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꿈이 많아서 아직도 잠이 많은데 자연은 시간이 지날수록 잠이 없다. 자연은 매일 새로운 풍경화를 그리는 화가다. 오늘도 일찍 일어났나 보다. 붓 하나 들고 무엇을 그리려나? 마음으로 나뭇가지를 들여다보더니 연두빛깔에 붓을 올려 놓으네. 순간 질투 많은 바람이 멀리서부터 몰고 온 흙먼지를 뿌렸다. ‘콜록! 콜록!’ 다시 목을 감싼다. ‘그래! 하루 더 쉬었다 하자. 내가 예년보다 조금 일찍 나오긴 했지? 일찍 나왔다고 관심도 안 가져주나? 무심하기는…’ 자연의 볼멘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고개를 돌려보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추워서 생각지도 못했는데, 난 아직도 두꺼운 옷 벗어버리지도 못했는데 벌써 시간이 그리 되었나?’ 출근길 풍경이다. 큰 도로를 관통해 바로 갈 수 있는 길을 나는 일부러 안양 천변 좁을 길을 택한다. 그 길의 선택은 도심사이에서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자연의 변화를 느끼지 못할까하는 두려움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안양 천변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개나리가 즐비해 있고 목련나무가 다가올 4월의 노래를 불러주고 철쭉꽃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수다 떠는 모습 보는 것만으로도 한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하다. 그 길을 지나오는 시간이 난 행복
제주지부(회장 현용휴)의 제주국제의료봉사회(회장 장은식)가 라오스를 방문해 치과의료장비를 기증하고, 현지의 치과의료기술 증진에 대해 논의하고 돌아왔다. 지난 2월 27일 제주국제의료봉사회 회원들은 장은식 제주지부 총무이사의 인솔로 라오스 루앙프라방주립병원을 방문, 핸드피스와 휴대용 스케일러 등 치과진료장비를 기증하고, 현지 병원의 치과의료기술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장은식 총무이사는 “라오스는 ‘꽃보다 청춘’ 등으로 우리에게 여행지로 잘 알려진 지역이지만, 치과의료 측면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많은 지역이다. 이번 방문은 우리의 치과의료지식을 전달하는 동시에 현지의 부족한 장비를 기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지부 제공
아주대학교 임상치의학대학원(대학원장 김영호·이하 임치원)은 지난 2월 23일 송재관 제5강의실에서 ‘2017학년도 제6회 임상치의학대학원 입학식’을 열었다<사진>. 이날 입학식에는 국내외 중견 임상가로 구성된 자문교수와 임치원 교수진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서는 김영호 임치원장 겸 치과병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신입생 입학허가 선언과 신입생 선서 등을 거행했다. 2부에서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김영호 대학원장은 축사에서 “학문을 하거나 인생을 살아갈 때 성공의 비결은 재능과 환경 보다는 오랜 시간의 열정과 끈기”라고 말하며 신입생에게 성실한 자세와 학문에 대한 헌신을 당부했다. 임치원은 입학식에 이어 본관에서 신입생 환영만찬을 열었다. 김영호 대학원장은 “2017년도에는 국내 유수 대학과 미국, 일본 등 해외 명문 대학에서 수련 생활을 마친 후 오랜 임상 경험을 가진 인재를 자문교수로 대거 영입해 다양한 강연과 실습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UCLA 교정과와 대학원생 교류 등 커리큘럼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를 통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대학원의 외연 확장과 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허성주·이하 치과병원)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선진 치과의료 기술을 전수한다. 치과병원은 지난 6일 3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치과의사 의료연수 환영식’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치과병원에 따르면 이날 환영식을 시작으로 사우디 치과의사 연수생 4명(구강악안면외과 바크리, 치과보철과 핫산, 치과교정과 누리, 소아치과 이만)은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국내 전공의(레지던트)와 동일하게 3년간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의료연수를 받는다. 앞서 2014년 5월 사우디 보건국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사우디의 보건의료수준 향상과 한국형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을 통한 의료협력 체계 구축 및 연관 산업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사우디 치과의사의 국내 의료연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치과병원은 연수 의료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치과병원은 사우디 치과의사 의료연수 사업을 일회성이 아닌 계속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제1차 사우디 연수생은 2015년 10월에 입국해 한국어 교육을 비롯한 사전교육을 받고 올해 본격적인 의료연수를 시작했다. 제2차 연수생 3명은 현재 한국에 입국해 제1차 연수생과 동일한 사전교육을 받고 있다. 허성주 병원
