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인테리어 업체의 ‘말 바꾸기’에 개원을 앞둔 치과 의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평당 단가가 저렴한 업체와 계약했다가 시공 도중 추가 비용을 요구받는 개원의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거나 갑자기 업체가 폐업하는 바람에 2차 피해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값싼 견적이 인테리어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치과 개원의들의 심리를 이용한 ‘속임수’라는 얘기다. 자세한 내막을 알아보기 위해 관련 업체들을 만나 실제 업계 상황을 들어봤다. # 싼 견적이 비지떡? 최선호 리더스디자인 대표이사는 “일부 인테리어 업체들은 계약을 수주하기 위해 평당 단가를 싸게 제시한다. 견적이 싸면 추가 공사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경우 업체는 세부 내역은 교묘하게 숨기고 항목을 퉁쳐서 견적에 표시한다. 치과의사가 나중에 ‘당연히 이 부분도 포함이 돼 있는 줄 알았다’고 하면, ‘견적에 포함되지 않았던 부분’이라며 발뺌하기 일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업체들은 개원에 꼭 필요한 시공을 생략한 뒤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방법을 쓴다. 특히 이런 항목에는 전기승압 공사비, 냉난방 설치비 등의 부대비용이 대다수다. 인테리어
제 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이끌어갈 막중한 책임을 짊어진 신임협회장 이상훈인사드립니다. 앞으로 3년간 치과계운명이 여러모로 부족한 제 두 어깨에 달려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아시다시피 지난 십여년간 치과계변화와 개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었습니다. 회원여러분들께서 70년만에 판을 바꾸며 저를 선택해주신 이유는 저의 치과계개혁의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라는 마지막 소임을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치과계에는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투명하지 못한 일들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는 약속드린 바대로 과감히 외부회계감사를 도입하여 회무와 회계처리부터 투명하고 깨끗하게 처리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이로 인한 더 이상의 시비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부터 솔선수범하여 모든 집행부임원들이 회무를 수행함에 있어 회원여러분들이 내주신 협회비가 한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않고 치과계를 위하여만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게 철두철미하게 노력하여 회원여러분들이 신뢰할 수 있는 ‘클린 집행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치과계 곳곳에 비민주적인 요소가 있다면 제도적 정비를 통하여 과감히 철폐하고 고쳐나가는 ‘개혁하는 집행부’가 되겠습니다. 개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장애인들의 치과 진료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경기북부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로 지정돼 내년 1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1일 경기 북부지역 장애인의 구강관리사업, 장애인 진료 전문·보조인력 교육, 장애인 구강보건의료 치과응급의료체계의 거점으로 해당 병원을 지정했다. 이에 따라 명지병원은 금년 말까지 614㎡의 전용 진료센터를 갖추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대한 사업비는 국비·지방비 보조금을 포함해 총 31억여 원 규모로 마련된다. 해당 센터에는 장애인의 편의를 위한 전용 엘리베이터와 출입구, 주차 공간, 예진실, 구강교육실, 전신마취 수술실, 회복실 등이 갖춰진다. 이와 함께 기존 본원 내 치과·마취과와 보건소, 장애인 단체 등 1차 협력기관들과의 연계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의 효율적인 구강진료 시스템도 마련할 방침이다. 더불어 ▲장애인 구강상병 치료·예방사업 ▲지역사회 장애인 구강진료시스템 구축사업 ▲장애인 구강진료·구강보건 담당자 교육사업 ▲장애인 구강보건 연구사업 ▲장애환자 진료비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김진구 병원장은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통해 지역
