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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치의학 발전 위해 학회 설립”

대한통일치의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 성료


북핵 문제로 인해 남북 관계가 경색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통일 시대를 대비한 치과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치의학 분야에서의 남북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8월 출범한 (가칭)대한통일치의학회(회장 김종철)가 지난 19일 서울대치의학대학원 1층 대학원 강의실 121호에서 창립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통일치의학의 출발과 발전방안’을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최치원 치협 부회장(치협 남북구강보건의료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대한치과의사협회의 대북사업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 부회장은 이번 발표에서 범치과계 단체로 구성된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이하 남구협)의 대북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대북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처럼 개성공단이 재개돼야 한다. 김철수 집행부는 개성공단 재개와 인도적 대북 지원을 바란다”면서 “앞으로 치과계의 대북 사업 방향은 남구협을 중심으로 통일부, 건치, 치협, KOFIH 그리고 대한통일치의학회가 함께 할 때 미래가 상당히 밝을 것 같다. 통일이 되기 전에 (남북한의) 치과 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이승표 서울대치의학대학원 통일치의학협력센터장은 ‘통일과 치과의사: 미래를 준비하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이 교수는 ‘치과 전문가와 일반 국민 간 통일 인식 비교’를 통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대북의료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보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엄종식 남북사회통합연구원 이사장을 비롯한 이수구 치협 고문, 신덕재 열린치과봉사회 고문 등이 ▲통일을 위한 남북 구강보건 의료의 통합적 접근 ▲통일로 가는 길은 어렵다, 그러나 급하다. Why? ▲북한이탈주민 구강보건 실태 및 개선 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 “건강한 한반도 만드는 디딤돌 되길”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김철수 협회장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이 참석해 학회 창립을 축하하는 내용의 축사를 전했다.

먼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오늘 학술대회에서 치의학 분야의 남북 교류 협력과 통일 준비를 위해 우리가 검토해야 할 과제와 대안에 대해 의미 있고 좋은 논의를 해주시길 기대한다”며 “통일치의학회의 활동이 건강한 한반도를 만드는 디딤돌이 돼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철수 협회장은 “치협은 다른 어떤 보건의료단체보다 대북 교류 사업을 활발히 펼쳐왔다. 그동안 ▲남북구강보건 학술교류사업 ▲개성공업지구 구강보건의료사업 ▲남한 내 범치과계의 결속을 통한 남북구강보건의료제도 연구사업 등 남북 보건의료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치협은 앞으로 이런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통일치의학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종철 통일치의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통일치의학회는 지난 8월 통일치의학의 발전에 더욱 기여하기 위해 뜻을 모아 설립됐다”며 “우리 학회의 첫 학술대회가 통일치의학회의 출발을 알려서 많은 분들과 같이 연구하고 학술활동을 같이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