연세치대여동문회(회장 김소양·이하 여동문회)가 올해 졸업한 새내기 동문 여성치과의사들을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23일 여동문회는 연세대 백양로 백양플라자에서 연세치대 ‘여동문의 밤’ 행사를 열고, 갓 졸업해 설렘과 두려움을 안고 홀로서기에 나서는 새내기 여성 연아인에게 따뜻한 조언과 위로를 건넬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이승일 명예교수의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는’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시작으로, 동문부부들의 스포츠댄스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질 전망이다. 김소양 회장은 “1회부터 올해 졸업한 44회 졸업생까지 한자리에 모여 담소를 나누고, 사회로 첫발을 디디는 후배들에게 격려와 축하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한 번의 모임으로 끝나지 않고 후배 치과의사들과의 소규모 만남을 지속하면서 여자 치과의사로서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상담해주는 멘토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참석을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오희균·이하 악성학회)가 대만 구강악안면외과학회와 학술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양국 학회의 발전을 도모했다. 제29차 대만 구강악안면외과학회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3월 4일과 5일 양일간에 걸쳐 대만 New Taipei에서 개최된 가운데 악성학회는 대만 구강악안면외과학회와 MOU를 체결했다<사진>. 지난 2015년에는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가 대만 구강악악면외과학회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종합학술대회에서는 허종기, 명훈, 이정우 교수가 양질의 강연으로 한국 구강악안면외과학의 우수성을 대만 치과의사들에게 과시하며 찬사를 받았다. 오희균 악성학회 회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국 학회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라며 “함께 힘을 합쳐 세계를 이끌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격려차 참석한 이종호 대한구강악안면외과 이사장도 “악성학회와의 MOU체결로 인해 양국 학회 관계가 한층 더 돈독해 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만 방문에서 악성학회 측에서는 오희균 회장을 비롯해 이부규 총무이사와 박홍주 재무이사 등이 참가했으며,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측에서는 이종호 이사
오는 28일 직선제로 치러질 제30대 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이상훈, 김철수, 박영섭 후보(기호순)의 주요공약들이 연일 소개되고 있다. 본지에서는 후보들의 공약 외 삶의 발자취와 인물됨, 정책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를 준비했다. 후보들의 보다 인간적인 면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인터뷰 게재순서는 기호순이다. 오는 3월 28일 치러지는 30대 협회장 선거는 치과계 역사상 첫 직선제 선거라는 의미에 더해 지방 치대 출신 후보가 첫 출사표를 던졌다는 데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기호 3번 박영섭 후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실 그는 치과계에 전혀 낯선 인물이 아니다. 현재 개원가에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치과위생사의 파노라마 촬영, 아무렇지 않게 받고 있는 학생구강검진비, 당당히 치과계 영역으로 인정받은 보톡스와 레이저 시술 등 모두가 그의 손을 거쳐 일궈진 성과들이다. 서울 관악구치과의사회 임원서부터 치협 치무이사, 부회장까지 회무 일선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지난 25년여간 회원들을 위하는 일이라면 밤, 낮을 가리지 않고 발 벗고 뛰어 다녔다. ‘봉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마음 속 깊은 빚을 풀어내기 위해 그가 선택한 방법이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치과의사신문의 여론조사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로 결정했다. 선관위는 지난 9일 치협 회장단 후보자의 치과의사신문을 통한 선거운동 광고 인증을 불허키로 하고, 여론조사 전체질문지 및 결과분석자료와 유감을 표명하는 사과문 게재를 요청키로 했다. 선관위는 지난 2월 1일 선거여론조사기준을 제정하고 누구든지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공표 또는 보도할 때에는 선관위에 전체질문지, 여론조사 결과분석자료 및 공표 또는 보도자료를 제출한 후 공표·보도하도록 한 바 있다. 또 여론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피조사자 선정 ▲표본의 크기가 1000명보다 작을 경우 공표·보도 금지 ▲표본의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안배 ▲질문지의 공정한 작성 등을 포함하는 내용도 여론조사기준에 담았다. 하지만 치과의사신문은 선관위에 어떤 자료도 제출하지 않은 채 지난 2월 21일자로 협회장 후보자에 대한 선호도 2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해 선거여론조사기준을 위반했다. 선관위가 기준을 제정하게 된 배경은 2차 여론조사에 앞서 치과의사신문이 지난 1월 20일자로 게재한 여론조사가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여론조사
