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 4개 단체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보건의료인력통합시스템 구축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는 각 단체의 지식재산권 침해이자 보안 위협 요소라는 지적이다. 치협 등 의약 4개 단체(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는 지난 12일 제1차 보건의료인력통합시스템 공동 대응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4개 단체는 관련한 정부 요구사항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보건의료인력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은 이른바 보건의료인력의 모든 정보를 아우르는 통합 빅데이터 시스템이다.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20개 직종을 대상으로 삼는다. 이로써 관련 직군의 기본 인적 사항부터 면허 상태, 취업 여부 등 보건의료인력의 종합적인 실태를 파악해, 정책 수립의 기초로 삼겠다는 것이 당초 알려진 정부 측의 계획이다. 우려 사항은 복지부가 각 단체에 요구한 회원 관리 전산시스템 DB구조다. 이에 대해 4개 단체는 각 단체가 재정을 투입해 만든 협회 자산이므로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이는 지식재산권 침해이자, 보안 위협 요소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4개 단체는 복지부의 자료 제출 요구 방식도 시정 요청
“필수‧지역의료가 무너져가고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의대 정원 화대 인원에만 매몰된 정부의 접근 방식에 우려를 표명한다.” 14보건복지의료연대(이하 14보의연)가 15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규탄했다. 14보의연에는 의협, 치협, 간무협, 병협 등이 포함돼 있다. 입장문에서 14보의연은 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대하더라도 막대한 비용과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근거로 필수‧지역의료를 살리는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14보의연은 “의대 정원 확대만으로는 결코 합리적인 대응 방안이 될 수 없으며, 의료붕괴 현장에서 실효성을 갖는 해결책의 즉각적인 작동이 선결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의사들이 필수‧지역의료로 유입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효과적인 유인 정책들을 집중 논의하고 하루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14보의연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한 여론 조성에 우려를 표현하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의료계 전문가들과 검토 후 결정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의대 정원 증원에 앞서 실효적인 대책부터 시행할 것 ▲의협을 비롯한 관련 단체와 충분한 논의 및 합의 과정을
국내 최대 온라인 검색 포털인 네이버조차 각종 부작용으로 일부 철수한 리뷰(후기) 서비스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개방하고 나섰다. ‘강남언니’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 내 환자 후기 시스템 사용을 공식 허용하겠다는 계획인데, 이 과정에서 치과계 등 의료계 의견 수렴이 일절 배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7일 2023년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의료, 자동차검사, 아파트 관리, 천연가스 등 국민 생활 밀접 분야 22건이 개선 대상 항목이며, 이 가운데 의료플랫폼 내 환자 후기 작성 및 공유가 혁신 성장·신산업 활성화 부문에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공정위는 의료시설 이용 후기를 ▲유·무형의 대가를 조건으로 작성하거나 ▲환자를 유인할 의도를 가지고 특정 의료기관·의사를 특정하거나 ▲일반인의 상식이 아닌 전문적인 의료행위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단순 이용 후기로서 의료광고로 보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실행하고자 공정위는 내년까지 보건복지부와 의료광고가이드라인을 개정하겠다고 전했다. 공정위는 “‘강남언니’와 같은 의료정보 플랫폼 등을 활용한 신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의료정보에 대한 접근성 확대로 소비자
치협 등 의약 4개 단체가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의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TF’ 운영 방식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의약계와 사전 협의 없는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TF 참여 대상에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와 무관한 보건복지부가 참여하는 등 문제점이 도처에 산재하고 있단 지적이다. 치협 등 의약 4개 단체(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는 지난 11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금융위원회의 독단적인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TF’ 운영 방식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당초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TF는 정부·의약계·보험업계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계획됐는데, 주무 기관인 금융위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독단적 사전 보도자료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이에 의약계가 지난 3일 협의체에 불참했으나, TF회의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문제의 보도자료에는 보험개발원이 컨설팅을 수행하고 전산시스템 구축에 대한 사항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의약계가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해온 사안이다. 이에 대해 4개 단체는 “금융위는 독단적 사전 보도자료 작성 등 의약계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의약계가 협의체에 불참했음에도 회의 개최를 강행한 것은
