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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도 백신 맞는데 수급 괜찮나?

정부 올해 7900만 명분 백신 확보 ‘총력전’
백신확보 국가간 경쟁치열 일각선 부정적

 

이달 중순부터 치과 의료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의 백신 수급 역량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내에 공급받기로 계약된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5200만회분으로 총 79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며, 4월 12일 현재 총 337만3000회분을 도입해 예방접종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상반기 중 공급이 확정된 물량은 1808만8000회분으로, 상반기 계획된 1200만명의 1차 접종과 2차 접종 시기가 도래하는 인원에 대한 2차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백신 물량 확보를 두고 각국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정부가 애초에 밝혔던 로드맵대로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26일 첫 백신 접종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접종이 시행된 백신 종류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단 2종뿐이다.


한 번만 맞아도 되는 백신으로 알려진 얀센 백신의 경우 지난 7일에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품목허가 결정이 났다. 이어 12일에는 모더나 백신이 수입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해당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mRNA백신’으로 화이자 백신과 동일한 플랫폼이다.


#총 687억 투입, 국내 백신 개발 지원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으로 주목 받고 있는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정부 계약 분량이 총 2000만명분으로, 국내 공장에서 전량 위탁 생산한다.


빠르면 6월부터 노바백스 백신 완제품 출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지만 허가 등의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상반기 내 접종은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내 기업들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본격 착수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국산 백신 개발 상황을 보고했다.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 총 5개 회사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진입했다. 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임상 3상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도 대대적인 지원을 공언했다. 올해 약 6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