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는 지난 11월 29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더욱 진화한 ‘구글 번역(Google Translate)’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올해로 출시 10년째를 맞고 있는 구글 번역은 현재 전 세계 5억 명 이상이 매일 1천억 회 이상 사용하며 총 103개 언어를 지원한다고 한다. 사실 그 동안의 구글 번역은 대략적인 단어를 조합하여 나열하는 방식에 그쳐 상용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하지만 단순히 문장 내 구문 단위(Phrase-Based Machine Translation, PBMT)로 번역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눈부신 진화를 거듭한 모양이다. 현재, 인간의 언어 구사 방식과 유사하게 전체 문장을 하나의 번역 단위로 간주해 한 번에 번역하는 ‘구글 신경망 기계번역(Google Neural Machine Translation, GNMT)’ 기술은 기대이상의 결과를 보여준다. Informed Consent(수술, 치료에 대한 동의)는 환자 스스로가 해당 치료를 받을지 말지를 자발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의료진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환자가 자신의 신체에 일어날 일들을 스스로 결정하는 법적 그리고 윤리적인 권리에서 출발하며 환
1974년 7월 어느 일요일에 섭씨 40도를 웃도는 지독하게 무더운 텍사스. 조지워싱톤대학 제리 하비 교수는 일요일 오후 TV 앞에서 한 손에는 얼음이 든 물잔을 들고 무기력하게 그저 앉아 있었다. 제리 부부와 그의 장인, 장모가 한자리에 모인 그 때 장인 어른께서 말씀 하셨다. “우리 애빌린에 가서 저녁 먹을까?” 제리 교수는 애빌린이 떠올랐다. 그곳은 제대로 된 식당도 없는 곳이다. 더구나, 지금 그들의 차는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58년식 구식 자동차다. 제리 교수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 무더운 날씨에 어딜 가요? 애빌린은 여기에서 53마일이나 떨어져 있는데, 가는 데만 2시간이 걸린다고요.’ 그 때, 제리 교수의 아내가 말했다. “좋아요, 아버지. 애빌린에서 저녁이나 먹고 오죠. 당신은 어때요?” “나는 좋지. 어머니도 괜찮으세요?” 제리 교수는 자신의 주장을 하는 것보다는 아내와 장인의 기분을 맞춰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장모님도 좋다고 동의했다. 그들은 살인적인 더위에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낡은 차를 타고 텍사스 서부의 모래 먼지를 뒤집어쓰며, 왕복 4시간동안 차를 타고 애빌린에 갔다 왔다. 그 곳에서 그들이 한 일은 형편없는 식당에서 억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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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왕별희(覇王別姬)는 1993년 개봉된 유명한 영화의 제목입니다. 이 영화는 제목대로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초나라의 항우가 한나라의 유방에게 ‘해하’에서 포위되어 우희가 자결하는 상황을 묘사한 말이 바로 패왕별희 입니다. 역발산 기개세(力拔山氣蓋世)로 유명한 항우의 ‘해하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힘은 산을 뽑고 기개는 세상을 덮을 만한데 시운이 불리하니 나의 명마도 나아가지 않는구나. 나의 말조차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니 어찌해야 하나? 우희여, 내 그대를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우희는 다음과 같이 답가를 하고 자결을 합니다. ‘한나라 군사들이 이미 땅을 차지하여 사방에 초(楚)나라 노랫소리 가득하고, 대왕(大王)의 의기(義氣) 다했으니 천첩인들 어찌 편안히 살겠습니까?’ 사면초가(四面楚歌).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는 유명한 사자성어입니다.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래가 들리는 완전히 포위된 어려운 형국을 말하는 것입니다. 기원전 203년, 유방이 대군을 이끌고 항우를 추격하고 한신, 팽월 등이 측면 지원에 나서자 항우의 군대는 해하에서 완전히 포위되고 말았습니다. 그 때, 사방에서 초나라의 구슬픈 노랫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구월 깊은 가을 사방
