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을 비롯한 많은 치과진료봉사단체들이 동참하는 찾아가는 이동치과가 진료가 절실한 국민들에게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일어난 강원도 산불 피해로 시름에 빠진 이재민들을 위해 치협은 이동치과진료버스를 급히 보내 강원지부와 함께 이재민들의 구강건강을 돌보는데 앞장섰다.
또한 정신없이 대피하느라 틀니를 미처 챙기지 못해 무치악 상태로 생활 중인 어르신에게는 틀니제작도 지원하는 등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지난 2017년에 발생한 경북 포항 지진 피해 지역에도 치협은 이동치과진료버스를 동원해 경북지부 등 지역 치과의사회와 더불어 이재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치과진료는 물론, 구호물품 및 구강용품을 전달했다. 당시 피해 현장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지진 피해로 상심이 큰 이재민들을 위해 치과진료를 해준데 대해 정부를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 구강보건의료의 사각지대를 해소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 캠페인’도 치협과 롯데제과가 함께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년째를 맞은 가운데 이동진료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까지 600명이 넘는 진료진이 동참한 가운데 70회에 달하는 이동치과진료를 통해 4300여명을 대상으로 5600여건의 진료건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이동치과진료버스는 많은 치과계 진료봉사단체에도 지원돼 월 평균 5회 이상 전국의 중증장애인시설, 아동복지시설,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다니며 이들의 구강건강을 돌보는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이동치과는 단순히 진료 외에도 장애인과 아동, 독거노인들이 스스로 구강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올바른 잇솔질 방법 등 관리교육을 통해 평소 구강관리의 중요성도 일깨워주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치과의사상 구현은 거창하고 멀리 있는 게 아니다. 고무적인 것은 많은 치과의사와 봉사단체, 업체 등에서 동참 의사를 전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들이 필요로 할 때 찾아가 구강건강을 돌보며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에서부터 보다 더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치과의사, 친근한 치과 이미지로 한걸음 다가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