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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환 원장이 선보이는 ‘모듈아트’의 세계

2020 아시아프(ASYAAF) 히든 아티스트 선정
모듈형 그림퍼즐 관람자 마음대로 재조합
8월 2일까지 홍익대 현대미술관 전시

 

알록달록한 색체 속에 다소 추상적으로 보이는 치과의사와 환자. 그 인종도 다양해 보인다. 이 신선한 그림에 관람자가 손을 대 재배열하기 시작하면 작품은 또 다른 세계로 변형, 확장되며 천의 얼굴을 갖는다. 이 재미에 관람자는 자연스레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치과계 소문난 화가 임주환 원장(천안 프라임치과의원)이 ‘2020 아시아프(ASYAAF) 히든 아티스트 페스티벌’ 참여 작가로 선정돼 전시기간 자신의 ‘모듈아트(ModulArt)’ 작품을 선보인다.

이달 21일부터 8월 2일까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프는 국내 최대 청년 미술 축제로, 임주환 원장은 이번 전시에서 ‘의술과 예술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를 주제로 자신의 모듈아트 작품들을 전시한다. 
 


임 원장이 고안한 모듈아트란 EVA 재질의 쿠션을 퍼즐처럼 연결해 캔버스로 활용, 그 위에 아크릴 물감, 유성펜, 크레파스 등으로 그림을 그린 작품을 말한다. 흔히 아파트에 어린이가 있는 경우 바닥에 까는 퍼즐 형태의 쿠션을 생각하면 되는데, 작품 관람자는 완성된 그림을 자유롭게 분리해 재 연결, 새로운 그림을 만들며 상상력을 확장할 수 있다. 임 원장은 작품에서 치과의사와 환자, 각종 치과진료 도구 등을 소재로 예술적인 그림과 색체감을 보여준다.

아시아프는 35세 이하 부문에서는 미대졸업생이나 대학원생, 신인작가 등 400명을 선정하고, 35세 이상 부문에서는 전국의 숨겨진 작가 100명을 선정한다. 대부분 전업 작가들로 치과의사 출신으로 이 부문에 선정되는 것은 쉽지 않다. 임 원장은 평소 미술에 대한 열정으로 3년간 아시아프에 응모한 끝에 올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임 원장은 앞서 2019 치의미전 대상, 도솔미술대전 서양화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며 치과계에 화가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임주환 원장은 “기대를 안했는데 선정 소식을 듣고는 대학에 합격했을 때 정도의 기쁨을 느꼈다. 대부분 미대생 출신들인데 치과를 하면서 선정된 경우는 처음인 것 같아 더 감격스럽다”며 “내가 가장 즐겁게 몰두하는 분야를 대중과 나눌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회에 들러 내 작품 뿐 아니라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즐기길 바란다. 앞으로 더욱 즐겁게 작품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