한 명 종신형을 살리면 나머지는 절대로 안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지난 SBS 스페셜은 ‘성형외과의사의 고백’이란 제목으로 방영되었습니다. 오늘 제 이야기는 그 프로그램에 대한 것입니다. 간호사가 지방흡입수술을 하는 장면의 CCTV로 프로그램은 시작됩니다. 원장이 교육을 시킨 직원들이 지방흡입을 하고 봉합까지 시행합니다. 의사가 할 일을 다하는 체계적으로 되어 있는 병원이라고 화면을 보며 누군가 한탄스럽게 이야기하는군요. 몇 개의 부작용 사례들이 인터뷰로 처리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대한성형외과의사회에서 회장을 포함한 5명의 성형외과의사가 공식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방송국 현장에 5명이 모두 나와 앉아서 촬영해온 화면을 보며 이야기를 합니다. 직원이 무언가를 하는 CCTV 화면을 보며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의사들 하는 거 어깨너머로 보고 배운 사람들이… 무식해서 용감한 건지… ” 대한성형외과의사회 법제이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꾸 우리가 쉬쉬하고 저 병원장이 의사니까 용서해주자 이런 분위기는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다” 윤리이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 행위자체(유령수술, 유령무면허수술, 시술)는 분명한 범죄행위다. 환
‘꽃보다 청춘’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아이슬란드를 방문하는 내용을 방영하였습니다. 화제가 되었던 오로라는 주로 극지방에서 관찰되며 Iceland의 Reykjavik, 캐나다의 Yellowknife, 노르웨이의 Tromso, 알래스카의 Fairbanks 등이 오로라로 유명한 관광지라고 합니다. 저 역시 아직까지 직접 본적은 없습니다만 신비롭고 아름다운 오로라 현상은 지구의 자기장과 플라즈마가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플라즈마란 초고온에서 음전하를 가진 전자와 양전하를 띤 이온으로 분리된 기체 상태를 말하며 전하 분리도가 상당히 높으면서도 전체적으로 음과 양의 전하수가 같아서 중성상태가 됩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있는 인공적인 플라즈마 상태로는 형광등, 수은등, 네온사인, PDP(plasma display panel) 등이 있습니다. 태양으로부터 지구로 전달되는 플라즈마인 태양풍(Solar Wind)은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양성자나 전자 그리고 감마선이라고 하는 중성입자 등을 포함하고 있어 생명체에 해롭습니다. 이러한 태양풍의 방사능을 막아내는 기본원리가 바로 지구를 감싸고 있는 지구의 자기장이며 이 부분을 반앨런대(Van Allen Belt)라고
이야기 하나, 끝이 보이지 않는 초록색으로 덮힌 목초지가 개방되었다. 여기서는 누구나 소를 방목해서 키워도 된다고 한다. 목동들은 서로 서로 눈치를 보며 ‘내가 소를 한 마리 늘리면 이익이 얼마나 생기는 걸까?’ 를 계산한다. 방목장에 송아지를 한 마리라도 더 넣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소가 자랄 것이고 내다팔 때에는 나에게 이익이 생긴다. 한편으로 소가 늘어날수록 뜯어먹을 수 있는 풀의 양이 줄어들고 그렇게 되면 소가 자라는데 문제가 생겨 모든 사람에게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한다. 하지만 그렇게 생기는 손해는 모두가 나눠가지기에 1/n에 불과하다. 하지만, 내가 송아지를 한 마리 늘리면 나에게는 +1의 이익이 생긴다. 다들 그렇게 방목지 안으로 자기 송아지를 여러 마리 밀어 넣는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목초지에는 풀이 없어지고 소들의 배설물로 가득 차 더 이상 소를 키울 수 없게 된다. 모두가 함께 하는 목초지를 걱정하며 우리 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를 생각하고, 적지만 건강한 소를 키워내려는 사람보다는 한 마리라도 자신의 소를 더 풀어놓으려는 사람들에 의해 종국에는 모두의 공유지가 파괴된다는 이 이론은, 1968년 ‘사이언스’에 실렸던 생물학
