학회 회장, 박창진 공공치의학회 고문과 만나 치과 공공의료분야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미자 회장은 현재 많은 치과의사들이 공공의료기관에서 계약직(비정규직) 형태로 근무하는 등 공직자로서의 입지가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치과위생사의 공직 진출은 눈에 띄게 많아졌으며, 이로 인해 공공자료 수집이 치과위생사의 결정에 의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결과적으로 개원의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미자 회장은 “국가 정책은 보건소, 국·공립 병원 등에서 수집된 자료들을 기반으로 수립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치과의사들이 공공기관에 진출해 국가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초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태근 협회장은 “저도 이전에 공보의로 근무한 적이 있어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 이 문제는 정부 예산과 지원 현황 등 복합적인 상황이 얽혀있는 만큼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치과계와 정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