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과 관련한 교육을 추진하는 동시에 회원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착수한다.
치협 정보통신위원회(위원장 강자승·이하 정통위)는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인근에서 제2회 정보통신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단체 자율점검 결과에 대해 보고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훈 부회장, 강자승 정보통신이사를 비롯해 김명진, 송정현, 진상배, 한종목, 한진규 위원이 참석했다. 김종훈 부회장은 회의에 앞서 “최근 자율점검, 설명의무 등 다양한 이슈들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회원의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는 좋은 방안에 대해 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정통위는 지난 3일 종료된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과 관련한 통계자료를 위원들에게 보고했다. 정통위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동의서를 접수한 결과 지난 11월 15일까지 대상기관 수 1만7636개의 치과병의원 중 1만4025개의 치과병의원이 신청, 79.5%의 접수율을 보였으며, 접수한 기관들 중 98%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율점검 신청을 완료했다.
이는 종별기관들 중 최고 수치로, 의원 88.9%, 한방병원 97%, 한의원 90%, 약국이 90%에 비해 최대 10%정도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치협의 노력과 회원들의 높은 참여도를 평가해 최근 행정안전부 표창을 치협 정보통신위에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 치협 98% 이행, 의료단체 중 최고
한편 이날 정통위는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표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과 관련, 2018년도에 일반 회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통위는 지난 10월 (가칭)대한치과정보통신협회와 함께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교육을 진행, 100여 명에 이르는 유료 참가자들이 모여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
정통위는 내년 협회 자체적인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시행하고, 연자선정과 교육 내용의 개발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강자승 정보통신이사는 “많은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개인정보보호 및 자율점검에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이런 교육을 보수교육의 영역으로 포함시키는 것”이라며 “소관 위원회와의 협업이 필요한 사항이지만, 보수교육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들은 회원의 편익을 증진하기 위한 무료 어플리케이션 제작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한종목 위원은 “병원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데, 사진을 찍으면 폴더에 전송되는 것은 자동이지만 날짜별로 분류되고 백업까지 되면 편할 것”이라면서 “작지만 진료에 큰 도움이 되는 어플을 개발한다면 회원들의 편의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정현 위원은 “어플을 개발해서 무료로 유포하는 게 효율적일지 생각해봐야 한다. 유저가 한정적인 대상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므로 수요조사가 필요하고, 한정된 협회의 자원을 사용할 경우 공신력 있는 외주업체를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