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환자의 과반수가 인공지능(AI)를 병용한 진료에 신뢰를 느낀다는 설문조사가 영국에서 발표돼 눈길을 끈다. 영국 치과 전문지 덴티스트리(Dentistry)는 최근 현지 설문기관인 비디아헬스(VideaHealth)가 치과 환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펼친 AI 신뢰도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치과 환자의 59%는 일반 진료 대비 AI 병용 진료에 더 높은 신뢰를 느낀다고 응답했다. 특히 1946년~1965년 출생자인,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로 불리는 연령층에서 신뢰도가 65%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이들이 AI 병용 진료를 신뢰하는 가장 큰 이유는 ‘덜 침습적인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전체 44%를 차지했다. 이어 ▲비용 절약(37%) ▲허위‧과잉 진단 예방(32%) ▲전신 질환 예방에 도움(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AI에 대한 신뢰는 타 진료과 대비 치과가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치과 외 의료 분야에 AI 접목 시 환자의 57%는 ‘환자-의료진 간 관계가 악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 관해 플로리안 힐러 비디아헬스 CEO는 “치과 분야에서 AI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치과에 AI를 적용하면
대한심미치과학회가 일본 심미치과학회와 학술 교류 및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심미치과학회는 지난 12월 9~11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제34회 일본 심미치과학회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심미치과학회 장원건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지난해 조은한 2023 청곡상 수상자(당시 경희대 보철과 수련의) 등 12명이 참여했다. 조은한 수상자는 선천석 측절치 결손환자의 디지털 심미 수복에 관한 포스터를 제출해 청곡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심미치과학회는 지난 11월 12일 제36회 정기학술대회 중 열린 아너스 데이에서 일본 심미치과학회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학술 교류 및 우호 관계를 이어왔다. 심미치과학회는 “양국의 심미치과학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심미치과학회는 일본 심미치과학회와 지속적으로 교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요양기관업무포털에 ‘심사기준 허브(HUB)’를 신설했다. 이로써 각 의료기관의 행정 업무 편의성이 다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평원은 지난 12월 28일 ‘심사기준 허브(HUB)’를 새롭게 오픈한다고 밝혔다. 심사기준 허브는 요양기관이 주제어 검색을 통해 의료행위와 치료재료, 심사기준 등을 한눈에 조회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특히 이 가운데 심사기준은 각 기준 간 연계성이 중요하다. 따라서 심평원은 심사기준 허브에서 고시, 행정해석, 심사지침 등 심사기준의 요소를 한 번에 묶어서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심사기준 제·개정 이력 조회를 통해 기준의 변화도 일목요연하게 비교·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요양기관은 심사기준을 보다 더 정확히 해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미향 심평원 심사기준실장은 “심사기준 허브 활용이 의료현장의 정확한 기준 해석과 효율적 진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사기준 허브는 ‘요양기관업무포털 → 심사기준 종합서비스 → 심사기준(HUB) → 행위·치료재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18년까지 30%대를 사수하던 구강검진 수검률이 최근 3년 새 해마다 뒷걸음질치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크게 하락한 뒤 3년 연속 20%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해 12월 29일 2022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일반 구강검진 수검 대상자는 2286만1632명이었다. 이 가운데 수검자는 605만3960명으로 약 26.4%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약 0.3%p 하락한 기록이다. 특히 구강검진 수검률은 5년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7년 31.7%였던 일반 구강검진 수검률은 2018년 31.2%, 2019년 30%까지 하락하더니, 지난 2020년에는 25.5%까지 곤두박질쳤다. 이후 2021년에는 26.7%로 소폭 회복세를 보였으나, 2022년 26.4%로 다시 주저앉았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이 구강검진 참여율이 높았다. 같은 해 남성 수검률은 29%였던 반면, 여성은 23.8%로 5.2%p 격차를 보였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별 수검률도 차이가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검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으로 45.1%