이난영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병원장이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노 엑시트(NO EXIT)’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에 지난 8일 동참했다. ‘노 엑시트’는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환기하고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공동 진행하는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이다. ‘출구 없는 미로’를 형상화한 대표 이미지와 함께 인증 사진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고 후속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병원장은 조선대치과병원 박유미 진료지원팀장의 지목으로 동참했으며, 다음 주자로 민정범 조선치대 학장, 김종수 대한소아치과학회장을 추천했다. 이 병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며 “마약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많은 관심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치협 등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가 여성노숙인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사했다. 사공협은 지난 8일 여성노숙인 생활시설 ‘영보자애원’에서 올해 4번째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공협은 치협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등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참여하는 사회 공헌 단체다. 지난 2006년 발족해 지금까지 18년간 매 분기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왔다. 이번에 사공협이 방문한 영보자애원은 여성노숙인 300여 명이 입소한 생활시설이며, 의료 및 생활 케어 서비스와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사공협은 이날 입소자 150여 명을 대상으로 치과, 내과, 안과, 한의과, 재활의학과 등 5개 과에 걸친 의료 봉사를 실시했다. 봉사에는 각 단체 의료진 28명이 참여했다. 치협에서는 사공협 공동 중앙위원장인 최종기 대외협력이사와 황혜경 부회장이 동참했으며, 레진 치료와 스케일링 등을 실시했다. 이 밖에 안과에서는 안검사, 재활의학과에서는 근골격계 통증 완화, 한의과에서는 침이나 뜸, 부황 등의 한방치료를 제공했다. 아울러 이날 봉사에서 사공협은 자동제세동기 2대를 기증했다. 또 후원사인 한화제약에서는 330만 원 상당의 감기증상치료용 일반의약품을 기부했으며,
대우재단이 수여하는 제3회 김우중 의료인상에 이규환 교수(분당서울대병원)가 선정됐다. 대우재단은 지난 9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우중 의료인상’은 故 김우중 대우 회장의 출연으로 설립된 대우재단이 도서‧오지 의료사업 정신을 계승하고자 지난 2021년 제정했다. 인술을 베풀고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한국의 슈바이처와 나이팅게일을 발굴 및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선정 대상은 의료인 및 보건의료인 개인 또는 단체다. 의료인상, 의료봉사상, 공로상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가린다. 수상자는 의료계 유관 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치협에서는 황혜경 부회장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치과계에서는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1회), 송파구 방이복지관 이웃사랑치과봉사회(2회, 의료봉사상)가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의료인상을 수상한 이규환 교수는 치과대학 본과 3학년 재학 중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중증 장애를 안게 됐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학업을 마친 뒤, 세계 최초의 중증 장애인 치과의사로서 활동 중이다. 이 밖에도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향자 통영시 추봉보건진료소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 제출이 오는 29일(금) 마감되는 가운데, 대상 기관 중 41%가 아직 미제출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한 초과 시 추가 접수가 불가능한데다, 미제출 시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만큼 개별 의료기관에서는 기한 내 반드시 접수를 마쳐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12월 29일까지 2022‧2023년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자료 제출을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최근 전국 치과로 발송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미제출 치과는 ′22년 969개소, ′23년 142개소로 파악됐다. 이는 대상 기관의 약 41% 수준으로 아직 절반가량의 치과가 미제출 상태인 상황이다. 특히 ′23년의 경우 대상 기관 194개소 중 불과 52개소만 제출해, 미제출률이 상당한 수준이다. 이에 개별 치과는 필히 제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접수를 마쳤더라도 전산 시스템상 누락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이미 제출한 기관이라도 마감일 전 기관을 통해 추가 확인을 받아두는 편이 좋다. 또한 최근 심평원 등 기관의 자료 제출 요청 문자는 미제출 기관만을 대상으로 발송된 것이다. 