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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MBA로 돌아본 민심

사설

치협이 찾아가는 세무 회계 강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미니 MBA’로 명명된 해당 과정이 지난 8월 31일 부산에서 지방 순회의 첫 발을 내딛었다.

모처럼 지방 강연이 성사된 것은 지난 3월 치협 대강당에서 열린 미니 MBA가 소위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일요일 오후에다 별도의 보수교육 점수가 책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50여명이 참여했다는 사실은 지금 일선 치과의사 회원들의 시선이 어디에 가 있는지를 방증한 대목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참여의 스펙트럼도 다양했다. 현재 개원을 준비하거나 이제 막 개원한 젊은 치과의사부터 개원 30년차 이상 치과의사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한 자리에서 같은 고민과 의문들을 주고받았다.

현재 진행 중인 미니 MBA 개최의 최대 성과는 바로 세무, 회계에 대한 참석자들의 인식 개선과 진중한 태도로 요약된다. 연자들 역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조언과 함께 세무, 회계의 가치를 제고하는 방법론을 아낌없이 건네며 참석한 치과의사들의 열망에 살뜰히 화답하고 있다.

이는 개별 치과들이 개인 세무사에게만 절세 방안을 의존하는 기존 패러다임을 전환해 치과 경영의 최종 CEO인 치과의사 회원들이 회계 및 세무의 중요성을 보다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자는 미니 MBA 개최의 대의를 온전히 충족하는 장면이다.

갈수록 악화되는 개원 환경 속에서 세무, 회계에 대한 개원가의 현실적 요구와 고민들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나누는 자리가 절실하다는 사실은 전국 치과의사 회원들의 공통분모로 봐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에 열린 부산 강연 역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9월 대구, 11월 광주 등 이어질 지방 강연에 대해서도 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치협이 회원들의 경영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불합리한 세무정책 개선과 세무 회계 코스 운영 등 민생 해결에 회무의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자 당연한 과정이다. 절박한 민심에 앞서는 화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