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내원한다면 ‘감염 안심 시기’는 14일로 충분할까?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증 진행 상황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 중인 美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이 지난 1월 4일부터 2월 24일 사이에 발생한 확진자 중 감염 노출 및 추정 시기가 비교적 명확한 사례 181건을 분석, 결과를 최신의학저널 ‘Annals of Internal Medicine(내과학회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병원체 노출 후 증상 발현까지 중앙값은 약 5.1일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표본 전체의 약 98%에 달하는 확진자가 감염 후 11.5일 내에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14일을 초과한 경우는 산술적으로 확진자 100명 중 1명꼴로 분석됐다.
아울러 연구팀은 발열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도 조사했다.
결과에 따르면, 확진자가 발열 증세를 보이는 시기는 평균 5.7일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연구팀은 약 97.5%가 12.5일 내 발열했으며, 단기간인 2.6일 내 증세를 보인 환자는 2.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조사 결과 현재 美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세계 각국이 권장하는 14일간의 모니터링 기간은 합리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모니터링 종료 후 증상이 발현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검역 기간 확장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