60여년전 일본 연구소의 한 실험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1952년, 일본 교토대학 영장류연구소의 연구원들은 규슈의 미야자키현의 고지마섬에서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이 무인도에 서식하고 있는 원숭이들에게 고구마를 던져주고 이들이 어떻게 고구마를 먹는가를 관찰했던 것이다. 당연하게도 원숭이들은 흙을 털어내고 고구마를 먹었다. 그러던 어느 날 18개월 가량 된 젊은 암컷 원숭이가 강물에 고구마를 씻어먹는 것이 관찰되었다. 이 원숭이는 연구원들이 강물에 고구마를 씻어먹는 모습을 흉내 낸 것인지도 모른다. 하여간에 한 원숭이가 고구마를 씻어먹는 모습을 보고 다른 젊고 어린 원숭이들과 어미 원숭이들이 하나 둘씩 행동을 따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어미 원숭이들은 자연스레 새끼 원숭이들에게 고구마를 물에 씻어먹도록 가르쳤다. 몇 년이 지나자 이 무인도에 서식하고 있던 75% 가량의 원숭이가 고구마를 강물에 씻어먹게 됐다. 그러던 어느 해 가뭄으로 강물이 말라버리자 원숭이들이 이번에는 바닷물에 고구마를 씻어먹기 시작한다. 원숭이들은 강물에 씻어 먹을 때보다 짭짤한 맛이 더해져 물에 씻어먹을 때 보다 더 맛있게 고구마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데 더욱 놀
오래 전 학부에서 배웠던 Stephan’s Curve를 어렴풋이나마 기억할 것이다. 식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산도가 낮아져 구강 내는 산성이 되며 그러한 산성환경에 법랑질의 부식, 즉 탈회가 일어난다.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타액에 의해 구강 내가 다시 중성이 되며 칼슘 등의 무기질이 치아의 표면에 재부착되며 재광화가 일어난다. 치과대학을 졸업했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시험문제로 만났을 Stephan’s Curve에 대해 개원의로 살아가면서 진지하게 생각해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구강내의 산성화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식후 빠른 시간 안에 음식물 잔사를 제거하는 것이다. 제거되지 않은 음식물 잔사로 인해 구강내의 산성도가 유지되고 그러한 산성환경이 오래 지속되면 소위 충치라는 질환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치아건강을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치과에서의 수복치료가 아니라 매일매일의 칫솔질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치과에서는 칫솔을 팔지 않는다. 치과의사는 스스로가 움직이지 않으면 수입을 창출할 수 없는 일종의 노동직이다. 그러한 이유로 주식에 투자하기도 하고 다른 직종에 대한 막연한 선망을 가지기도 한다. 내가 움직이지 않아도 수입이 생기는 부자아빠를
Cogito, ergo sum Descartes는 그렇게 말했다. 사고하는 인간, 이성적인 인간. 우리는 진료실에서 늘 사고하며 유추한다. 하지만, 아주 노련한 의사라고 하더라도 아주 짧은 시간에 우리의 신체와 질병 그리고 그 상호관계 등 복잡한 알고리즘을 파악하여 정확하게 판단을 해내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환자로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몇 가지 객관적인 현상은 검사수치나 엑스레이 등의 데이터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객관적인 검사의 의미는 확실한 진단이 아니라 단지 기저확률을 높이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치근단 사진에서 치근첨의 반사선 투과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치근단 병소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 것이 모두 치수의 병변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물론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이 함께 나타난 경우라 다소 얘기가 달라질 수는 있다. Heuristics 사람들은 자신이 부딪히는 모든 상황에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오늘 점심은 어디서 먹을지, 어떤 물건을 구매할지 등을 생각하고 결정할 때 모든 정보를 취합해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려는 시도를 한다고 가정해 보자. 우선 정확한 모든 정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