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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수가 보존 미흡 장애인 치과의료 소외 심각

대한보건연구 최신호, 25만여명 건강자료 분석

 

장애인 치과접근성이 비장애인보다 0.97배 낮다는 연구가 발표돼, 장애인의 치과의료소외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연구는 ‘장애인의 치과의료 이용 접근성 비교 분석’(신의철 외 6인)을 주제로 대한보건협회 학술지 대한보건연구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장애인 25만1497명, 비장애인 488만8249명의 치과의료 특성을 비교한 결과, 장애인의 치과의료 이용률은 비장애인 보다 0.97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장애인의 치과의료 이용률은 ‘있음’이 42.0%, ‘없음’이 과반수인 58.0%로 나타났다. 반면 비장애인은 같은 항목에서 ‘있음’이 43.2%, ‘없음’이 56.8%였다. 또한 치과의료 이용 횟수를 비교한 결과 장애인은 1.7회, 비장애인은 1.4회로,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치과이용률은 낮지만, 치과의료 이용 빈도수는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장애인의 구강관리가 미흡하고 치과의료 접근성이 낮아, 구강질환이 비장애인보다 악화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치과의료 이용 시 비장애인보다 빈도수가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단, 행동조절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자폐성 장애(0.9회)나 지능 장애(1.1회) 환자는 비장애인보다 치과의료 이용률뿐 아니라, 빈도수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과의사와 의사소통 부재로 인한 치료의 제한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원인으로 연구팀은 장애인 진료수가보전 미흡으로 인한 치과의사의 기피를 지목했다. 이 밖에 낮은 건강보험 보장률, 휠체어 이동 시설 부재와 같은 물리적 접근성의 한계, 장애인의 높은 저소득 비중 등이 지적됐다.