“소년소녀가장 등 우리나라의 어려운 아동들에게 작게나마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으면 합니다.” 치협이 지난해 12월 27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에 저소득 가구 외식 지원비 600만 원을 전달했다. 지원비는 치협 집행부가 뜻을 모아 마련했으며, 청주지역 저소득 가구의 연말 외식비로 지원됐다. 이날 기금 전달식에 참여한 현종오 치협 치무이사는 “겨울방학이 되면 급식 등 저소득 가구의 아동들이 더욱더 힘든 환경에 처한다. 더욱이 세상이 각박해지며, 이들을 위한 지원은 점차 줄어드는 실정”이라고 기금 전달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현 이사는 10여 년 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긴급아동 후원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지역사회의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 이사는 “이번 기부는 치협 집행부가 뜻을 모아 마련한 만큼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치협은 국민에게 모범이 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치협이 최근 충청권 일대에서 제기되는 치과대학 신설 요청에 유감을 표명하고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치과대학 정원 감축 제안 공문을 송부했다. 치협은 지난 12월 27일 치과대학 신설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충청북도와 충남대학교 중심의 국립치과대학 신설 요청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현재 치과의사는 정부 연구용역 등 다양한 지표에서 과잉 공급 상태다. 지난 2015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연구’와 지난 2017년 보건복지부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치과의사는 ▲2020년 477~1501명 ▲2030년 1810~2968명 과잉 공급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지난 202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추계’에서는 치과의사가 ▲2035년 5803~6114명 과잉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치협은 이 같은 객관적 근거를 토대로 치과대학 신설의 당위성 부족을 지적했다. 충청권이 주장하는 치과의료 접근성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치과의사 공급 부족이 아닌, 건강보험 보장률 개선에서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재 치과 미충족의료는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특히 치협은 현재 치과의료시
“대한의사협회는 보건의료전문가단체로서의 전문성 있는 의견을 제시하며 국민의 건강과 보건의료제도 선진화에 힘쓰겠다.” 이필수 의협 회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국내 보건의료 선진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협 제41대 집행부는 ▲회원 권익 보호를 최우선하는, 회원이 주인인 의협 ▲정치적 역량 강화를 통한 대한민국 보건의료 정책을 주도하는 의협 ▲의협 및 의사의 사회적 위상 강화를 통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협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의협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2021년 5월 출범했다. 이 회장은 이에 따른 성과로 ▲2021년 의협 회원권익센터 개소 ▲간호법 폐기 ▲제3차 병상수급 기본시책 마련 ▲소아진료 정상화 대책 및 산부인과 분만수가 인상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조정 등에 관한 법률안 국회 본회의 통과 등을 들었다. 아울러 현안 과제로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필수의료 육성 관련 법안 추진 등을 지목했다. 특히 이 회장은 최근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정부가 무분별한 의대 증원 정책을 계속 추진한다면 투쟁 강도를 높여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회장은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과학적‧
해가 바뀌면 제도도 바뀐다? 2024년 새해, 우리 치과가 꼭 알아야 할 새로운 제도를 알아보자. # 비급여 진료비 보고 의원급 확대 지난해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지던 ‘비급여 진료비용 보고 제도’가 새해부터는 의원급까지 확대 시행된다. 비급여 진료비용 보고는 의료법에서 규정하는 항목·기준·금액 및 진료 내역 등을 의료기관이 정부에 보고토록 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치과의원은 연 1회, 치과병원은 연 2회 관련 자료를 보고해야 한다. 치과의원은 3월분, 치과병원은 3월과 9월분이다. 올해 비급여 진료비용 보고 항목은 총 1017개다. 이 가운데 치과 주요 항목은 인레이, 온레이, 임플란트, 크라운, 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 치석제거, 자가치아 이식술, 잇몸웃음교정술, 교정 등이다. # 3차 상대가치 점수 적용 3차 상대가치점수도 올해 1월부터 적용된다. 3차 상대가치점수 제도는 종별 가산제 폐지가 골자다. 이에 따라 기존 상급종합 30%, 종합 25%, 병원 20%, 의원 15%였던 가산율이 각 15%p 축소된다. 또한 검체·영상검사는 전체 종별 가산이 폐지된다. 단, 파노라마 촬영은 상급종합병원 등에 가산·보존토록 한다. 또한 종별 가산제 폐지에 따
