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완 전북치대 교수(예방치과학교실)가 지난 6일 열린 보건복지부 ‘보건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장 교수는 30여년의 재직기간 동안 구강보건 분야 발전을 위해 헌신적 노력을 했으며, 주요 공적은 ▲구강보건정책 발전을 위한 연구 및 건의-공공구강보건의료강화 ▲지방정부 구강보건사업 지원을 통한 사회 공헌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이하 수불사업) 추진 기반 구축 및 활성화 등 크게 3가지 분야로 대별할 수 있다.
그동안 보건복지부 구강보건사업지원단 공공의료분과위원장, 수불사업 기술지원단 단장, 대한구강보건학회 회장, 대한구강보건교육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가 구강보건 정책과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장 교수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보건복지부 구강보건 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해오면서 수불사업 시행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아동의 충치 경험률을 현저히 낮추는 데 기여했다. 또한 ‘치아 홈메우기 사업’을 국가 보건사업으로 실시할 것을 자문해 전국 보건소에서 실제 이뤄졌다.
특히 대한구강보건학회장 재직 시 기업의 협찬을 이끌어내 초등학교에 국내 최초로 양치교실을 설치하는 데 기여했고, 장애인 구강보건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필요성도 제기해 현재 구강보건 분야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전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확산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전라북도와 전주시, 대전광역시 등의 보건복지 관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북 내에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를 개설하고 현재까지 원활히 운영되는 데 기여했다.
장 교수는 “이번 수상은 조금 과분한 상이다. 다만, 정부가 국민의 건강증진이라는 관점에서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인정해 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반가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장 교수는 “평소 구강건강 불평등 해소에 관심이 많은데, 이를 해결하려면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구강건강관리에 힘써야 하지만 공공의료 구축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공공의료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국민의 치아우식발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도 수불사업이 확대돼야 하는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반대로 사업지역이 축소돼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해 수불사업의 축소에 대해 우려하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