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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진료 협력치과 동참 절실합니다”

김건일 스마일재단 이사장 치과계에 호소
재능기부, 기부금 영수증 처리 ‘일석이조’


“전국 각 지역에서 드러나지 않게 장애인 진료를 해오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스마일재단과 손잡고 봉사한다면 스마일재단이 구축한 장애인 진료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동시에 기부금영수증 처리까지 할 수 있습니다. 전 치과계의 많은 참여를 절실히 기다립니다.”

스마일재단 6대 이사장인 김건일 이사장(전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스마일재단의 장애인진료 협력치과 참여를 전 치과계에 호소했다. 스마일재단은 현재 중증 장애인들의 치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장애인 진료치과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일재단 장애인 치료 참여치과는 일종의 재능기부로, 등록하게 되면 진료가 필요한 인근 장애인들과 치과를 매칭, 치과에서는 진료봉사를 하고 재단의 소정 심사를 거쳐 기부금 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전국에 53곳의 치과가 참여치과로 활동하고 있는데, 서울, 경인 등 수도권에만 35곳이 몰려있을 만큼 편중이 심하다. 반면 현재 재단을 통해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 장애인들은 140여 명 이상에 달해 치과계의 참여가 절실하다는 게 김건일 이사장의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전국에 드러나지 않게 숨어서 장애인 진료를 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이 스마일재단과 함께 협력해서 진료를 이어 나간다면 더 폭넓은 장애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어 장애인 진료에도 큰 도움이 되고, 치과에서는 세금처리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장애인 진료는 개인의 희생만으로는 지속하기 힘든 구조”라면서 “전국 회원들의 재능기부와 후원이 절실한데, 그런 점에서 스마일재단은 회원들의 선의를 조직하고 관리해 다시 회원들에게 편익(기부금영수증)으로 돌려드리는 일을 하고 있으며, 지정기부제를 통해 치과계 회원이 하는 기부를 우리 기관에서 사용될 수 있게 주선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건일 이사장은 인천지부 회장,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50여 년 넘게 장애인 진료에 헌신한 치과계 원로로, 이 공로를 인정 받아 윤광열봉사상, 치협 협회대상,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스마일재단은 장애인진료 참여치과 사업 외에도 중증장애인보철지원사업, 구강암·얼굴기형 환자 지원사업, 이동치과진료사업 등 장애인 진료에 특화된 다양한 사업들을 수행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인터뷰 말미에 “치과의사의 신뢰도가 추락했다가 다시 점점 회복하는 시기가 올 것인데, 이런 흐름에 많은 회원 분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스마일재단 역시 치과의사의 대국민 신뢰회복에도 일조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