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잔을 떠나 서쪽으로 가기를 닷새 만에 카르단단(현재는 중국 윈난성 다리 지역)에 다다른다. 주민들은 우상을 숭배하며 대칸에게 예속되어 있다. 수도를 보찬(Vocian)이라고 한다. 주민들은 누구나 금니를 하고 있다. 즉, 황금을 이에 씌우는 것이다. 그들은 우선 자기 이에 맞춰 황금 포피를 만들어 이것을 윗니, 아랫니 모두에 씌운다. 그러나 이것은 남자에만 한하고 여자는 하지 않는다.” 치아 심미치료의 역사는 생각보다 꽤 유장하다. 마르코 폴로가 쓴 ‘동방견문록’에 나오는 카르단단 부족민들의 금니가 대표적인데, 동방견문록이 13세기에 쓰여진 책임을 감안할 때 800여 년 전에 이미 금 세공을 통한 심미치료를 시행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힙합가수 릴 웨인이 뮤직비디오에서 금으로 만든 틀니를 선보이면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시점에서 이미 750여 년 전에 부족민들은 금니를 착용하고 있었던 셈이다. 남미대륙의 아즈텍에서도 귀족 취향의 치아 심미치료가 성행했다. 13세기부터 스페인 원정대의 침략을 받고 멸망한 16세기까지 부흥한 아즈텍은 고위층들이 앞니와 송곳니에 구멍을 내고 수정이나 금, 옥, 터키석 같은 아름다운 장식을 박아 넣어 자신의 신분을 치아의
국제치의학회 한국회(회장 김경선·이하 ICD)가 보장성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치과 건강보험에 대한 지식을 쌓는 기회를 가졌다. 지난 8월 28일 서울클럽에서 열린 ICD 학술집담회에서는 김수진 치협 보험이사와 박경희 전 치협 보험이사. 강호덕 서울지부 보험이사 등이 나서 치과 건강보험체계의 변화 양상과 청구 시 주의점, 향후 전망에 대해 강의했다<사진>. 강호덕 이사는 ‘더 알고 싶은 보험이야기’를 주제로 임상현장에서 보험청구 시 주의사항에 대해 집중 강의했다. 강 이사는 변화·확대된 건강보험 보장항목에 대해 설명하며 실런트 및 스케일링 진료의 중요성, 노인환자 의치 및 임플란트 시술 시 유의사항, 야간·토요일 진료 시 가산제도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강호덕 이사는 “학생 주치의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치과의 경우 실런트 진료에 유의해 반드시 진행토록 하는 것이 좋다. 또 야간이나 토요일 수술 시 가산이 되는 수술 행위에 대한 정확한 인지, 비급여로 진행할 수 있는 스케일링도 여전히 할 수 있다는 것 등 변화된 보험제도에서 점검해야 할 부분들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진 이사는 ‘치과 보장성 확대 대응 방안’을 주제로 치협의
서울지부(회장 이상복)가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노무 무료상담 게시판을 9월 3일부터 운영한다. 서울지부의 노무 무료상담 게시판은 지난 2017년 12월 오픈한 법률 무료상담 게시판에 이은 2번째로, ‘노무 상담, FAQ, 주요서식’ 등으로 구성 돼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무 상담은 회원이 실명 또는 익명으로 질문을 남기면, 진병옥 공인노무사(서울시치과의사회 고문노무사)가 답변을 다는 형태로 진행되며, FAQ는 회원들이 주로 궁금해 하는 ‘시간외 수당 계산방법’, ‘직원교육 종류’ 등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주요서식은 ‘표준근로계약서, 평균임금산정내역, 취업규칙동의서, 2018년 최저임금 안내’ 등을 한글파일, PDF 파일 등 두종류로 올려놓았다. 서울지부는 법률 무료상담 게시판에도 ‘FAQ, 주요서식’ 메뉴를 추가해 새롭게 개편했다. 법률상담은 회원이 실명 또는 익명으로 질문을 남기면, 이호천 변호사(서울시치과의사회 고문변호사)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돼 있다. 이 밖에 FAQ는 회원들이 많이 질문한 ‘불법의료광고, 환자와의 의료분쟁’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주요서식은 ‘진료비 미납금 환수방법 안내, 치과의료분쟁 예방 10가지 수
대구지부(회장 최문철)가 지난 8월 26일 대구컨트리클럽에서 ‘제15회 대구광역시 치과의사회 회장배 자선 골프대회 및 클럽대항전’을 열었다. 다수의 내빈과 8개 골프 동호인회 대표선수 및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골프대회는 회원, 치과 관련 단체 대표, 8개 골프동호인회 선수들로 구성, 회원 단합과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경기 후에는 단체전 및 개인전 시상을 비롯해 푸짐한 경품추첨이 진행되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단체전 경기 결과 북치회가 우승, 상아회가 준우승, 동치회가 3위를 차지했다. 공동 4위에는 삼봉회 및 일치회, 6위 육구회, 7위 청솔회, 8위에 경치회가 이름을 올렸다. 선수조 개인 경기에서는 임정열 회원이 우승(72타), 염선호 회원이 준우승(73타), 손성일 회원이 3위(76타), 니어리스트에 이상한 회원, 롱기스트에 김동응 회원이 영광을 차지했다. 뉴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친선조에서는 김광근 회원이 우승, 김영재 회원이 준우승, 최상희 회원이 3위, 한진욱 회원이 4위, 정상규 회원이 5위를 했으며, 니어리스트는 장우현, 롱기스트는 권영수 회원이 차지했다. 최문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가 오는
