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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톺아본 지부 총회

사설

각 지부의 한 해 사업과 살림살이를 돌아 본 전국 시도지부의 총회가 최근 마무리됐다.

올해 지부 총회는 3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 간 집중되며 예년에 비해 단축된 일정을 소화했다.

비록 기간은 짧았지만 이번 지부 총회에서도 일선 회원들의 공통 관심사가 담긴 안건들이 대거 상정돼 치과계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토론들이 이어졌다.

특히 각 분회에서 파견한 대의원들의 다양한 질의와 제언들은 이번 총회에서도 어김없이 제자리를 찾았다.

지부 대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회칙을 개정하고, 한 해 살림살이를 들여다보는 것은 그 자체로 지역 치과의사들의 중심인 지부가 건강하게 운영되고 있는 지를 점검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일선 회원들의 생각을 올곧게 전달하고, 그 과정을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에 다름 아니다.

각 지부가 이번 총회에 상정한 의안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그들의 ‘풀뿌리 민심’이 그대로 드러난다.

일선 치과의사 회원들의 고민은 보조 인력난 해법과 전문의제도 개선 등 거시적 정책 현안에서부터 의료폐기물 처리, 학생 구강검진 협약 등과 같이 일선 진료 현장에서 마주하는 불합리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형성돼 있다.

지역 치과계의 수장을 선출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 역시 올해도 이어졌다. 대구지부는 무기명비밀투표를 실시한 결과 직선제를 도입한 아홉 번째 지부가 됐다.

반면 부산지부와 전북지부에서는 투표 결과 도입이 부결되거나 안건 상정이 되지 못하면서 직선제 논의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지부 총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회원 중심’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지부 회원들의 관심사를 담은 의안들이 대거 상정돼 논의를 거쳤을 뿐 아니라 지부나 협회 차원의 적극적인 피드백과 정책적 결실을 요구하는 일선 지부 대의원들의 목소리 역시 구체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지부 총회를 찾은 김철수 협회장이 회원들의 경영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치과종사인력난 해소와 불합리한 세무정책 개선에 방점을 찍은 것도 바로 이 같은 민심에 대한 화답이다. 절박한 민심에 앞서는 화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