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틀니, 임플란트 등 치과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인해 수년간 가파르게 치솟았던 치과보험 진료비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동 발간한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치과 심사 진료비는 4조 1946억원으로 전년대비(3조 9757억원) 5.51% 증가해 증가폭이 줄었다.
치과 심사 진료비는 지난 2011년 이후 연평균 16.14%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년간 폭발적인 증가를 보여 왔다.
반면 2018년 전체 요양기관의 심사 진료비는 77조 9141억원으로 전년대비 11.9%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요양기관의 연평균 심사 진료비 증가율(7.79%)를 4% 이상 뛰어 넘은 수치다.
종별 심사 진료비는 약국이 16조 4637억원(7.68% 증가)으로 가장 높았고, 의원이 15조 1291억원(10.34% 증가), 상급종합병원 14조669억원(24.23% 증가), 종합병원 12조6390억원(13.62% 증가), 병원 12조5365억원(9.04% 증가), 치과 4조1946억원(5.51% 증가), 한방 2조7196억원(7.02% 증가) 순이었다.
요양기관 종별 심사 진료비 점유율은 치과가 5.4%를 차지했으며 한방이 3.5%, 의원은 19.4%였다. 이어 병원 16.1%, 종합병원 16.2%, 상급종합병원 18.1%, 약국 21.1% 순이었다.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와 관련 치협 보험국은 “지난해 문케어 시행으로 건강보험 진료비가 전체적으로 늘어났지만 치과의 경우 문케어에 포함되는 항목이 미미했고 2018년 보장성으로 새롭게 추가되는 항목들이 없었기 때문에 진료비 증가세가 의과에 비해 크지 않았던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수년간 노인틀니, 임플란트 등 치과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가파르게 치솟았던 치과보험 실적이 다소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