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턱관절교합학회(회장 이상선·이하 교합학회)가 2017년 종합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지난 14~15일 양일간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 및 소강당에서 개최했다<사진>.

‘실전 교합 총정리: 정확히 알고 제대로 치료하기’를 대주제로 한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약 500여 명이 사전등록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서 열렸다.

학술대회 첫째 날에는 최희수 원장(상동21세기치과)이 ‘보철치료와 연관된 보험제도의 이해 Ⅰ, Ⅱ’를 주제로 강연했다. 최 원장은 이 강연에서 현재 보험급여 항목에서 보철 부분이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지 파악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또 이 은 연세대의대 정신과학교실 교수는 ‘치과에서 만나는 정신의학적 문제’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강연을 통해 이 교수는 치과의사가 맞닥뜨릴 수 있는 정신과적 문제와 진료 시 알아두면 좋은 대처방안 등을 소개했다.

특히 초청강연에서 이성복 교수(경희치대 보철학교실)는 ‘교합이 붕괴된 환자의 보철치료: 기본개념과 실제 치료’를 주제로 CAD/CAM 기술로 이뤄낸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고 각 케이스를 마주했을 때 겪는 어려움을 설명했다.

해외연자 특강에선 타쿠오 쿠보키 교수(일본 오카야마 대학)가 ‘퇴행성 측두하악관절질환에 의해 발생한 교합변화의 감별진단과 치료전략’을 주제로 강연해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황재웅 원장(황재웅치과의원)을 비롯한 박휘웅 원장(서울에이스치과), 김도영 원장(김&전치과의원) 등이 ▲초기 고정도가 나쁜 임플란트의 loading time ▲임플란트 교합의 이론과 실제 ▲임플란트 technical complication의 원인과 대처를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학술대회 둘째 날 해외연자 특강에선 커스타인 박사가 ‘이개시간감소’와 ‘근육성 측두하악질환 증상에 대한 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이용 교합치료’ 주제로 강연했다.

또 윤형인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 치과보철과)를 비롯한 신준혁 원장(디지털아트치과), 성무경 원장(목동부부치과의원) 등이 ▲지르코니아 보철의 특성 이해하기 ▲고강도 세라믹을 이용한 전치 보철과 교합 총정리 ▲zirconia 보철 치료와 cementation 시 고려 사항 등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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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학회 만들겠다”

■교합학회 임원진 기자간담회

“큰 학회보다는 작지만 알찬 학회를 만들어가는 게 교합학회의 발전 방향이 될 것입니다.”

교합학회 임원진들은 지난 1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치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특징과 앞으로의 학회 운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사진>.

먼저 이상선 회장은 “500여명이 사전등록을 했는데 그 중 정회원, 그 가운데서도 인정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교합학회 학술대회에는 교합에 관심 있는 분들이 주로 와서 학술적인 부분을 공유하고 배워간다. 그것에 부합하도록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했고 앞으로도 교합학회는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호범 학술이사는 “작년에는 교정, 구강악안면외과 쪽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번에는 크게 보철치료 중심으로 학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교합이 치료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관한 실제적인 면을 많이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12월 1일부터 교합학회 신임 회장을 맡게 된 이석형 원장(이석형치과)은 ‘작지만 강한 학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저는 큰 학회보다는 작지만 알찬 학회로 가는 게 교합학회의 발전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아카데믹하고 고급스러운 학회를 추구할 생각”이라며 “작지만 강한 학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학술대회에 오는 인원이 더 적어지더라도 깊이 있는 학문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무엇보다 전임 회장님들이 해 오신 사업들을 잘 계승·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각 학교의 우수한 교수님과 액티브한 개원의로 이뤄진 학회 이사진들이 해오던 방향이 있다. 그대로 잘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