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치과의사 과잉 배출로 직업 소멸 위기론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또한 치과의사 과잉 배출로 인한 문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하고 있는 만큼, 유의미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인터넷 언론인 ‘포르투갈 레지던트(Portugal resident)’는 치과의사 과잉 배출로 인한 국회 시위가 벌어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포르투갈의 치과의사 1인당 인구는 약 800명이며, 오는 2025년 약 65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와 비교해, 무려 3배가량 적은 수치다. 또 이 같은 과잉 배출의 여파로 치과의사의 소득 수준이 격감해, 일각에서는 홈리스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치과의사 배출량과 무관하게 국민의 치과 의료 접근성은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앙 네토 포르투갈 치과 연합 회장은 “이처럼 치과의사가 과잉 배출되고 있지만, 실제 포르투갈 국민은 주말이나 응급한 상황에 처해도 치과의사를 만나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원인은 치과 의료 시장 붕괴로 인해 대학을 졸업한 치과의사의 상당수가 포르투갈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포르투갈에서는 매년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움직임이 급물살 조짐을 보이자, 이를 우려한 의사들이 또다시 거리로 나섰다. 경기도의사회는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무기한 규탄 집회에 돌입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을 비롯한 회원 30여 명이 참여해, 정부의 의대 정원 정책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특히 경기도의사회는 현재 의사 증가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한 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은 시대 역행이자 의료 파탄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의 주된 논리인 필수의료 붕괴의 원인은 의사 부족이 아닌, 낙후된 근무환경에 있다고 말했다. 또 이는 의사가 필수의료를 기피하게 만든 정부의 정책과 제도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집회에 나선 한 의사는 “다른 나라 환자들은 내원부터 의사를 만나기까지 OECD 평균 3~5일이 소요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OECD에서 통계도 하지 않을 만큼 신속하게 의사를 만날 수 있다”며 “의사가 부족하면 우리나라 환자들은 어떻게 그렇게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가. 결국 중요한 것은 의사 증원이 아닌, 의사들이 필수의료 현장을 떠나게 만드는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아울러 경기도의사회는 간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치과와 한방 상급종합병원 실무자를 대상으로 심사 교육을 지원했다. 심평원은 지난 1일 치과‧한방 상급종합병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심평원이 상급종합병원 부속 치과 및 한방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첫 간담회다. 이로써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심사 평가 업무 등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자리에는 10년 경력 이상의 심평원 핫라인 팀장급 심사전문가 7인이 나섰다. 또 10개 치과‧한방 병원의 보험심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맞춤형 상담을 받았다. 이와 관련, 심평원은 기관별 1:1 매칭 핫라인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요양급여비용 심사‧평가 등 주요 현안 안내 ▲치과‧한방 분야 심사 이슈 공유 ▲기관별 심사 관련 개선사항 상담과 함께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심평원은 올해 상반기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보험심사간호사회 등 의료 현장과 소통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간담회를 주관한 김연숙 심평원 심사운영실장은 “치과‧한방 의료 특성을 반영한 건보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심평원과 의료 현장은 상호 협력 관계인 만큼 앞으로도 이 같은 소통의