최근 온라인 카페를 통해 치과 진료·비용 을 문의하는 글들이 빈번하다. 이러한 답변의 대다수는 비전문가들의 부정확한 답변이라 환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건강·육아 등에 관심이 많은 구성원들이 모인 맘카페에서는 치과와 관련된 게시물을 흔히 볼 수 있다. 유명 맘카페 몇 군데를 둘러본 결과, 진료 문의나 비용 문의가 비일비재했다. 문제는 답변 대부분이 개인의 진료 경험이나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돼 질문자·조회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질문자들은 이러한 답변을 통해 전문가의 판단 없이 치과 진료 여부를 자의적으로 결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부정확한 정보로 의견이 엇갈리는 답변도 눈에 많이 띄었다. “임신 9개월인데 치과 진료가 가능한가”에 대한 문의에 “임신 마지막 달에도 치료를 받고 괜찮았다” 또는 “그 시기에 긴장하면 조기 출산 위험이 있다” 등의 다양한 답변이 올라왔다. 또한 “당뇨 환자도 임플란트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답변자들은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가능하다더라” 또는 “혈당수치를 내리면 된다”고 답하는 등 전문성을 검증할 수 없는 사람들의 답변이 우후죽순으로 달렸다. 관련 답변들은 대부분 질문자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의 부재 또는 관리자의 낮은 업무능력·팀워크가 치과위생사의 직무만족도를 떨어뜨려 이직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융합학회지에 최근 게재된 ‘치과위생사의 조직몰입도, 내부역량, 근무환경의 융합적 관련성(장선주)’에 따르면, 개인 발전기회의 부족이 치과위생사가 근무환경을 불만족스럽게 느끼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치과위생사들은 신입·경력을 위한 전문성 개발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할수록 근무환경을 불만족스럽게 느꼈다. 이어 업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관리자와의 팀워크도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끼쳤다. 논문에 따르면, 치과위생사들이 근무환경이 좋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 조직몰입도가 떨어지고 직무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쳐 이직을 고려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연구진은 직위, 임상경력, 진료영역 등도 조직몰입도와 내부역량을 높이기 위한 고려사항으로 분석했다. 역량강화를 위해 치과위생사들에게 개인의 업무 수행에 의미를 부여하고 근속연수에 맞는 적절한 보상과 더불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연구진은 “치과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원장·관리자의 업무수행에 필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지난달 9일부터 도민들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이후 도내 자영업·소상공인들이 매출 상승을 체감하고 있는 가운데 치과 또한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원장 임진·이하 경상원)이 경기도 자영업자 4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월대비 매출이 5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난기본소득 발표 이후 지역화폐 사용 가능 문의가 57% 증가했으며, 매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사람도 73%에 이르렀다. 더불어 이들 중 78.5%는 유사정책 시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최근 발표된 한국신용데이터 조사에서도 경기도의 4월 셋째 주(13일~19일)의 작년 대비 평균 카드매출액은 95%로, 서울(84%), 부산(89%), 제주(77%)에 비해 높았다. 박재양 경상원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는 경기도내 매출액이 그만큼 회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매출 증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기도 내 개원가에서도 기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안산 소재 A치과의원 관계자는 “최근 지역화폐 사용가능 여부를 문의하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부천 소재
캐나다에서 경찰로 위장한 치과기공사가 총기난사를 벌여 여러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일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 지역에서 한 남성이 단독으로 12시간 동안 차로 이동하며 총기를 무차별적으로 난사했다. 용의자 가브리엘 위트먼은 범행 현장에서 50km 떨어진 주유소에서 숨졌으며, 체포 과정에서 숨진 경찰 1명을 포함해 최소 18명이 살해됐다. 위트먼은 범행 당시 경찰 제복으로 위장하고 개조된 경찰 차량을 몰았으나, 실제로는 지역 협회에 등록된 치과기공사 신분으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은 “위트먼은 자신이 운영하던 사업장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려진 폐쇄령 때문에 문을 닫게 되자 이를 비관해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며 “더 자세한 범행 동기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 끔찍한 사건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이 비극으로부터 치유되기 위해 정부가 최대한 돕겠다”고 전했다.
