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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친해지는 여섯가지 방법

스펙트럼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유튜브 시대에 고리타분하게 무슨 소리냐고 하실 것 같습니다. 정말로 유튜브는 정보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차량의 에어필터를 가는 법, 가전제품 수리 방법들까지 손쉽게 유튜브에서 찾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역사나 철학에 대한 훌륭한 강의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독서를 강조하는 이유는 사고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동영상은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 정보는 주입식 지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래에는 지식이 풍부한 사람보다 사고의 폭이 넓은 창의적인 사람이 필요한 시대가 되지 않겠습니까?

 

첫번째로 독서와 친해지는 방법은 좋아하는 책을 고르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실패도 있을 것입니다. 실제 출판업계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책이 나오기 쉬워진 시대가 아닌가 합니다. 조금 공격적으로 말한다면, 아무나 책을 낼 수 있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서 유익하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을 고르는 연습이 필요할 것입니다. 구입한 책을 꼭 모두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오히려 책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책에 대한 평을 찾아본다든지, 목차를 먼저 살펴본다든지, 추천사를 꼼꼼히 본다든지 하는 자신만의 방법들이 생길 것입니다.

 

책을 항상 들고 다니는 것이 두번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지하철에서 책을 읽던 때가 가장 많은 독서를 했던 시기였습니다. 운전을 하실 수도 있고, 멀미를 하실 수도 있어 통근중에 꼭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책을 손에서 놓지 않으려는 노력이 독서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세번째로는 책갈피를 강력 추천합니다. 접어서 표시하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좋아하는 책갈피를 사용하셔서 마음의 잔고가 늘어가듯 책장이 조금씩 넘어가는 소소한 기쁨에 빠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책갈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써준 쪽지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나 문구가 새겨진 책갈피도 좋습니다. 나뭇잎이나 꽃잎으로 나만의 책갈피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네번째는 독서 시간을 정하는 것입니다. 하루에 삼십분도 좋고 한시간도 좋습니다. 때에 따라서 거르는 날도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모든 습관이 그러하듯이 처음에는 인위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생활 패턴을 생각해서 독서 시간으로 미리 마련해두는 것이 책을 읽는 것을 습관으로 만드는 첫 걸음일 것입니다.

 

다섯번째로 독서를 방해할 수 있는 요인들을 없애야 합니다. 소음과 유혹거리들이 가장 문제일 것입니다. 소음을 해결할 수 없다면, 독서를 방해하지 않는 음악을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혹거리들은 스마트폰, 유튜브, 티비,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등이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스마트폰과 리모컨을 멀리 두시고 편안하게 책에 빠져들 공간을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는 책을 끊기지 않게 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한 책을 끝낸 후 다음 책이 골라져 있다면 독서 습관을 이어가기에 좀 더 쉬울 것입니다. 고깃집에서 고기가 끊기지 않게 시키고 구워야 더 잘 먹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가끔은 쉼이 필요할 때도 있고, 다음 책을 찾기 어려울 때도 있겠지만, 그러한 일이 없다면 미리 다음 책을 골라서 구매해 놓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서점과도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독서의 업그레이드 버전은 글로 남겨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긴 글이 아니어도 좋고, 글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녹음이나 동영상으로 남겨도 좋습니다. 독서한 책에 대한 나의 생각, 좋았던 점, 싫었던 점, 재미있었던 점, 실망했던 점 무엇이라도 좋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상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책과 친해서 쓰는 글이 아니고, 친해져보고 싶어서 쓰는 글입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스마트폰, 유튜브, 티비,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등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가끔은 유혹에 넘어가주는 것도 인간적일 수 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아껴서 써볼까 합니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