“100세 시대 노인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치아가 건강해야 한다. 초고령사회에서 노인 임플란트 개수 확대는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급여 임플란트 개수 확대 등 현행 노인 의료정책 개선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대한노인회는 지난 1일 국회도서관에서 ‘노인 의료정책 토론회 : 초고령화사회 대비, 노인 의료정책 이대로 괜찮은가?’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한노인회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실이 주최했으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가 주관했다. 또 치협을 포함해 복지부, 의협, 한의협, 안과의사회, 노인의료나눔재단이 후원했다. 이 자리에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현재 노인 임플란트를 2개 보장해주고 있지만, 저작 활동을 위해서는 치아가 위아래 2개씩 4개는 필요하다”며 “이는 100시대 필수 사항이다. 또 눈물약 보험 수가 혜택 부여, 무릎 수술 및 주사도 필요하다. 오늘 토론회가 내년 노인 복지 혜택이 주어지는 새로운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근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인천서구을)은 “2025년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이와 관련 노인 의료정책 현안에 대해
최근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의료계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갈등이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 현직 임원이 공무원 신분일 때만 활동 가능한 제2의 의사 면허증 발급을 골자로 한 국민동의청원(이하 청원)을 신청해, 의협 내홍이 불거졌다. 해당 임원은 윤인모 당시 의협 기획이사로 현재 면직됐다. 윤 전 이사는 지난 10월 23일 공개된 청원을 통해 “공공의대는 설립이 돼도 교수를 채우기 거의 매우 어렵다”며 “이에 골든타임 위기 극복은 어렵다. 이미 필수의료는 현재의 의사들로부터 외면 당했다. 따라서 증원을 하더라도 면허증을 변경해서 증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처우개선, 수가 인상을 고려하지만 장기적인 대책은 아니”라며 “현재 원가 이하의 수가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의료비는 OECD 평균을 넘었다. 의사 수입도 대안은 아니다. 쌀을 자국 생산하는 이유와 유사하다. 결론적으로 의사 증원의 실질적인 효과와 미래 의료제도의 구조조정을 위해 제2의 의사면허증 신설·운영(사관학교형 의대)을 청원한다”고 밝혔다. 윤 전 이사가 주장하는 제2의 의사면허증은 이른바 ‘공무원 의사’다. 공무원 신분일 때만 활동 가능한 면허증을 발급해, 이
지난 9월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가 국립치과대학 신설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에 치과계에서는 현재 치과의사는 과잉 공급 상태이므로, 충북도의 계획은 현실과 부조리한 김 도지사의 정치적 행보일 뿐이란 거센 비판을 내놨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 시민계조차 충북도의 치대 신설 계획 당위성에 의문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 시민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지난 10월 30일 입장문을 통해 “의대 정원을 설립되지도 않은 카이스트의대전문대학원에 70명, 국립치과대학에 50명을 배치하겠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내용”이라며 “지역 의료보다 치과가 중요한가. 최우선 시 되는 것은 소아과, 응급 등 필수의료 인력”이라고 꼬집었다. 시민계의 이번 입장은 김 도지사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서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가 누락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10월 17일 국립치과대학 신설과 더불어 충북대, 카이스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의 정원을 확대 및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추가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건국대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시민계는 치대 설립보다 현재 운영 중인 건국대의 의대 정원 확대가 더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 충북도 내
대한치과교정학회가 평의원회를 열고 차기 집행부를 선출했다. 교정학회는 지난 10월 25일 제주ICC에서 열린 제56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평의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집행부 선출 및 주요 현안 논의와 결의를 마쳤다고 보고했다. 이날 평의원회에서는 차차기 집행부 수석부회장 1인, 차기 부회장 2인, 감사 2인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먼저 차차기 수석부회장에는 안석준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정학교실), 차기 부회장에는 홍정진·임중기 평의원, 차기 감사에는 권병인 현 감사와 이계형 현 부회장이 선출됐다. 특히 이날 평의원회는 교정학회 회장단 추천위원회 구성에 관한 운영 규정 개정 특별위원회 설치를 결의했다. 이는 회장단 추천위원회 구성에서 개원의의 비중을 확대해, 기존 대비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규정을 정비해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다. 교정학회는 이 같은 요청을 받아들여 특위를 설치키로 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번에 설치된 특위를 활용해, 학회 내 개원의의 의견이 보다 원활히 반영될 수 있는 방향을 심도 있게 검토키로 했다.
