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한성치과의사회를 치협기원으로 추천합니다
2021년 4월 24일 제70차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대한민국 치과계 역사의 한 획이 그어졌다. 일제강점기 조선에 진출한 일본인 치과의사들이 1921년 창립한 조선치과의사의사회가 10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제 우리는 2022년 4월 23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71차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새로운 창립 기원을 결정해야 한다. 필자의 이(利)를 위해서가 아닌 우리의 의(義)를 위해서 이 원고를 쓰기로 결정하였다. 먼저 필자의 생각을 말하기 전에 치협 기원과 관련하여 필자가 발견한 기록들을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든 자료를 공유한다(그림1). 필자는 선학들의 증언과 주장을 적극 지지한다. 1925년 한성치과의사회를 치협기원으로 지정하는데 뭔가 부족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분들의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로 추측된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근거도 명확하게 있다. 첫째, 단체 명칭에 ‘한성’이라는 지역적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일제강점기 소수에 불과한 한국인 치과의사의 숫자를 감안하면 한성치과의사에서 ‘漢城’이라는 지역적 한정은 사실 의미가 없다. 한성치과의사회는 전 조선의 한국인 치과의사를 포괄하는 진정한 의미의 유일한
- 권훈 치협 협회사편찬위원
- 2022-04-13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