“세계 구강건강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사명 아래, 한-일 양국 치과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카오 마코토 GC 최고 고문이 지난 12월 26일 치협 회관을 찾아 박태근 협회장을 예방하고, 한-일 치과계 및 기자재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우호 관계를 돈독히 했다. 이날 양측은 각국 치과계 주요 현안을 교류했다. 이 가운데 특히 고령화 사회 속 치과계의 역할과 비전에 관한 혜안을 나눴다. 한일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고령 인구의 구강건강 증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선제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뜻이다. 나카오 최고 고문은 “현재 GC에서는 세계치과의사연맹(FDI)과 함께 고령 인구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며 “또한 초고령화 사회 속 기업 성장 등을 고려해, 본사를 스위스로 이전하고 학술·연구 등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 협회장은 오는 2025년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에 GC의 협력을 요청했다. 박 협회장은 “2025년 치협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계획 중이다. 이때 GC에서도 큰 역할을 맡아주길 기대한다”며 “한국 치과 산업은 2
지난 2022년 치주질환 환자 수가 1800만 명을 돌파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생활 속 질병·진료행위 통계를 통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번 통계는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관심이 높은 질병 및 진료행위 102항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치과는 치주질환과 치아우식증이 포함됐다. 심평원에 따르면, 치주질환 환자는 지난 5년간 연평균 3.3% 증가해 지난 2022년 1821만73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 대비 무려 219만9718명 증가한 기록이다. 환자 수 상승에 더불어 진료비 또한 연평균 8.6% 증가해, 지난 2022년 약 1조9715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8년 약 1조4150억 원보다 약 5565억 원 상승한 금액이다. 연령별로는 50~6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022년에는 720만5833명을 기록하며, 약 39.5%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도 약 26.7%인 487만4734명을 차지하며, 치주질환이 전 세대에 걸쳐 폭넓게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했다. 치주질환과 반대로 치아우식은 지난 2019년 큰폭으로 증가했으나, 이후 해마다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2022
최근 B치과에서 교정 치료 계약을 체결한 A씨. 이날 A씨는 교정장치 일부를 부착하고 전체 치료비 중 일부를 납입했다. 그리고 다음 날. 무슨 이유에서인지, A씨는 또 다른 C치과에서 교정 치료를 상담했다. 이후 치료 계획에 의문이 생긴 A씨는 B치과에 환불을 요구했다. 하지만 B치과는 잔여 대금만 환급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로 인한 갈등에 양측은 결국 한국소비자원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A씨와 같이 치아 교정 치료로 인한 분쟁이 빈번해, 소비자원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계약과 관련한 치아 교정 치료 중단의 가장 빈번한 이유가 환자의 ‘단순 변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 11월까지 최근 4년간 접수된 치아 교정 관련 피해 구제 신청 77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환자의 계약 해지 요청 기간은 교정 치료 1개월 내가 44.8%(13건)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개월 이상~6개월 미만 20.7%(6건) ▲2년 이상 17.3%(5건) ▲6개월 이상~1년 미만 10.3%(3건) ▲1년 이상~2년 미만 6.9%(2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계약 관련 해지 사유 중 6개월 내 환자들의 경우 ‘
지난 12월 20일 공공의대 설립법과 지역의사제 도입법이 더불어민주당의 주도하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당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실효성 없이 부작용만을 양산할 공공의대 설립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법안을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번 법안 통과가 9·4 의·당 합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20년 9월 4일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의·당이 원점 재논의키로 합의했음에도 이번에 관련 입법을 강행 추진했다는 것이다. 특히 의협은 법안 통과의 주축이 된 것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을 강력 규탄했다. 의협은 “민주당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 없이 국민의 혈세 낭비와 부실 교육을 양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공의대 법안을 충분한 사회적 논의나 합의 없이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향후 발생할 모든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민주당에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의협은 공공의대 설립법이 의학 교육의 현저한 질 저하를 초래하며,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제2의 서남의대와 같은 사례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서남의대는 지난 1991년 설립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