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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건강 불평등 완화엔 치간칫솔이 최고

이용률 20% 불과, 미국 절반에도 못 미쳐
사용 시 소득계층간 치주질환 발생률 차이 없어

평소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경우 소득계층간의 치주건강 불평등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SCI급 저널 ‘BMC Oral Health’에 게재된 ‘The use of an interdental brush mitigates periodontal health inequalities: the 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이재영, 박현주, 이효진, 조현재)’ 논문에 따르면, 최하위 소득계층의 치주질환 발생 확률이 최상위 소득계층보다 27.6%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집단에서는 최상위 소득계층과 최하위 소득계층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현재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치간칫솔 사용률이 20% 정도 밖에 안 되는데 비해 미국의 경우 치간칫솔 사용률이 70%나 된다”며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전되고 있고, 치주질환으로 인한 국가적 보건비용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치간칫솔 사용 장려 운동은 구강건강 불평등을 완화시킬 수 있는 보건사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제6차 국민건강영양조사 6기(KNHANES VI; 2013-2015)에서 수집한 19세 이상 1만7883명(남성 7933명, 여성 9950명)을 대상으로 사회 경제적 특성(성별, 연령, 교육 수준, 개인 소득), 개인건강행동(흡연, 칫솔, 치실, 치간칫솔질, 치과진료소 방문) 및 전신질환(당뇨병, 고 콜레스테롤 혈증, 고혈압, 비만)을 혼동변수로 보정해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매년 발간하는 ‘2017 건강보험통계연보’에 의하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치과병·의원을 찾은 환자 수는 한 해 동안 1518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다빈도 질환 전체 2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