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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의원 한 자리’코로나 이후 첫 대면 총회 개최

시도지부 총의 모아···치과계 미래 위한 대안 모색
이상훈 협회장 “민생 현안과제 해결 더욱 매진”강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국 대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치협의 살림을 살펴보고 주요 사업 계획들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치협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 개회식이 지난 4월 24일 오후 1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개회식은 장재완 부회장의 치과의사 윤리강령 낭독에 이어 우종윤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우종윤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5월 출범한 치협 제31대 집행부는 지난 1년 동안 치과계의 숙원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세종시 등을 직접 발로 뛰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역대 집행부에 이어 31대 집행부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12월 2일 1인 1개소법 보완입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크나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권을 침해하고 의료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 불법 기업형 사무장치과들을 뿌리 뽑는 실질적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밖에도 집행부는 불법 의료광고 근절, 근관치료 급여기준 개선, 의료인 폭행 피해 대응 등 개원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3만 치과의사 회원과 치과계 발전을 위해 묵묵히 주어진 소임을 다해 온 이상훈 협회장과 31대 집행부 임원 여러분들께 모든 회원을 대표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오늘 총회에서는 치협 창립 기원 등 치과계 미래는 물론, 개원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중대한 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인 만큼 코로나19의 엄중한 국가적 재난상황 속에서도 치과계의 미래를 위한 대안이 모색될 수 있도록 대의원들의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치과계 변화와 재도약, 혼신의 힘 다했다

 

이상훈 협회장은 총회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상황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건강증진과 치과계 발전에 힘을 보태주신데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저희 집행부는 치과계를 변화시키면서도 재도약을 향한 발전을 이뤄내려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왔다”며 “지난해 12월 2일 치과계의 숙원과제인 ‘의료인 1인 1개소법 보완입법’이 마침내 국회를 통과, 1인 1개소 위반 의료기관의 실효적 제재장치를 마련했으며, 또 유디치과의 1인 1개소법 위반을 인정하는 법원의 첫 판결도 내려져 보람을 느꼈다. 이밖에도 저희 집행부는 불법 의료광고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지난해 상습적으로 불법 광고를 자행한 10개 의료기관을 고발한 바 있으며, 지난 4월 21일에는 5개 의료기관을 추가 고발했다. 앞으로도 지부와 협력해 순차적으로 계속 고발 조치하는 등 건전한 의료질서를 확립하고, 민생과 직결된 현안과제 해결에 더욱 더 매진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협회장은 “치과계 20년 숙원사업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를 통해 4개, 보건복지위원회에 1개의 법안이 발의돼 있고, 소속의원 전원을 면담하다시피하며 법안 통과에 온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도 찬성 입장을 표명했고, 현재 정부 측과 구체적인 추진 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라는 마지막 큰 관문이 남아있긴 하지만 임기 내 법안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불어 많은 회원 여러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 문제는 유관단체 간의 이견으로 결코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끈질긴 대화와 설득 과정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국가구강검진에 파노라마 촬영 추가 및 노인 임플란트 건강보험제도 개선 등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구강건강 증진·치과계 공헌 수상 영예

 

이날 총회 개회식에는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내외빈들이 직접 참석을 자제한 가운데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영상을 통해 축사를 건넸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구강 건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국 치과의사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치과의사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가 치과 의료선진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 치과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인 만큼 국민 구강 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이수구 치협 고문이 제42회 협회대상 공로상, 박경표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가 제47회 협회대상 학술상,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와 ‘함께 아시아’가 제10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이병민 전공의(서울대치과병원)가 제4회 신인학술상을 각각 수상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은 김민겸 서울지부 회장, 김정배 전남지부 의장, 박현수 충남지부 회장, 정 찬 전북지부 회장, 형민우 광주지부 회장 등이 받았다.

 

박경표 교수는 “치과인이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 하는 이 귀중한 상을 제가 받게 돼 대단한 영광”이라며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제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조해온 집사람에게도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병민 전공의는 “앞으로도 더 정진하라는 의미로 알고, 열심히 연구에 정진하겠다”며 “진료와 연구를 함께 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