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치과의사들의 축제가 폴란드 포츠난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2016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총회가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폴란드 포츠난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대표단은 7일 오전 오픈 포럼2에 참가해 FDI 교육위원회 위원에 출마한 정국환 치협 국제이사의 정견 발표를 응원하는 한편, 오후에는 기자재 전시회 및 NLO 포럼, 오프닝 세레머니에 참석했다. 올해 FDI 폴란드 총회는 ‘Face the world with a smile!’이란 슬로건 아래 ‘Oral health for an ageing population’을 주요 아젠다로 정하고 고령화 시대를 맞은 세계 속 치과의사의 역할을 논의하고 있다. 오프닝 세레머니에서 패트릭 헤스콧 FDI 회장은 “의학과 기술, 공중보건 정책의 발달로 세계 인구는 보다 더 오래 사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여기서 우리 치과의사들의 역할은 사람들이 단순히 오래 사는 것에서 더 나아가 건강하게 살게 하는 것이며, 사람들의 구강보건 향상을 통해 이를 실현할 수 있다. 올해 FDI 총회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세계 치과의사들의 역할을 의논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폴란드에 모인
구강암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이세돌 9단을 꺾은 알파고가 나선다면 어떨까. 인공지능을 치과분야 수술에 도입하는 꿈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병원(UCLH)이 최근 구글의 인공지능(AI) 개발기업 딥마인드와 손잡고 두경부암 방사선 치료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딥마인드의 머신러닝 기술을 복잡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하겠다는 것인데, 암세포만을 선별해 방사선을 조사하는 정확한 범위와 선량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I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술은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에 예상되는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는 단순히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에서 나아가 미래를 예측한다는 점에서 빅데이터 분석보다 진보된 기술로 평가 된다. 두경부암을 치료할 때 방사선 치료기기에 암세포 주변 조직의 이미지와 데이터 등을 입력하고 분석해야 하는데, 현재의 기술로는 치료계획을 짜는데 4시간 이상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 부작용을 막기 위한 임상의들의 고민이 크다. 그러나 AI를 활용해 두경부암 치료 사례 700여건을 분석한 머신러닝 기술
2015년 2월 말부터 금연치료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원사업으로 시작되었고,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전산프로그램으로 금연의료인의 사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제는 보완되면서 안정화되었다. 최근에는 금연성공을 판정하는 기준까지 확정되어 금연프로그램은 전 과정이 완성되었으며 참여자나 의료인 모두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금연은 특성상 5~6월이 되면 연초(年初)보다는 흡연자들의 관심이 확실히 줄어드는데 이런 시기에 성공 사례 등을 공모전을 통해 발굴하고 홍보하면 예비 참여자들에게 동기부여의 기회가 되고, 참여 의료인에게는 금연치료를 되짚어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나 또한 금연을 성공하신 분들에게 받았던 긍정의 힘을 동료 의료인에게, 그리고 금연치료를 받으실 분들께 전해 드리고 싶어 용기를 내어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다. 치과의사가 된 이후 환자들에게 구강(口腔)건강을 비롯하여 여러 이유로 금연을 자주 권유했지만 실제 말하는 것 이외에 특별히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몰랐다. 일부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우 본인의 의지로만 금연을 하고 있었고 금연치료에 도움이 되는 보조제나 약은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나는 초등학교시절부터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학장 조리라)과 치과대학동문회(회장 송호용)는 지난 4일 오후 1시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동문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아라미르제’를 개최했다. 이번 아라미르제는 강원도 지역이 아닌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돼 동문회원의 보수교육을 위한 학술대회와 총동문회 제13차 정기총회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1시부터 진행된 개회식에는 송호용 회장, 박영섭 치협 부회장과 강정훈 치무이사가 참석해 치협 격려금을 전달했으며, 학술대회 이후 진행된 정기총회에는 조리라 학장이 내빈으로 참석해 학교현황을 소개하며 동문들을 격려했다. 정기총회에서는 1기 최인곤 동문이 새 회장으로 선출돼 앞으로 2년동안 동문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또한 동문회 회원간의 존경과 격려를 통한 긍정적 선순환을 조성하기 위해 강릉원주치대 동문인상을 제정키로 결정하고 동문인상 제정에 관한 규정을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2015년도 감사보고 및 결산보고를 승인하고 2016~2017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송호용 회장은 인사에서 “오늘 서울에서 개최하는 아라미르제와 정기총회는 더 많은 동문참여를 유도하고자 어렵게 장소를 변경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했다. 