이계형 원장(여수 21세기치과)이 로스교정의사회(Roth Orthodontic Society)의 신임회장에 선임됐다. 로스교정의사회는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직전 부회장인 이계형 원장을 신임회장에, 최은아 원장(서울e바른치과)을 부회장에 선임했다. 최은아 부회장은 로스교정교육연구소장도 맡게 된다. 총무에는 김요숙 원장(이스마일치과), 기획 김 현 원장(바른이갖기 김현치과), 학술 이상미 원장(일산 스타치과), 교육 김은정 원장(클리브랜드 선이고운치과), 편집 문다날 원장(용봉 선이고운교정치과), 재무 백진우 원장(백진우치과), 홍보 최우정 원장(미소인치과), 연구 손재도 원장(서울이오스치과), 연구 안정순 원장(선이고운치과)이 선임됐다. 직전 회장인 최병택 원장(로스윌최병택치과)은 명예회장을 맡았다. 이계형 신임회장은 “학술단체인 만큼 임기 중 최우선적으로 기능교합의 중요성, 교정영역에 있어서의 기능교합의 적용 등에 대한 선학들의 레퍼런스를 비롯해 그 동안 연구해 온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기능교합 개념의 임상적용에 관한 계속적인 연구 및 교육을 통해 결과물을 도출, 학술적 성과를 드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체계적인 연구 결과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단국대 치과병원(병원장 김철환)이 시민 건강증진과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독립기념관과 손을 잡았다. 지난 8월 28일 오전 11시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양 기관의 업무 협약식에는 김철환 병원장과 이준식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07년 관학 교류협약 체결 후 독립운동 정신의 확산과 우수인력 교류를 통한 상호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의 협력을 더욱 강화·확대해 지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추진하고자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천안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행사, 봉사 활동 등의 협의와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 ▲양 기관 고객서비스 증진을 위한 강연 지원 ▲기타 양 기관의 공동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등이다. 협약을 통해 치과병원 측은 독립기념관과 손을 잡고 지역민들의 구강건강 증진과 의료복지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철환 병원장은 “단국대학교 교시인 진리와 봉사의 실천을 위해 대한민국의 독립운동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독립기념관과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역사회 공헌과 의료복지를 위해 내실 있는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치과기공소와 치과기공사의 경영난 및 열악한 근무환경이 드러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광역시치과기공사회(회장 김수웅·이하 인천기공사회)가 지난 8월 26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인천지부 종합학술대회에서 치과기공사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호소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인천기공사회는 설문조사(2017년 경기도치과기공사회 기초설문조사자료)를 근거로 치과기공사 근무환경의 열악함과 치과기공소 경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치과기공사 초과근무수당은 ‘지급받지 않음’이 72%로 나타났고 ‘지급받음(통상임금 150%, 150% 이하)’이 불과 2%에 지나지 않았다. 치과기공사 평균 근무시간은 11시간으로 나타나 일반 직장인의 평균 근무시간인 법정 근로시간인 8시간을 훌쩍 웃돌았다. 치과기공소 운영 시 힘든점에서는 ‘기공수가’가 3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인력관리’, ‘영업 및 마케팅’이 각각 30%, 29%를 차지했다. 특히 인천기공사회는 치과기공소 운영의 핵심인 기공수가 인상을 호소한 바 있다. 치과기공소 월매출은 1000만원~1999만원이 30%, 1000만원 미만이 25%, 2000만원~2999만원이 16%등 전체 71%가 3000만원
치아우식 관련 진단 분야에서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 진단검사법이 최초로 신의료기술로 인정돼 치과 진단검사법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치대 측은 김백일 교수팀(예방치과학교실)의 가시광선을 이용한 치아우식증 조기 검사법이 지난 8월 13일 2018년 제6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로부터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세치대 측에 따르면 새롭게 개발된 진단검사법은 가시광선을 이용해 치아우식 초기 단계 및 이전 단계의 플라그까지 진단, 충치 진행 이전에 선제적 예방치료를 통해 자연치를 보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크게 보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인증은 치과분야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증 받은 4건의 기술 중에서 유일하게 진단검사법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김백일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이 치의학 분야에서 다른 선도국가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진단검사법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두각을 나타내고 선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인터뷰 하단>. 