따라서 만약 문자를 수신했다면, 접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므로 필히 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맞선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의 투쟁이 격화하고 있다. 오는 17일 총궐기대회를 확정 짓는가 하면, 최대집 전 의협 회장이 삭발식에 동참하는 등 총력전에 나설 태세다. 의협은 지난 6일 의협 회관에서 철야 천막 농성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농성 및 시위는 7일 오전까지 진행됐다. 이날 천막 농성장에서 이필수 의협 회장은 “지난 2020년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 계획 발표로 인해 대한민국은 큰 혼란에 빠졌고 결국은 정부와 의료계에 깊은 상처를 남긴 채 의‧정, 의‧당 간 9‧4의정합의로 마무리됐다. 이는 국민과의 약속으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보건의료정책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바라보며 다양한 관점에서 전문가들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 당략이나 정치적 이해득실, 포퓰리즘적 접근은 대한민국 보건의료를 질곡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의협은 ▲의대 정원 문제 ▲비대면 진료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등의 문제를 의료현안협의체와 협의를 통해 풀어나갈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오는 17일 광화문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시작으로 파업 찬
최근 충청권의 치과대학 설립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이들의 공통된 주장은 충청권에 치과의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통계를 살펴보니, 충청권의 의료 자체충족률은 타지 대비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지자체별 맞춤형 보건의료현황 분석 보고서’ 충청남도, 충청북도 편을 차례로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충청권의 의료 자체충족률은 충청남도 71.4%, 충청북도 67.4%로 타지 대비 오히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통계자료에서 인천광역시는 60.9%, 울산광역시는 65.2%, 광주광역시는 63.2%, 부산광역시는 60.6% 등으로 충청권을 밑돌았다. 특히 대구광역시의 경우 59%를 기록하며, 충청남도와 8%p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즉, 충청권 시민들은 타 지역민들보다 비교적 원활하게 지역 내 의료시설을 이용하고 있단 방증이다. 뿐만 아니라, 충청권은 실환자 수도 감소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의 실환자 수는 지난 2017년부터 연평균 0.7% 감소했다. 충청남도 또한 같은 기간 동일하게 0.7% 줄어든 추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황은 치과의료시설 수급으로 범위를 축소해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충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의료계와 조율을 통해 심사 기준과 평가 지표 등에 관한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심평원은 지난 11월 28일 서울 모처에서 2023년 전문출입기자 송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강중구 심평원장을 비롯해 각 부처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 강 심평원장은 심사 기준 및 평가 지표 개선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강 심평원장은 “심평원장 취임 후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국정감사 등 외부의 객관적 지적이 심평원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심사와 평가가 많이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료계와 심사 기준에 대한 논란은 계속돼왔다. 이에 심사 기준에 대한 부분은 각 분야 및 학회의 의견을 받아서 조율할 예정”이라며 “또한 평가도 지표가 많아 의료시설들의 불만이 많았다. 이에 지표를 정리해, 의료의 질은 높이되 병원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앞으로도 심평원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도유망한 치의학도의 꿈을 지원하고 힘을 실어주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흥연송학술재단에 박영국 신임 이사장이 취임한 가운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신흥연송학술재단은 지난 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사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이용익 대표이사를 비롯한 신흥 및 재단 관계자와 박태근 협회장, 권긍록 대한치의학회 회장 등 치과계 내빈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태근 협회장은 “신흥연송학술재단은 지난 2017년 공익법인 설립 후 이승종 초대 이사장, 조규성 이사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치과계의 학문적 발전과 사회적 기여를 함께 이뤄냈다”며 “이번에 FDI 재무이사로 선출되기도 한 박영국 신임 이사장의 리더십으로 글로벌 재단으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하겠다. 치협도 재단이 나아갈 길에 기대와 응원을 전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또 조규성 전임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이사장 취임 직후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장학캠프를 재개하는 등 재단 행사가 이뤄질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며 “오늘 취임하는 박영국 신임 이사장은 탁월하고 능력 있는 교수다. 앞으로 신임 이사장을 중심으로 치과계를 돕는 가장 권위 있고 명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