앞으로도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모아치과네트워크가 제주도에서 ‘힐링 타임’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모아치과네트워크(대표 이진환)가 지난 3~4일 1박 2일간 제주도에서 회원 및 직원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모아치과 제주 골든 옥토버’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 골든 옥토버 행사는 1년에 한 번 전국의 모아치과네트워크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합을 다지고 축제를 즐기는 장이다. 특히 올해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행사가 열리게 돼 흥과 열기를 더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회원 및 직원들은 첫째 날 용두암, 에코랜드, 함덕해수욕장 등의 코스를, 둘째 날 주상절리, 송악산, 오설록 등의 코스를 둘러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골든 옥토버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된 첫째 날 저녁 바비큐 파티 및 레크레이션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노래’와 ‘춤’을 통해 흥겨운 축제의 시간을 함께 즐겼다. 아울러 여수, 시흥 모아치과는 그동안의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비롯해 2016 보건복지부 병원인증평가 획득, 보건산업대상 수상에 기여한 공로로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진환 대표는 “모아치과의 기본 이념은 ‘가족애’다. 직원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회장 김재영·이하 서울치대총동창회)가 나누고 봉사하는 치과의사의 참모습을 실천하러 떠난다. 서울치대총동창회는 지난 8월 24일 그랜드앰배서더호텔 오키드룸에서 ‘2016년 키르기스스탄 해외의료봉사’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치대총동창회에 따르면 이번 의료봉사단은 박건배 명예회장을 단장으로 동창회 30회부터 68회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동문 및 동문가족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오는 9월 13일부터 18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키르기스스탄 현지 보육원과 중증 장애인시설에서 진료봉사를 할 예정이다. 또 현지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한국의 선진 치의학을 전달하는 재능기부도 계획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지난 1995년 문성일 동문을 시작으로 2002년 김정태 동문, 2006년 김은우 동문이 선교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활동 후 서울치대동창회는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허성주), 서울대치의학대학원(원장 이재일)과 함께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문성일 동문이 대표로 있는 카리스마치과와 진료봉사, 치의학교육 및 의료지원에 관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건강권 확보를 위한 불소시민연대’(이하 불소시민연대)가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김해시장에게 수불사업의 의의를 정확히 판단해 현명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당부했다. 강주수 인천평화복지연대 공동대표, 이흥수 한국산업구강보건원 이사장, 정갑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공동대표, 황윤숙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불소시민연대는 지난 1일 ‘충치로 인한 김해시민의 고통을 덜어 주십시오!’를 제목으로 하는 호소문을 보내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 중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며 실천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가장 안전한 방법이 수불사업임을 강조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불소시민연대는 “‘수불사업 지속에 찬성이냐 반대이냐’식의 여론조사는 시민의 건강을 주민의 판단에 맡겨버리는 무책임한 처사”라며 “안전성 판단여부를 주민의견에 의해 결정한다는 것은 적절한 결정방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과학의 문제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소시민연대는 “김해시의 수불사업이 극소수의 반대자들의 의견으로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반대자들은 온갖 부정확한 정보와 허위자료를 제시하며 수불사업의 부당성을 강조했을 것”이라 우려하면서 수불사업은 세계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소속 의원들과 보건의약 단체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전 세계 보건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창립총회 및 CEO포럼이 지난 6일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전혜숙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안민호 치협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사진. 이날 인요한 이사장(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북한의 보건의료 현실’을 주제로 강연해 참석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전혜숙 의원은 “우리나라가 이제는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베푸는 나라가 됐다”며 “앞으로 북한을 지원하는 문제에 있어서 민간과 국회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선 원장(최 치과의원)이 통합 전북자전거연맹 초대회장으로 취임했다. 