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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신인학술상 박소현 교수 “과학적인 치의학 연구 앞장”

▣ 치협 신인학술상/박소현 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
상아질 재생원리 적용, 근본적인 치료 방법 제시

“이전에 수상하셨던 많은 선배님들에 비해 학문적 활동이 미진함에도 불구하고 영광을 주신 치협을 비롯한 손원준 서울대 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님, 박주철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조직학교실 교수님 등 부족한 저를 지도해 주신 서울대 치과보존과 교수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치협 신인학술상을 수상한 박소현 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는 수상소감을 밝히면서 치의학과 과학의 융합에 대해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상아질 형성을 유도하는 단백질인 CPNE 7 기반 약물이 치아 내부로 유입돼 상아질 재생을 유도함으로써 외부 자극으로부터 치수를 보호하는 원리에서 시작했다”며 “특히 CPNE 7을 기반으로 한 약물은 원인이 되는 부위 또는 치수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제한적이거나 지나치게 침습적인 기존 약물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교수는 “이 원리가 앞으로 상아질 노출·손상으로 인한 과민증에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시린니의 치료가 좀 더 근본적이고 보존적으로 이뤄지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녀가 이 연구를 시작할 수 있었던 계기는 치의학을 접하기 전 생명과학을 전공한 이력이 큰 바탕이 됐다. 박 교수는 “학부를 마친 뒤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학문을 더 공부해 보고 싶어 치의학대학원으로 진학하게 됐다. 그러다가 손원준 교수님과 박주철 교수님이 국책사업 연구로 진행하신 ‘CPNE 7 단백질과 펩타이드를 이용한 시린니 치료제의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는데, 학부 때 공부했던 내용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는 고려대학교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2015년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지난 2월 서울치대 치과보존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치과보존분야에 주로 관심을 갖고 연구해 왔다.


특히 박 교수는 석사, 박사 과정 중에 두 편의 논문과 함께 2018년 제150회 대한치과보존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제20회 한일 공동학회, 2019년 국제학술대회인 ConsAsia 2019 등에서 직접 발표를 진행했으며 2017년 제16회 접착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포스터 발표에서 우수상을, 2018년 제149회 대한치과보존학회 춘계학술대회 전공의 증례발표에서 구연발표 3등상을 수상했다.


끝으로 박 교수는 “치의학은 사람들의 건강·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이론을 바탕으로 한 응용이라기보다는 경험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학문인 것 같다”고 견해를 밝히며 “많은 연구자들이 노력하고 있듯이 앞으로도 좀 더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치의학이 진정한 ‘과학’으로 정립하는 과정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