김백일 교수팀이 이번에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기술은 정량광형광을 토대로 한 이른바 ‘Quantitative Light-induced Fluorescence(QLF)’로, 김 교수팀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군복무기간 단축계획에 치과의사공보의(이하 공보의)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0년 이후부터 공보의는 일반 육군 복무기간의 두 배가 넘는 기간을 근무해야 하는 상황. 공보의들은 일반 병사와 형평성을 고려한 복무기간 단축은 물론, 당장 1개월의 훈련기간이 복무기간에 포함되지 않는 문제부터 해결해 달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가 지난 7월 27일 발표한 ‘국방개혁 2.0’에 따르면 오는 2020년부터 육군 복무기간은 기존 21개월에서 18개월로 줄어든다. 2020년 6월 15일 입대자부터 해당하며 그 전에 입대한 병사들도 차등적으로 복무기간 단축 혜택을 받게 된다. 그러나 공보의 복무기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공보의 복무의 경우 의사면허소지자 개인의 선택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복무기간 단축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이 정부 측 논리다. 그러나 국가 차원에서 공보의 수요가 여전하다는 점, 점진적으로 계속 추진해온 일반 병사 복무기간 단축정책 등을 고려하면 이제 공보의 복무기간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젊은 치과의사들의 주장이다. 현재 공보의 복무기간은 37개월. 정부의 감축안과 비교하면 일반 병사의 두
국내 전문의 시험 응시를 원하는 외국수련자의 검증기준 마련에 치협과 해당 전문분과학회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2018년도 제2회 치과의사전문의 수련경력 및 자격검증위원회(위원장 이종호·이하 자격검증위) 회의가 지난 8월 30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7월 치협 정기이사회에서 통과된 ‘외국수련자 등의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격 인정지침’을 바탕으로 전문의를 배출하는 전문분과학회별로 제시한 세부인정지침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와 논의 끝에 외국수련자 검증기준의 핵심으로 삼은 것은 ‘국내 전공의의 연차별 수련교과과정과 동등 이상’의 수련과정을 밟았는지 여부. 이를 검증하는데 있어 각 전문분과학회의 특성을 반영해 심사하게 하겠다는 것이 검증기준 마련 방향이다. 이에 따라 검증을 받으려는 외국수련자는 ‘발행 기관장의 확인을 받은 해당 외국 의료기관 또는 수련기관의 교과과정’ 외 해당 전문분과학회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자격검증위는 이 같은 과정에서 학회들의 자율성을 인정하면서도 법리적으로 문제없는 절차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전문분과학회별로 요구하는 검증항목을 추가로 더 취합키로 했으며, 9월 초
치과 보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이해 당사자들이 한 자리 모여 실현 가능한 대안들을 공유했다. 지난 8월 28일 경기지부(회장 최유성)가 주최한 ‘치과보조인력 정책 현안 및 해결방안 토론회’(이하 토론회)는 치과보조인력 문제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토론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우선 신보미 교수(강릉원주대 치위생과 교수)가 ‘치과보조인력 정책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화두를 던졌다. 신 교수는 한국 치과의료기관의 근무환경에 대해 “업무량이 많고 감정노동, 직업스트레스 경험이 많은데 비해 낮은 평균 임금, 짧은 직업수명, 전문성 및 만족도 감소에 따른 소진, 잦은 이직, 휴직 등의 특징을 보인다”고 규정했다. 그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과팀에 기반한 양질의 치과의료서비스 제공 및 생산성 향상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치과의료 인력난 해결을 위한 경력단절 인력 활용 정책과 치과 근무환경 개선 등의 단기 전략과 팀 기반 치과의료 구현을 위한 치과 팀 교육과정 개발과 팀 기반 진료체계 구축 등의 장기 전략을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인력난 원인 분석·향후 대안 등 토론 이어진 패널 발표에서는 김준수 경기지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