신규 개원을 생각하고 있는 젊은 치과의사 3명 중 2명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 이후로 개원 시점을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개원 예정지로는 여전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기세호), 개원환경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황재홍), 청년위원회(위원장 최희수)가 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 ‘2017 젊은 치과의사들을 위한 개원 성공 컨퍼런스’(이하 개원 성공 컨퍼런스)에 총 3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 등록자들은 가장 관심 있는 분야의 강의주제로 ‘신규개원 시 필요한 모든 것’과 ‘실질적인 성공 개원 마케팅’을 각각 1, 2순위로 꼽았다. 참여자 중에는 봉직의(페이닥터)가 53.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휴직’(15.73%), 단독개원(14.23%), 학생(5.99%), 군의관(4.49%) 등의 순이었다. 특히 3개 위원회가 개원 및 경영 관련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사전 등록한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이 예상하는 개원형태는 ‘단독 신규 개원’이 68.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독 인수 개원’(19.07%), ‘공동 신규 개원’(
지난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9대 원장에 취임한 김승택 신임 원장이 취임 바로 다음날인 8일 최남섭 협회장을 내방해 치과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치협 등 의료계 단체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인사했다. 최남섭 협회장은 이날 “치과의 경우 의과와는 달리 90% 이상이 동네 치과의원 개인원장이다.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개원가 일선 현장의 애로점들을 사실상 공직에 계시는 교수님들이 알지 못한다. 그런데 심평원의 치과 상근 및 비상근 심사위원, 기타 전문분과위원들이 최근 몇 년간 대부분 교수 출신들로 구성이 되다 보니 개원의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며 “개원가의 언로를 대변할 수 있는 치협이 심평원과 원활하게 소통하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거에는 심평원의 치과 상근 및 비상근 심사위원 구성시 치협에 추천을 의뢰했었지만 직전 원장시절 추천 의뢰가 치의학회로 일원화된 바 있다. 최 협회장은 또 “심평원의 상근심사위원 수가 대폭 증원됐음에도 불구, 치과계는 오히려 기존 두 명이던 상근심사위원이 1명으로 줄어들었다”며 “전체 의료계에서 차지하는 치과의 포션이 적다보니 인원 구성 등 여러 가
상온대기압 플라즈마 처리로 임플란트의 표면 친수정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높인 연구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정환 박사(단국대학교 조직재생공학연구소)와 김광만 교수(연세대학교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학장) 연구팀이 ‘Non-thermal atmospheric pressure plasma functionalized dental implant for enhancement of bacterial resistance and osseointegration’ 제목의 논문을 치과재료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Dental materials’지 3월호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했다. 관련 논문에서는 치과용 임플란트 픽스처 재료인 타이타늄에 차세대 체어사이드 표면처리 기술인 상온대기압 플라즈마를 처리해 세포부착에 유리한 표면 거칠기 변화 없이 친수성 표면에너지를 증가시켰다. 이러한 친수성 표면은 소수성 표면을 가지는 Streptococcus sanguinis균의 임플란트 표면 부착을 억제해, 최종적으로 임플란트 주위염을 유발하는 구강 내 유해 세균들의 부착을 억제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상온대기압 플라즈마가 처리된 임플란트 표면의 골융합 증진 가능성까지 세계최
치과 의료기관을 양수한 사업자가 이전 사업자로부터 채무를 인수하지 않기로 계약했더라도 의료기관명(상호)을 그대로 유지한 경우에는 이전 치과의사의 과실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윤정석·이하 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치과의원을 인수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위원회는 치과의원을 양수한 사업자가 이전 사업자로부터 채무를 인수하지 않기로 계약했더라도 이전 의료기관명(상호)을 그대로 유지한 경우에는 이전 치과의사의 과실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한 치과의원의 임플란트 치료 과실에 따른 소비자 손해 발생 분쟁에서, 변경된 사업자가 치과의원을 양수하면서 같은 장소에서 종전과 동일하게 ‘A치과의원’이라는 상호로 영업했고, 기존 A치과의원의 환자 정보와 진료기록을 모두 넘겨받은 점을 고려했다. 또 의료소비자가 채무인수 여부를 알 수 없었던 사실 등을 근거로 치과의원을 양수한 사업자에게 기존 사업자의 진료과실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상호가 동일하다면 소비자가 채무의 인수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할만한 특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