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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강, 암과 관련 있다”

하루 4번 이상 칫솔질 암 발병 줄어
송근배 교수팀 연구

구강건강이 암 발생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지난 10월 24일 송근배 교수팀이 대한구강보건학회지에 발표한 ‘제6기(2013-2014)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한 한국성인의 구강건강과 암의 관련성’ 논문을 인용해 구강건강과 암의 관련성에 대해 알렸다.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19세 이상 성인 6450명의 구강건강과 암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암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우식치ㆍ상실치ㆍ충전치의 수가 더 많아 전반적으로 치아가 건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사람의 DMFT 지수는 7.38이었으나 암 환자는 8.29로 더 높았다.

특히 갑상선암 환자의 DMFT 지수는 9.23으로, 암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사람(7.27)과 상당한 차이를 나타냈다.

송 교수팀은 논문에서 “치아우식증(충치)은 치아 표면의 세균막과 관련된 구강의 흔한 감염성 질환”이며 “구강의 감염과 염증은 구강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조직과 장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닦는 횟수와 암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하루 네 번 이상 칫솔질을 하는 그룹의 암 진단 비율이 15.4%로 가장 낮았다.

바람직한 양치법으로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동안 이를 닦는 ‘333법칙’이 잘 알려져 있지만 하루 세 번 이를 닦는 그룹의 암 진단율은 29.1%로, 오히려 하루 한 번 양치질을 하는 그룹(19.1%)보다 더 높았다.

송 교수팀은 논문에서 “하루에 칫솔질을 네 번 이상 하는 그룹에서서 암 환자가 훨씬 적었다”면서도 “칫솔질을 적게 할수록 암 환자가 늘어나는 양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