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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내과학 45년 진료가이드 제시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 성황
학회 차원 구강내과학 정보지침서 제작도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회장 서봉직)가 지난 10월 28~29일 양일간 연세대 치과병원 7층 강당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한편 구강내과학의 미래를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300여명이 등록해 활발한 학문 교류의 장이 됐다.


'구강내과학 45년, 열정과 연륜으로 구강내과의 미래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이틀간 진행돼 기존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었다. 학회는 앞으로 추계학술대회는 이틀 간, 춘계학술대회는 하루로 진행할 계획이다. 토~일요일에 걸쳐 이틀간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개원가의 참석을 유도하고, 아카데믹한 내용뿐만 아니라 임상의들에게 좀 더 실질적인 내용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시간이 늘어난 만큼 충분한 토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돼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평이다.


학회는 45년 전인 1972년 10월 30일 창립된 후 여러 회원들의 각고의 노력 끝에 구강진단학, 구강내과학, 법치의학, 측두하악장애학, 구강안면통증학, 레이저치의학, 수면치의학 등 학문적인 발전을 가져왔으며, 턱관절・구강내과 인정의 276명, 구강내과 전문의 116명 등 회원 590여명이 개원가, 공공기관, 대학병원 등에서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애쓰고 있다.


서봉직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전망을 세울 수 있었다”며 “학회가 창립된 지 45주년을 맞아 현재 이뤄지고 있는 구강내과학 분야의 진료 가이드를 제시했다. 또한 구강내과 전문 개원의로서 일선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법치의학 현황과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서도 다루는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앞으로 구강내과학 분야의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담은 지침서를 제작할 계획”이라며 “환자들이 인터넷의 정보 홍수 속에서 오히려 정보를 잘못 인식함으로써 오는 피해가 크다. 학회 차원에서 치료 방법에 대해 안내하는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대국민 홍보자료로 삼아 환자가 올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최신 구강내과학 업데이트 ‘기회’
이틀간 진행된 학술대회였던 만큼 20여개의 연자와 연제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참석자들의 발길을 잡았다.


첫 날인 10월 28일에는 전공의 증례발표가 진행돼 5명의 전공의가 ▲치아 통증 ▲정보기술을 이용한 진단 ▲약물반응 ▲쇼그렌 증후군 등에 대한 증례를 발표했다.


또 ‘최신 구강내과학 업데이트’ 주제를 Ⅰ과 Ⅱ로 나눠 이틀간 다뤘다. 10월 28일에는 김성택 교수(연세치대)가 ‘이갈이 및 하악운동이상증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변진석 교수(경북대 치전원)가 ‘금연치료의 이론 및 적용 방법’에 대해, 유지원 교수(조선대 치전원)가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강의했다.


10월 29일에는 ▲구강안면통증 바로 알기(어규식 경희대 치전원 교수) ▲턱관절 장애 핵심 정리(조정환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흔히 볼 수 있는 구강병 A to Z(심영주 원광치대 교수) 등을 주제로 한 강의가 이어졌다.


또 ‘구강내과치과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학회의 특색 있는 세션을 기획한 구강내과 설명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지난 8월 원광대 대전치과병원에서 전국 치대・치전원생 및 인턴 대상으로 큰 호응 속에서 열린 바 있다.


설명회에서는 ▲구강내과 현주소 ▲최신 구강내과치과 개원기 ▲끝장토론 : 구강내과를 알려주마를 주제로 일선 치과의사들이 참석해 학생들이 진로를 설계하는데 도움을 줬다.


서봉직 회장은 “구강내과 설명회는 구강내과가 현재 하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 일선에서 개원하거나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행사의 내실을 기해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술대회에서는 또 ‘구강내과의 미래’를 주제로 5개의 연제를 진행했다. 조수현 원장(특편한치과의원)이 ‘구강내과진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노병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이 ‘감정유형 분석을 통해 바라 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치의학실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배수명 교수(강릉원주치대)가 ‘치위생교육 과정에서의 구강내과학 교과목 운영현황’에 대해, 김경년 교수(강릉원주치대)가 ‘미각과 건강-어떤 입맛의 사람이 병에 잘 걸릴까?’에 대해 강의했다.


마지막은 이상은 교수(연세의료원 산학융복합의료센터)가 ‘인공지능과 보건의료과제“에 대해 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