“이전에 수상하셨던 많은 선배님들에 비해 학문적 활동이 미진함에도 불구하고 영광을 주신 치협을 비롯한 손원준 서울대 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님, 박주철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조직학교실 교수님 등 부족한 저를 지도해 주신 서울대 치과보존과 교수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치협 신인학술상을 수상한 박소현 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는 수상소감을 밝히면서 치의학과 과학의 융합에 대해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상아질 형성을 유도하는 단백질인 CPNE 7 기반 약물이 치아 내부로 유입돼 상아질 재생을 유도함으로써 외부 자극으로부터 치수를 보호하는 원리에서 시작했다”며 “특히 CPNE 7을 기반으로 한 약물은 원인이 되는 부위 또는 치수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제한적이거나 지나치게 침습적인 기존 약물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교수는 “이 원리가 앞으로 상아질 노출·손상으로 인한 과민증에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시린니의 치료가 좀 더 근본적이고 보존적으로 이뤄지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녀가 이 연구를 시작할 수 있었던 계기는 치의학을 접하기 전 생명과학을 전
치과의사들은 남자 치과위생사의 성별이 업무 수행에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특히 이들은 진료실 업무에 잘 맞다고 생각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치위생학회지에 최근 게재된 ‘치과의사의 남자 치과위생사에 대한 치과의사의 이미지와 업무수행에 대한 인식도(김영기·엄미란·김경미)’에 따르면,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중 ▲남자 치과위생사는 세심함이 부족해 임상진료에 맞지 않다 ▲남자 치과위생사는 환자와의 의사소통이 서툴 것이다 ▲치과위생사는 남성에게 적합하지 않다 등의 문항에서 ‘그렇지 않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는 모두 치과의사의 성별과 관계없이 나타났다. 아울러 근무 경험 여부에 따른 인식도 조사에서도 남자 치과위생사와 근무 경험이 있는 치과의사가 근무 경험이 없는 치과의사보다 긍정적이었다. 이들과 함께 일해 본 치과의사는 그렇지 않은 치과의사에 비해 이들을 향후 고용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남자 치과위생사에 가장 적합한 업무에는 ▲진료실이 38.2%로 가장 높았으며, ▲수술장 29.4% ▲행정 13.7% ▲영업 6.9% ▲상담 5.9% ▲기타 5.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 치과의사와 여자 치과의사 간의 차이를 보인 문항도
2017년부터 정부가 65세 이상 건보 적용 틀니·임플란트의 본인부담률을 30%로 낮추는 등 보장성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노인들은 강화된 지원정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지난 6일 코로나19의 여파로 폐쇄된 탑골공원 대신 종로구 종묘광장공원에 자리 잡은 그들은 마스크를 쓴 채 삼삼오오 모여 햇볕을 쬐며 바둑을 두고 있었다. 나란히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두 노인에게 다가가 최근 치아 건강 상태는 어떤지, 치과 진료를 잘 받고 있는지 물었다. 쓰고 있던 마스크를 내린 A씨가 갑자기 언성을 높였다. A씨는 “진료비가 얼마나 나올지 몰라 무서워서 안 가려고 했는데 그나마 가족들이 등을 떠밀어서 어쩔 수 없이 치과를 다니고 있다. 잇몸도 안 좋고 밥도 제대로 못 씹어 몇 달째 치과를 다니는데,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돈이 어디 있나. 금전적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옆에서 얘기를 듣던 B씨도 말을 보탰다. 그는 “안 그래도 방금 오전에 틀니를 하고 왔는데 100만 원 정도 달라더라”며 “건강보험이니 본인부담금이니 뭐 그런 얘기는 잘 모르겠다. 치과에서 설명을 해주는 것 같긴 한데 어차피 들어가는 비용이니 그러려니 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기자가 확인한
20~30대 성인의 경우 스트레스 등을 많이 받으면 구강 습관이 나빠져 턱관절 장애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산학기술학회지에 최근 게재된 ‘일부 청년기 성인의 정신건강과 구강습관이 턱관절 증상에 미치는 영향(홍민희)’에 따르면, 20대, 30대의 성인들 중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겪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구강 습관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구강 습관에 악영향을 끼치는 심리적인 요인으로는 ▲불안 ▲우울 ▲사회적 부적응 등이 있었다. 특히 삶이 불만족스럽거나 주관적 건강 상태도 건강하지 않다고 느낄수록 이러한 심리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심리 상태는 이갈이나 악물기 등 구강 악습관을 야기해 턱관절 증상을 발현하거나 악화시킨다.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안 좋은 구강습관은 ▲손톱 또는 물건을 깨무는 습관 ▲딱딱한 음식을 자주 즐겨 먹는 습관 ▲음식을 한쪽으로 씹는 습관 ▲손이나 물건으로 턱을 괴는 습관 ▲평소에 이를 악무는 습관 ▲수면 시 이를 가는 습관 ▲평소에 이를 가는 습관 ▲혀나 뺨, 입술을 깨무는 습관 ▲턱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 ▲혀로 치아를 미는 습관 ▲수면 시 주로 한쪽으로 누워 자는 습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조치 이행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한 병원급 의료기관에 보상을 지급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9일 손실보상심의위원회(공동위원장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임태환 대한의학한림원 회장)의 심의·의결을 거쳐 병원급 기관에 총 1020억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보상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26개소)에 305억 원 ▲감염병 전담병원(68개소)에 743억 원 ▲중증환자 치료병원(50개소)에 509억 원 ▲폐쇄·업무정지 병원(53개소)에 183억 원으로 이뤄졌으며, 중복 기관을 제외하면 모두 146개소가 대상이 됐다. 이번 지원은 정부의 지시를 이행하거나 폐쇄 기간 동안 환자진료에 병상을 사용하지 못해 발생한 손실에 대해 보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