“한국과 미국의 치과교정학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지난 10월 25~27일 대한치과교정학회 제56회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마이론 가이몬(Myron Guymon) 미국 치과교정학회(AAO) 회장은 대한민국을 “특별한 나라”라고 말했다. 아직 그가 치과의사가 아니던 지난 40년 전, 선교사로서 한국 땅 방방곡곡을 누비며 사람들과 소통한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 뒤로는 마음속으로 그리워만 했을 뿐, 한국을 찾아올 기회가 없었다는 가이몬 회장. 그런 그에게 교정학회 국제학술대회는 그야말로 옛 기억을 돌이켜보는 가슴 뭉클해지는 자리였다. 이러한 기억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가이몬 회장의 머릿속에서 전혀 퇴색되지 않았다. 학술대회 인사말에서 가이몬 회장은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40년 전 선교사로 한국에 왔을 땐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근무했다”며 “이번 교정학회 학술대회 성공을 축하하며, 초청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가이몬 회장은 이번 교정학회 학술대회에서 큰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큰 국제학술대회를 단독 주관하는 교정학회의 역량과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임상 강연에 감탄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교정학회
조선대학교 치과병원이 개원 45주년을 맞이해, 호남지역 중추 치과종합병원으로서 100년 역사로 뻗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조선대 치과병원은 지난 10월 25일 개원 45주년 기념식을 치과대학 1층 대강당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이난영 조선대 치과병원장을 포함해 조선대학교 총장, 조선대학교법인 이사장 등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선대 치과병원은 지난 1978년 10월 개원했다. 이후 양질의 치과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호남지역의 구강보건 향상에 이바지해 왔다. 또한 교육, 연구 등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힘으로써 우수 전문치과 인력 양성 및 배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5년 연속 광주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GML)으로 지정됐으며,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선대 치과병원의 연혁보고와 함께 각종 표창 및 공로패가 수여됐다. 특히 이난영 병원장은 오는 2024년 병원 증축 착공을 통해 임플란트센터, 디지털센터, 일일수술센터 등 진료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난영 병원장은 “지난 45년 헌신을 발판 삼아 미래의 새로운 보건의료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치과계 발전을 선도할 도약의 100년을
대한치과교정학회가 우리나라 치과교정학의 높은 역량을 또 한번 세계무대에 각인했다. 교정학회 제61차 정기총회 및 제56회 국제학술대회는 지난 10월 25~27일 제주ICC에서 성황리에 폐막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3년 만에 교정학회가 단독 진행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이러한 가운데, 35개국 외국인 244명과 더불어 회원 등 총 1629명이 참석해 국제학술대회로서의 위상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된다. 무엇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50여 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대규모 핸즈온, E-Poster, 전용 모바일 홈페이지 등 기존에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던 디지털 접목 서비스가 다채롭게 제공돼, 학술대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26일 열린 개회식에서 백승학 교정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해외 연자 11명을 포함해 총 38명의 연자가 수준 높은 연제를 발표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강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로써 교정학의 최신 지견, 흥미로운 임상 주제, 최신 장비와 혁신적 기기를 접하고 풍성한 임상‧학문적 성과를 가져가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수연 치협 부회장은 박태근 협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대한민국 치과의료 수준은 세계
대한심미치과학회 부산‧울산‧경남지부가 창립총회를 열고 지역 심미치과 발전을 위한 새 출발에 나섰다. 심미치과학회 부울경지부(이하 지부)는 지난 10월 22일 해운대 디오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총회 및 추계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장원건 심미치과학회 회장, 김진환 부회장, 김우현‧신정아‧강경미‧권형규 이사와 김기원 부산지부장 등 학회 및 지역 치과계가 참석해 지부 출범을 축하했다. 또 지부에서는 회원 12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허중보 교수(부산대 보철학교실)가 초대 지부장으로 선임됐다. 허 지부장은 소감을 통해 “최근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가 심미적 요구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치과의사의 심미치과 수복 역량 향상을 위한 기회를 증가시키겠다. 또 임상적 역량이 뛰어난 지역의 신진 치과의사를 발굴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함께 열린 학술집담회는 ‘건강하고 심미적인 치주조직 형성 유지와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보철물의 교합관계 형성’을 대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에는 3인의 연자가 나섰다. 백영재 원장(부산 봄치과의원)은 ‘건강한 임플란트 수복을 위한 부착치은의 회복
경기 남부권 치과의사의 임상 지견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특별한 학술대회가 찾아온다. 아주대학교 치과병원이 주최하는 제13회 학술대회가 오는 11월 19일 오전 8시 20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올해 13회차를 맞이하는 아주대 학술대회는 지금까지 경기 남부권 치과의사의 학술 교류의 장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 임상의 치트키’를 대주제로 삼은 만큼 기존보다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임상 최신 지견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에는 국내 최정상급 저명 연자 6인이 나선다. 오전 첫 세션은 양성은 교수(가톨릭대)의 좌장 아래, 박정현 원장(보아치과의원)의 ‘Iatrogenic periimplantitis – 양치질은 억울하다’, 백운봉 원장(스마일위드치과의원)의 ‘사랑니 뽑을까? 당길까? Molar protraction’이 진행된다. 제2세션은 양병은 교수(한림대)가 좌장을 맡아, 허수복 원장(루센트치과의원)의 ‘Titanium mesh를 이용한 효과적인 골증대술’이 열린다. 오후 첫 세션 좌장에는 류재준 교수(고려대)가 나선다. 강연은 마연주 교수(아주대)의 ‘응급‧중증 소아환자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