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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턱관절 장애 유발

불안·우울·사회부적응, 구강습관 악화
정신건강 상담치료·습관 개선 등 필요


 

 

20~30대 성인의 경우 스트레스 등을 많이 받으면 구강 습관이 나빠져 턱관절 장애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산학기술학회지에 최근 게재된 ‘일부 청년기 성인의 정신건강과 구강습관이 턱관절 증상에 미치는 영향(홍민희)’에 따르면, 20대, 30대의 성인들 중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겪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구강 습관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구강 습관에 악영향을 끼치는 심리적인 요인으로는 ▲불안 ▲우울 ▲사회적 부적응 등이 있었다. 특히 삶이 불만족스럽거나 주관적 건강 상태도 건강하지 않다고 느낄수록 이러한 심리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심리 상태는 이갈이나 악물기 등 구강 악습관을 야기해 턱관절 증상을 발현하거나 악화시킨다.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안 좋은 구강습관은 ▲손톱 또는 물건을 깨무는 습관 ▲딱딱한 음식을 자주 즐겨 먹는 습관 ▲음식을 한쪽으로 씹는 습관 ▲손이나 물건으로 턱을 괴는 습관 ▲평소에 이를 악무는 습관 ▲수면 시 이를 가는 습관 ▲평소에 이를 가는 습관 ▲혀나 뺨, 입술을 깨무는 습관 ▲턱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 ▲혀로 치아를 미는 습관 ▲수면 시 주로 한쪽으로 누워 자는 습관 ▲통화 시 전화기를 한쪽으로 끼고 통화하는 습관 ▲아랫니와 윗니를 딱딱치는 습관 등 13가지에 이른다.


연구진은 20~30대 성인이 이와 같은 심리를 갖는 주요 원인으로 학업, 취업, 직무, 경제적 불안감과 같은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고용불안·실업률의 장기화는 낮은 자존감으로 이어지기 쉬워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연구진은 “턱관절 증상 치료 시 정신건강 상담치료와 함께 평소 생활습관의 개선 노력을 병행해 턱관절 건강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