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분야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치과 건강보험 청구의 중요성도 증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강보험교육 경험과 산정기준 지식 및 청구업무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연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신유정 씨(영남대 환경보건대학원 보건학과 보건학전공)는 ‘치과종사자의 건강보험교육이 산정기준 지식 및 청구업무에 미치는 영향 : 대구지역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건강보험교육 경험이 산정기준 지식 및 청구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교육프로그램에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했다.
연구는 대구지역 치과병·의원에 근무하며 건강보험 청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치과종사자 302명(대학병원과 교정치과 제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건강보험 교육 경험 및 건강보험 관련 자격증이 있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청구업무 및 산정기준 지식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청구경력에서는 ‘5년 이상〜10년 미만’이 산정기준 지식점수와 청구업무 점수가 높았으며, 근무경력에서는 ‘5년 이상〜10년 미만’이 건강보험교육 경험이 많았다. 또한 ‘10년 이상〜15년 미만’은 산정기준 지식점수가 높았으며 ‘15년 이상’은 청구업무 점수가 높게 나타나 이는 보험청구 담당자의 연령이 증가하며 경력이 많을수록 산정지침 지식 수준이 높은 것을 보여준다.
치과 보험청구 자격증 관련 여부에 대해서는 38.4%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치과 건강보험 교육 참여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예’라는 응답이 80.1%로 교육 참여 요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속적인 건강보험 교육 경험은 산정기준 지식 및 청구업무의 향상과 관계가 있으며, 건강보험 교육 경험에 따라 산정기준 지식수준에도 유의한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희망교육으로는 ‘청구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이 34.8%로 높아 산정기준 지식 교육뿐만 아니라 청구업무 실습을 병행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제공돼야 한다고 연구자는 제언했다.
신유정 씨는 “건강보험 교육 경험이 많을수록 산정기준 지식점수와 청구업무 수준이 높으며 청구업무의 효율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건강보험 교육은 청구 업무 담당자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내 ‘전직원’ 모두가 함께 교육을 받음으로써 수시로 변경되는 요양급여 산정기준 지식을 숙지해 심사조정 및 삭감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올바른 청구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계획으로 치과분야 항목들의 급여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의료 수요증가를 형성하게 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변경되는 요양급여 산정기준을 제대로 숙지해 정확한 청구업무를 시행할 수 있어야 하므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