연맹은 지난 2일 전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를 통해 최 원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최 회장은 연맹 발전을 위해 기금으로 2000만원을 기탁했다. 최 회장은 16년 된 전주페달질 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졌고, 동호인들과 함께 매주 3회 정도 자연 속에서 자전거를 즐겨 건강도 챙기고, 건전한 정신도 배워 자전거에 대한 애착이 각별하다. 최 회장은 젊어서는 취미활동으로 검도 3단 유단자였으며, 현재 한국산악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전북 산악인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또 2014년엔 아일랜드피크를 등정했으며, 2015년엔 에베레스트 원정 단장 등을 역임, 본지에 에베레스트 원정기를 투고해 특별한 산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전북 희망나눔재단 이사장, 호남 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 왕성한 대외 활동을 하면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최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두 개의 자전거 단체가 하나가 돼야 함을 느꼈고, 이제 전북 자전거연맹이라는 거대한 잠재력을 지니는 하나의 조직으로 거듭났다”며 “단순한 취미활동 이상의 사회적
백두대간의 자락에 연아인 1000여 명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지난 3~4일 양일간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2016 연아동문페스티벌 ‘연아, 그 하나됨을 위하여!’가 열려 연세치대 동문 및 동문 가족, 직원 등 1000여 명 이상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페스티벌은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과 별도로 트랙킹 투어, 승마체험, 동문골프, 사진전시회, 김정운 작가의 인문학 강연, 야외 홍대파티 등 참가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하기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장영준 동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 자리에 어떤 의미를 매겨도 ‘우리 모두가 연아 동문’이라는 명제 하나는 변하지 않는다”며 “우리 동문들은 아름다운 시간들을 함께 했고, 앞으로도 함께 할 존재들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가슴 짜릿한 우리만의 시간’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한데 어울려 여름밤의 갈증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장영준 회장을 비롯해 박민갑 준비위원장, 김광만 연세치대 학장, 김기덕 연세치대 병원장 등 내빈과 김용학 연세대 총장, 윤도흠 의무부총장, 염동렬 국회의원 등 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광만 학장은 “여기 오신
구강에만 한정되는 치과진료의 틀을 깨고, 전신영역까지 연계된 치과진료를 주창한 신간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목은 ‘치과의사는 입만 진료하지 않는다’(도서출판 정다와). 저자인 일본 치과의사 아이다 요시테루 박사는 이른바 ‘치과·의과 연계진료’의 주창자로, “전문분야는 치아가 아니라 당신입니다”라는 모토로 입을 생명의 입구로 파악, 구강에서 전신을 내려다보며 저침습적 진료를 실천하는 임상가로 이름이 높다. 겉표지를 장식하는 부제목부터 눈에 띈다. “치과의사는 입만 진료하지 않는다”는 제목 아래 “관절류머티즘, 신장병, 고혈압, 당뇨, 아토피, 우울증, 수면무호흡증, 코골이… 수많은 병이 입 안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책의 구성은 이렇다. 크게 ▲1장 의과와 치과를 연결하는 병소감염 ▲2장 치과의사의 전신 접근방법 ▲3장 치과진료에서 볼 수 있는 구강과 전신질환의 관계 ▲4장 미래 의료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등으로 대별하고, 하위 장에 ‘입에서 시작되는 신장병’, ‘입에서 시작되는 상류의료-치과 ·의과 연계의 전도사’, ‘구강케어의 선구자 지금 요구되는 치과의사의 의식 개혁’,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치과의사가 말한다-식생활 교육의 가능성’ 등의
이달 28일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가 적용대상 기관 목록과 적용대상자 기준을 공개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법 시행에 따른 사회·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 등을 염려하며 반대여론이 높았고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 규정 등으로 지금도 일선에서는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이 법이 합헌이라는 판결을 내렸고, 최대 쟁점이었던 ‘식사·선물·경조사비 기준 가액이 3·5·10만원’으로 당초 입법예고한 안대로 확정됨에 따라 이제는 시행만을 남겨놓고 있다. 치과계도 이 법의 예외지대는 아니어서 법 시행이 따른 꼼꼼한 분석과 준비, 법에 맞게 적응하고 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더욱이 적용 대상이 워낙 넓고 그동안 만연돼 있는 문화와 관행이 일순간에 바뀌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포상금을 노리는 파파라치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기도 한다. 이 법의 시행에 따라 치과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정부 부처나 국회,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등을 상대로 대관업무와 입법설득을 해야하는 치협을 비롯한 치과계 유관단체 임원들과 직원, 사립학교 교원을 포함한 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